저희 남편같은 사람 있나요?
생각해보면, 처음에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때부터였어요. 시어머니와 저만 거실에 남겨두고 자기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저를 좀 배려해줬다면 중간에서 이야기를 이어주려고 해야하지 않았을까요?
결혼한지 18년 정도 됐는데, 가끔 함께 서로의 친구든지 누군가와 함께 자리 할 때가 있잖아요. 정말 심하게 말이 없어요. 제 친구면 그나마 제가 대화를 주도해서 이끌어가는데 남편친구나 지인쪽이면 말 한마디 일부러 안하는 남편때문에 이제는 화가 나요.
오늘 저녁도 그런 자리였는데 한 30분을 제가 억지로 남편 친구에게 질문 종종 던지며 애쓰다가 정말 체하는 줄 알았습니다. 참다 참다 얘기좀 하라고 했더니 강요하지말래요. 이건 말수가 많다적다의 문제가 아니라 에티켓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제 생각이 어떤가요?
참고로 제가 없이 본인 혼자 모임에 나가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 말도 잘한다고 하네요. 주변인들이요.. 제가 문제라고 하기엔 부부사이도 원만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