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7일 택배 하게되면 고용창출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택배업은 처음 등록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사업자등록하고 트럭을 사고 배넘버를 달아야합니다. 얼마동안 교육 받고 운송자격증도 따야해요.
일요일만 일 할 택배업자를 찾는게 그래서 힘든겁니다. 쿠팡은 업체에 직원으로 들어가서 본인차로 배송이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사람을 더 쓰고 그에게 평일에도 일을 준다면 기존 택배기사들이 평소 하던 본인 구역을 나눠줘야합니다. 이미 평일에는 자신들의 능력에 맞게끔 정한 구역을 나누는 거죠.
그러니 이를 잘 알고 있는 cj나 한진이 새로 사람을 안 구하고 기존 기사들에게 조짜서 격주로 일요일에 일하라는 겁니다.
토요일은 그렇다해도 월요일은 배송량이 많지 않습니다. 100개도 안됩니다. 그런데 일요일에도 마찬가지로 몇십개 안되는 물건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터미널 가고 배송구역을 돌면서 들어가는 기름값, 시간을 생각하면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족이 주7일 일하러 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택배업에 종사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빠 없이, 혹은 엄마 없이 주말을 보내야하는 아이들은 무슨 죄입니까? 격주로 일한다면 쉬는 일요일은 쉬어야지 아이들과 외출할 수 있겠습니까?
주4일 근무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오는 시대에 택배업은 반대로 주7일을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생각이고, 마트처럼 고용창출이 될 수 없는 상황이 있음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