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이.. 제가 사람들 만나는게 힘들어요
대인기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결혼생활 십여년동안 사람들과 잘 지낸 경험이 별로 없어서인거같아요.
제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좀 성격이 순한 타입입니다.
그래서인지 결혼후 시부모의 구박있었고.
남편 무심하고. 항상 바쁘고요.
또 동네 아이엄마들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했어요. 항상 상처받는다 생각 드니, 가깝게 지내기가 힘들더라고요.
결혼후 타지에서 오랫동안 있다보니, 친구들과 연락도 점점 소원해지고.. 아무래도 멀어지고요.
이렇게 십년이상 고립 아닌 고립상태로 집에서 아이들만 보면서 지내다보니.
대인기피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사람 만나기가 두려워져요.
얼마전 알바했는데. 어떤 사람이 너무 대놓고 갈구길래, 며칠하다가 그만뒀거든요. 그냥 자괴감이 들어요..
결혼전에는 내 일하며 잘 살았던거같은데.
언제부턴가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함부로 말하는 경우도 꽤 겪게되고..
제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린거같은 기분도 들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잘 지낼수있을지.. 여러 생각과 두려운 맘이 들어요.
그냥 답답해서 넋두리처럼 얘기해보네요..
다시 일하면 나아질려나요.
다시 무슨일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