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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박 26만원 짜리 펜션 예약했다 월 천 쓰겠다는 소리 들었네요

테나르 조회수 : 4,524
작성일 : 2025-04-25 12:19:50

5월 초 황금연휴라 비쌀 수 밖에 없는데

50대 부부가 성인 앞둔 아들 데리고 가는 여행에 1박 26만원도 못쓰나요 

작년엔 제 사업이 어려워서 여름 휴가도 안가고 집에서 하루 세 끼 해먹었어요

그래도 합산해보니 제가 작년에 4000 은 벌었더라구요 남편은 저보다 더 법니다. 외국계 부장이에요

올해 첫 여행입니다. 1박만 하기로 했는데 남편에게 맡기면 분명 5만원짜리 예약할 것 같아

제가 해 버렸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런 말 하더라구요

가격 듣고 당황해 그만 진심이 나와버린거죠

 

은퇴하면 동남아 가서 돈 아끼며 살려했는데

제가 같이 가면 월 천 나오겠다나요 

 

갱년기 힘든 와중에 일하느라 요즘 우울지수 높은데 눈물이 왈칵 나오더라구요

뭘 위해 사는건가 싶고요 

물론 갚아야 할 대출도 많고 노후 계획 향해 달려가느라 사치는 금물입니다.

하지만 이젠 저 정도가 뭘 어떻다고요

옷도 동생에게 얻어입고 저도 크게 뭘 사는 게 없어요 

 

그냥 다 귀찮고 은퇴하면 남편과 따로 살고 싶네요

분명 아낀다고 하루 세 끼 집에서 해먹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겠죠 

평생 아끼고만 살았는데 너무너무 짜증나서 꼴보기 싫어요 

 

 

IP : 121.162.xxx.15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5 12:24 PM (125.240.xxx.235)

    비슷한 남편을 가진 사람인데 원글님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저는 옆에서 뭐라고 하던 신경 안 쓰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여행도 주로 남편 없이 다니고...

    기왕 예약하신 거 즐겁게 놀다 오세요. ^^

  • 2. ...
    '25.4.25 12:24 PM (1.232.xxx.112)

    쪼잔한 ㄴ이네요.
    제가 욕해 드릴테니 기분 푸세요.
    남편 따시키고 아들이랑 즐겁게 보내세요.

  • 3.
    '25.4.25 12:26 PM (118.235.xxx.179) - 삭제된댓글

    1박 26만원이면 펜션 좋지도 않아요....

  • 4. ..
    '25.4.25 12:27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1박 26만원이면 황금연휴에 완전 선방하신건데..
    남편분 너무하시네요.
    저희가 같이 욕해드릴테니 원글님 마음 푸세요.

  • 5. ㅇㅇ
    '25.4.25 12:2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말하세요
    위에 내용 줄줄이 말하고
    그정도 버는데일박에 백도 아니고
    그게 뮈라고 나를 곱을주냐
    울어버리세요

  • 6. 원글이
    '25.4.25 12:28 PM (121.162.xxx.158)

    그러니까요 좋은 곳은 다 이미 예약 끝났어요 가격대가 높아서 저희가 갈 수도 없구요
    그나마 남아있는 곳 중 정말 청소가 제대로 됐을까 의심스런 곳을 제외하고 그마나 저렴하게 고른거였어요
    게스트하우스 같은 소리나 하고 있고...20대도 아니고 무슨 소린지

  • 7. 짠돌이 유전자
    '25.4.25 12:29 PM (49.169.xxx.193)

    는 거의 안바뀌더라구요.
    펜션 26만원이면 최상급도 아니고,중급이상정도되는 레벨인데,오성급 호텔 예약했으면
    이혼하자는 소리 나왔겠네요.
    여행을 가기전에 벌써 저렇게 초를 치는데,
    펜션에서 3끼 다 해먹어야 하는건 아닌가요?그런 여행은 고행입니다.
    밖에 나가면 무조건 사드세요.
    버릇을 잘 들여야 합니다.
    벌만큼 버시는분이 너무 남편한테 쥐어사시는거 같아요.
    은퇴후에는 지금보다 더 할텐데,지금부터 길을 잘들이세요.

  • 8. ...
    '25.4.25 12:31 PM (118.235.xxx.202)

    그런데 저 가격대의 숙소가 있어요??
    찾는 남편분도 대단

  • 9.
    '25.4.25 12:32 PM (223.38.xxx.141) - 삭제된댓글

    술값만 안 아까운 인간 우리집에도 있어요.
    여행가서 하드 한 개를 안 사먹어요.
    관광지라 비싸다네요.

  • 10. 원글이
    '25.4.25 12:32 PM (121.162.xxx.158)

    아끼며 사는 데에 부심이 있어요
    똑같은 와이프 만났으면 정말 책에 나오는 자린고비처럼 살았을 거에요 둘이서 즐겁게요.

    전 짜증나요
    젊을때야 고생도 사서 하지만 지금 50대라고요
    제가 심약해서 남편을 못 이기고 눈치를 보는 것 같아요
    제 사업만 잘 되었다면 정말 떨어져 살았을듯요

  • 11. ..
    '25.4.25 12:33 PM (221.162.xxx.205)

    관광지 식당 비싸자고 밥해먹자고 하겠는데요?

  • 12. 게하같은곳에
    '25.4.25 12:35 PM (49.169.xxx.193)

    중장년가면 욕먹어요.진짜 남편분이 세상물정을 모르시네요.
    돈 아껴서 나중에 뭐할라고 그러는지,죽을때 싸들고 갈것도 아니고요.
    저도 50대인데,
    올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화사한 벚꽃구경을 몇년이나 더할수 있을까? 건강한 내다리로 얼마나 다닐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니까,더 다니고 싶더라구요.얼마 안남았잖아요?건강하게 살아갈 날이요?

    이번에 다녀와보고,남편이 여행가서도 밥해 먹어야 하고,돈쓰는거 눈치주면
    앞으로 은퇴이후에 같이 살것인지,
    따로 살것인지도 고민해보시길.
    은퇴이후 돈이 안들어오면 더할텐데,60넘어서까지 씽크대앞에서 삼식이 밥해주면서
    살아야 하는지도요.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듣기에도,인생이 너무 짧아요.
    가정경제에 보탬이 충분히 되셨는데,스스로 당당하세요.

  • 13.
    '25.4.25 12:37 PM (221.138.xxx.139)

    하고 싶은 사람이 하라고 하세요(밥)

  • 14.
    '25.4.25 12:43 PM (220.94.xxx.134)

    왜 눈물이 한마디하시지 내가번돈도 니돈이냐고 내돈으로 가는거니 감사히가라고 간장종지야하시지ㅠ

  • 15. 원글이
    '25.4.25 12:44 PM (121.162.xxx.158)

    확실히 50대가 되니 이제 하고싶은 것도 별로 없어요
    쇼핑도 원래도 안좋아했지만 피곤해서 뭘 사는 것도 싫고요

    그래도 여행은 비싼 곳 아니어도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를 잡는 것이 제가 원하는 정도에요

    남편은 남자라 그런지 더 소비욕구가 없고
    어디서 뭘 먹든 별 상관도 안하죠
    신혼때 제주도 가서 정말 하루 두 끼 해먹고 한 끼만 사먹었어요 돈 아끼느라
    그러다 렌트카 사고내서 돈 더 날렸지만요

    잘 되던 사업이 지금 좀 하락했느데 더 능력을 키워 남편보다 더 벌고 남편 떼버리고 싶어요

  • 16. 참내
    '25.4.25 12:57 PM (221.165.xxx.3)

    다음엔 50만원짜리 예약해야겠다 하세요 성수기에 26만원짜리 했더니 시설이 별로네..이러면서요..아니면 소소한 돈 같은건 알거 없다고 하세요 말할때마다 스트레스는 내몫이죠..그쪽으로는 상의가 안되는 사람이잖아요

  • 17. ...
    '25.4.25 1:03 PM (1.237.xxx.240)

    황금 연휴에 저 가격이면 좋은 곳도 아니에요
    평소 가격의 세배 이상이던데요

  • 18. ...
    '25.4.25 1:04 PM (39.125.xxx.94)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 신혼 여행에서 밥 해먹고 다녔다구요???

    그 때 갈아섰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원글님 번 돈 혼자 맘대로 쓰세요

    돈 쓰고 싶은 것도 한때랍니다

  • 19. ㅎㅎㅎㅎㅎ
    '25.4.25 1:11 P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와 쪼잔해라
    회식에는 가오잡느라 비싼 거 살텐데
    인생에 누가 중한지 모르는 사람이네요

    울컥하지 마시고
    소리 꽥 지르세요
    내가 대딩이냐! 니가 예약해봐라

  • 20. 하고싶은대로
    '25.4.25 1:17 PM (58.227.xxx.188)

    저도 연휴에 펜션 예약했는데, 30만원이하 잘 없던데요?
    고민고민하다 45만원짜리 풀빌라 예약했어요.
    저도 이렇게 비싼숙소는 태어나서 처음 예약해보네요.
    조식이 포함된것도 아니고 프라이빗한 야외자쿠지와 바베큐시설 갖추니 가격이 비싸지네요.
    뭐 여하튼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싶어서 큰맘(?) 먹었네요.
    남편분이 그런 성향이면 다음부터는 가격얘기하지 마세요.
    여행비용이 아까운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물건에 대한 욕심은 없고 여행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이전에는 가족여행 가자 하면 남편이 그런데 뭐하러 가냐며 자긴 가기 싫다고 하고 그럼 저 혼자 아이들 데리고 가겠다하면 그것도 못가게 하고 결국 크게 싸우고 그랬네요.
    나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는 남편이란 생각에 그럴거면 나랑 왜 결혼했냐?
    나 여행 좋아하는거 결혼전에도 충분히 알고 결혼한건데.
    난 내가 여행가고 싶을때 내 마음대로 여행갈꺼니까
    내가 아이들 데리고 여행다니는게 싫으면 헤어지라고 강하게 얘기했어요.
    니가 번돈 너 혼자 다 쓰고 살고 좋잖아??
    남편분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대로하고 사세요!!
    나이 오십 넘었는데, 생활비 천만원???
    능력되면 쓰는거죠.
    내 인생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사세요!
    펜션비용 그게 뭐라고 원글님이 제일 소중해요!!!!

  • 21.
    '25.4.25 1:22 PM (211.234.xxx.228)

    저런스타일 압니다
    제 친구남편이 그래요
    아끼고 사는게 부심 있다는 말 저거 맞습니다

    스스로 쇠뇌 또 주변 쇠뇌 그거 맞춰주느라
    결국 그러다가 내 인생 구질구질 확률100%

  • 22. kk 11
    '25.4.25 1:31 PM (114.204.xxx.203)

    쪼잔하긴 .. 연휴에 방이쌀리가요
    여행은 편하게 혼자 다녀요

  • 23. .......
    '25.4.25 2:19 PM (106.101.xxx.212)

    데리고가지 마세요

  • 24. ,,,,,
    '25.4.25 3:26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헐. 신혼에 밥해먹는 부부라니... 정말 심각하네요. 남편분... 어휴....
    얘기만 들어도 화가 나려고 하네..
    뒤로 몰래몰래 쓰세요.
    그남편이랑 살다가 진짜 모으다가 인생 끝나겠네요.. 인생무상..

  • 25. ,,,,,
    '25.4.25 3:40 PM (110.13.xxx.200)

    헐. 신혼여행에 밥해먹는 부부라니... 정말 심각하네요. 남편분... 어휴....
    얘기만 들어도 화가 나려고 하네..
    뒤로 몰래몰래 쓰세요.
    남편이랑 살다가 진짜 모으다가 인생 끝나겠네요.. 인생무상..

  • 26. 맙소사
    '25.4.25 5:54 PM (211.36.xxx.2)

    50 중반되니 이렇게 짜게 살아 뭐하나 싶어요
    그동안 아끼고 살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좀 쓰고 살려고요
    인생 얼마나 남았다고 그럴까요

  • 27. @@
    '25.4.25 9:45 PM (222.104.xxx.4)

    떼놓고 가세요
    분위기 망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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