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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친구를 만만하게 봐요

....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25-04-24 17:35:31

가끔 저희 집에서 자고 가는 친구가 있어요.

가만히 누워서 자기만 하고 고양이들한테 별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행동을 안 하니까 친구 잘 때 세 놈이 다 들어가서 둘러보고 간을 봤나봐요.

 

제가 늦잠자면 친구한테 가서 소리질러서 밥 달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겁 많은 둘째가 친구가 만만한지, 하루는 자는 친구한테 뜬금없이 하악 한 번 하더래요. 아무 일도 안 했는데요. 얘는 집에 사람만 오면 어디 구석에 숨어서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유일하게 만만한 인간이 제 친구인가봐요.

 

지난 주에도 친구가 오랜만에 왔어요. 저랑 같이 현관을 들어오는데 세 마리가 다 마중나왔어요. 늘 마중나와요. 그런데 둘째가 친구랑 눈이 마주치더니, 제가 한 번도 못 본 표정을 짓는거에요. 흥! 하는 뭔가 도도하고 무시하는 표정 ㅋㅋㅋ

 

하찮은 인간 왔구나, 하는 고 표정이 너무 웃긴거에요. 얘가 저 말고 다른 인간 보고 도망 안 간 것도 처음이고 이런 웃기는 표정 한 것도 처음이에요. 저랑도 별로 안 친하고 마음은 8년 반 동안 항상 야생의 길고양이라서 늘 조심스런 표정이거든요. 고양이 고 족고만 머리통에도 다 기억과 생각이 있나봐요.

 

 

IP : 121.137.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5.4.24 5:38 PM (49.246.xxx.95)

    아 너무 귀엽네요. 역시 고양이는 다 알고 있는거죠. 만만한 생물인지 아닌지...ㅎㅎㅎ

  • 2. 개보름
    '25.4.24 5:39 PM (58.29.xxx.163)

    한국인의 두통냥 개보름인가요?
    큰언니 무시하고 친구1 무시하는^^

  • 3. 개보름
    '25.4.24 5:40 PM (58.29.xxx.163)

    https://youtu.be/RItw28HxN1Y?si=hM5T8NKn8isCJ9kd

  • 4. ..
    '25.4.24 5:41 PM (182.209.xxx.200)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동물들도 다 생각이 있다니까요.

  • 5. 아진짜
    '25.4.24 5:47 PM (182.219.xxx.148)

    귀여워서 로그인 안 할 수가 없네요.
    우째 그리 귀욤을 떠는지.......

  • 6. 개보르미
    '25.4.24 5:50 PM (180.68.xxx.158)

    최고 귀요미.
    하악~

  • 7. 녀석들
    '25.4.24 5:51 PM (125.178.xxx.170)

    웃기네요.
    그 미묘한 감정과 표정 알아차려 드리는
    집사들도 넘 웃기고요.
    모든 게 다 파악되죠? ㅎ

  • 8. nmn
    '25.4.24 5:54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ㅋㅋ
    친구분이 둘째랑 천생연분 아닌가요?

  • 9. ㅎㅎㅎ
    '25.4.24 9:38 PM (1.226.xxx.74)

    어떤 사람이길래 고양이가 만만하게 볼까요? ~~

  • 10. ,,,,,
    '25.4.24 10:38 PM (110.13.xxx.200)

    어떤 포인트가 만만했을지 궁금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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