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0대인데
요즘 친척들 결혼식, 장례식, 행사 등등 다니면서
친척들이랑 대화도 해 보고
한 명 뿐인 언니는
사이가 너무 안 좋아져서
한때 몇 년 동안 연락도 끊고 살았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연락하게 되고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어떤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고 보는 관점이 너무 달라서
서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지금 서로 대화하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아~그럴수도 있겠다~하면서
이해되는 부분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리고 많은 오해의 퍼즐도 맞춰지고
저렇게 생각을 했구나~싶으니까
사고의 폭도 관점도 많이 넓어지게 되더라구요.
대화라는 것이
그냥 감정을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개개인의 생각의 관점으로 상대방과 상황을 바라보게 되니까
사고의 방향이 바뀌니까
또 다른 세상이 보이게 되더라구요.
물론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이라면
대화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말이죠.
하여간 생활적, 사회적 경험치가 쌓이고
편견의 문을 살짝만 열어 두니까
예전 상황에 대해서 업데이트가 안된 부분이
막~~업데이트 되면서
좀 더
기억의 소프트웨어 기능이 향상되더라구요.
과거 기억의 소프트웨어에 완전히 적응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바꾸거나 업그레이드가 안되면
어떤 대화를 해도
그 대화가 머리속에 입력이 안되더라구요.
예를 들면 70년대에 미국에 이민간 분들이
아직도 한국이 후진국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저 사람은 원래 나쁜 사람이야~
저 사람은 원래 찌질했어
저 사람은 원래 가난했어~
저 사람은 원래 무식했어~
이런 과거의 생각에서 그대로 고착되어
기억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안되면
저 사람의 상황이 바뀌고
현재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도
절대 머리 속에 그 상황과 상태를 업그레이드 시키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전시 찌질하고 가난하고 무식하다고
생각하고 우월감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대화하면서
열려있는 편견의 문을 통해
기억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다보면
아~상황과 상태가 개선되었구나~를 알게되고
내가 너무 옛날 그 시절에서 한 발짝도
업그레이드를 시키지 않았구나~를
깨닫을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역시 대화를 잘 하고 자주 해야 하는 구나~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