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날 조회수 : 3,033
작성일 : 2025-04-22 23:08:29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KBS라 맘에 안 들긴 하지만 그걸 뛰어넘을 만큼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그곳에 있었던 시민 한 분 한 분의 기억과 목소리와 증거들이 소중해서 공유하고자합니다. 유튜브채널. 

 

덤덤하게 말씀하시는 분도,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잇지 못하는 분도,

기억을 해내는 과정 속에 아직까지 계엄의 충격과 포고령의 공포가 남아 있습니다. 무장하고 총을 든 군인을 직접 본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헬기소리의 비현실성을 기억하는 사람들. 듣다보면 귀를 기울이게 되는 비슷한 일상의 밤이었던 분들이 국회로 달려갔네요. 그리고 그 분들의 용기에는 작은 계기들이 있습니다. 계엄 전 주에 한강 작가님 소년이 온다를 읽으신 분, 5.18 기념재단 20주년 기념식 연출을 박근혜 정부때 하신 연출가, 숙제하고 있었던 대학생, 국회 인근 음식점 사장님....등등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하고 있을 때 이재명대표의 라이브를 듣고 아 실제상황이구나를 깨닫고 달려가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책을 떠올리고 80년 5월의 영상을 떠올리고... 계엄을 직접 겪지 못한 세대는 이런 간접경험을 다 떠올리고 국회로 달려갔어요. 역사, 기록, 문학, 교육의 중요성.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날 밤, 국회로 달려가신 분들은 모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할 방법을 생각하셨더라구요 ㅠㅠ 그 분들 덕분에 이렇게 살아있네요. 

 

 

 

 

IP : 118.235.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4.22 11:12 PM (116.121.xxx.181)

    네, 볼게요.
    이게 생생한 역사죠.
    그날 현장에 가신 시민분들 우리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2. **
    '25.4.22 11:34 PM (182.228.xxx.147)

    KBS가 이건 참 잘 만든것 같아요.
    현장에 있던 일반 시민들의 생생한 증언이 하나하나 모두 감동입니다.

  • 3. . .
    '25.4.22 11:55 PM (125.177.xxx.5)

    아. 저도 지금 보고 있어요~!

  • 4. 알고리즘으로
    '25.4.23 12:20 AM (39.118.xxx.199)

    쭈욱 보고 있는데
    계속 업데이트 되나 보네요.
    30대 중반 남성분
    계엄 며칠 전에 소년이 온다를 보고 계엄의 엄혹함을 알았다고

    태극기, 성조기 흔드는 저 인간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이 삼촌 중 한 권이라도 읽어 봤다면 저럴 수 있겠나 싶던데
    그래서 전한길이 악마 같아요.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이란 놈이 ㅠ

  • 5. 혼술아재
    '25.4.23 6:26 AM (180.66.xxx.229)

    그날 12.3때 시민들이 국회로 모이고
    달려오기를 재촉한 이재명대표의
    영상이 제일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해외 언론들이 핵심포인트로 여기는
    이재명 대표 영상을 우리 언론들은
    외면하고 있다지요.
    이재명의 중요했던 역할이 도드라질까봐..
    나쁜 쉐키들

  • 6. 저도
    '25.4.23 7:24 AM (211.55.xxx.122)

    남편의 성화에 따라 나서긴 했는데...나중 윤석렬의 포악한 성정들 드러나는것 보고 하마터면 영현백에 묶여 어디론가 사라질 수도 있었겠구나..생각하고 소름 돋았네요. 그 땐 어떤 생각도 안 나고 머리수 늘려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는데..조용한 일상들 제치고 뛰어 오신 분들 다들 일생일대 가장 잘 한 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럴것 같습니다.

  • 7. ..
    '25.4.23 7:38 AM (211.246.xxx.132)

    잊지않고 있어요. 이대표님과 시민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전 82보면서 가슴 부여잡고 떨고 있었어요.
    죄송합니다.

  • 8. 211님
    '25.4.25 10:55 PM (118.235.xxx.250)

    그 날 직접 가신 분이시군요 ㅠ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858 전 50되니까 몸보다 가치관이 싹 전환되는 게 느껴져요 22 50되니까 2025/04/23 5,678
1703857 1억짜리 피트니스? 6 한덕수 2025/04/23 1,538
1703856 사람을 더럽게 만드는 것들 2 ㅁㅁ 2025/04/23 1,927
1703855 공공장소에서 소리 낮추기 6 아아 2025/04/23 1,115
1703854 강원도 횡성 군민들 투쟁해야 할때-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중 3 ... 2025/04/23 999
1703853 한동훈 라방은 계란말이 2 인가? 17 웃겨 2025/04/23 1,677
1703852 sk 이용자인데 혹시 앱상에서의 카드등록된것도 지워야할까요? 7 돌겠네 2025/04/23 1,971
1703851 아침부터 열받네요 5 ........ 2025/04/23 2,368
1703850 김밥 잘 싸시는 분들 김빕 끝 안풀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0 2025/04/23 3,037
1703849 4/23(수)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4/23 392
1703848 사이버트럭 날아치기범 중국인 관광객 ...편의점에서도 난동.. 1 .... 2025/04/23 960
1703847 김어준이 말하는 대선 광인 2호 6 2025/04/23 2,785
1703846 아침에 비온뒤 공기 좋다고 하신 분 6 감사 2025/04/23 2,889
1703845 요즘은 CC크림 안쓰나요? 5 pp 2025/04/23 1,868
1703844 시외버스 우등 위에 프리미엄 탈 만한가요? 8 dd 2025/04/23 1,431
1703843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뭔가요? 5 2025/04/23 2,120
1703842 엘지폰 아직도 쓰고있어요 12 ㅇㅇ 2025/04/23 1,302
1703841 우울감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겠죠? 25 .... 2025/04/23 3,428
1703840 결석 조퇴 동의하라고 난리인 아들 24 학교 2025/04/23 4,727
1703839 날개뼈가 굉장히 중요한가봐요. 피티 5회 받았어요 18 ㅇㅇ 2025/04/23 4,844
1703838 또 묻지마 칼부림 사건났네요 1 00000 2025/04/23 2,539
1703837 [조원C&I] 이재명 52.5 VS 한덕수 24.3 6 ㅅㅅ 2025/04/23 932
1703836 어젯밤에 한 한동훈 라방 조회수가 33만이네요 59 와ㅋㅋㅋㅋㅋ.. 2025/04/23 4,696
1703835 유튜브로 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 추천해주세요 4 3호 2025/04/23 896
1703834 린 X 손태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듀엣 좋네요. 7 .. 2025/04/23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