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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교가 사람을 불행하게 하네요

비교 조회수 : 4,012
작성일 : 2025-04-22 16:00:39

남편 사업이 어려워져서 변두리로 이사왔어요. 전세로. 

30년된 아파트인데 그래도 도배 장판이라도 깨끗하니 다행이고 네식구 이만하면 됐다 하고 물건도 버리고 소박한 삶이라며 위안하며 지내자했어요. 

그러다 어제 모임으로 지인 집에 가게 됐는데

쾌적하고 52평 넓찍한 거실 주방. 그집도 최신식 인테리어나 고가의 가구 없는 수수한 집이지만 26평이랑은 비교도 안되는 넓직하니 트인공간에 오니 제집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지난번 저희집에서 모임할땐 성인 6명이 복닦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어제는 너무 여유있더라구요. 

이런 비교에 맘이 우울해지는 제자신이 더 없어보이네요. ㅠㅠ

IP : 61.83.xxx.5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2 4:01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인간으로서 솔직한 감정 아닌가요?
    지금은 힘들지만 모든게 해결되는 날이 있을거에요

  • 2. ...
    '25.4.22 4:03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사람인지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지요.
    그렇다고 그 사람과 나를 계속 비교하면서 속상해하면 뭐가 좋을까요?
    원글님 마음만 속상하지요.
    그러면 더 나은 삶이 되려면 일을 더 많이 하면 됩니다.
    비교가 삶의 동력이 돼서 나아지기도 하지만, 심보가 고까워지고.
    마음만 괴롭지요.
    그리고 이제는 그분과 원글님은 비교 대상이 아닐 거 같아요.

  • 3. 그게
    '25.4.22 4:03 PM (1.235.xxx.154)

    그렇더라구요

  • 4. .....
    '25.4.22 4:05 PM (118.235.xxx.186)

    남편분 사업 불같이 일어날 겁니다. 옛말하고 사시길요

  • 5. 제생각
    '25.4.22 4:05 PM (221.138.xxx.92)

    마음이 힘들면 모임도 줄이고
    마음 가다듬고 내 삶에 충실하는 것도 좋죠.
    굳이 그 전 생활을 유지할 이유도 없어요..

  • 6. ㅡㅡ
    '25.4.22 4:05 PM (118.235.xxx.98) - 삭제된댓글

    나에게 도움 안되는 생각, 마음은
    얼른 떨쳐 버리세요.

  • 7. ....
    '25.4.22 4:06 PM (114.200.xxx.129)

    그냥 목표를 다시 세우면 되죠.. 다시 26평에서 50평정도의 집에 이사갈 목표를 세우고 다시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도록 노력하면 되요.. 저도 어릴때는 그런 감정 들기도 했는데..
    비교가 나쁜거 같지는 않아요...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원동력은 되기도 하거든요...
    50평이 부러우면 50평에 이사갈수 있도록 더 노력해서 살면 되죠
    전 그래서 그렇게 부러운 사람들 주변에 있어도 ..기분 우울하지 않아요.. 목표 다시 설정할수 있는 원동력 그감정이 나쁜감정 같지는 않거든요..

  • 8. 221님
    '25.4.22 4:09 PM (61.83.xxx.51)

    말씀대로 내 삶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불쑥 이런 맘이 올라오나 순간 당황스러웠나봐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9. 이게
    '25.4.22 4:10 PM (223.38.xxx.179) - 삭제된댓글

    갑작스런 변화를 수용하는데는 시간이 걸려요.
    건강한 애도의 시간을 갖고 힘내시길요.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래요.
    놓지 말고 오늘 하루 중에 있었던 소소한 행복을 일상에서 찾아보세요.
    내일에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시야를 오늘 오는 비가 가져다 줄거예요.

  • 10. 114님
    '25.4.22 4:10 PM (61.83.xxx.51)

    긍정적인 사고에 제 감정도 환기가 되요 감사합니다

  • 11. ㅇㅇ
    '25.4.22 4:10 PM (203.252.xxx.90)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는 안 좋은 부분만 확대해서 보지 마시고
    다행인 부분을 생각해 보세요. 남편이 사업이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바닥에 내 앉은 것이 아니고, 그 와중에 식구중 누구 하나라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니 다행이고, 찾아보면 불행 중 다행인게 꽤 많을겁니다.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1에서 2가 되기도 하고 1에서 0이 되기도 하니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생활하세요.

  • 12. 눈물이
    '25.4.22 4:13 PM (61.83.xxx.51) - 삭제된댓글

    핑도는 마음 따뜻한 댓글들 감사들여요. 잠사 출장 나왔다 비도 오고 하니 우울했는데 내일 맑은날을 기대할께요.

  • 13. 솔직
    '25.4.22 4:14 PM (125.250.xxx.84)

    맞아요. 그게 솔직한 기분이죠.
    원글님께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아주신 덕분에
    저도 현명한 댓글님들의 조언 덩달아 힘 받아 갑니다.

    길고 짧은 것 인생 끝나봐야 알고,
    꼭 내가 남보다 더 잘나가야 한다는 법도 없다 생각하면
    감사할 일 투성이인데 비교하기 시작하면
    고통 속으로 내가 나를 몰아 넣더라고요.

    힘내십시다, 우리 함께요.

  • 14. 눈물
    '25.4.22 4:14 PM (61.83.xxx.51)

    핑도는 마음 따뜻한 댓글들 감사드려요. 출장나왔다 복귀하며 비오고 싱숭생숭했는데 기운내 봅니다

  • 15. 보담
    '25.4.22 4:16 PM (39.125.xxx.221)

    제가구역예배할때 26평 개낡은 집이었는데 종교모임이라 오픈하고 비교하지않고 사람들 초대했는데 그들이 날 보이는 내집상태로 평가하더라구요. 사람은 다똑같아요. 내맘이 건강해도 내맘이 건강하지않아도 다 상처는 받게되어있어요.

  • 16. Pinga
    '25.4.22 4:38 PM (211.106.xxx.54)

    사업이 어렵다면서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니 비교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17. 그게 어려우니까
    '25.4.22 4:50 PM (59.7.xxx.113)

    비교하지 않는 삶은 득도한 사람만 가능해요.
    종교기관에서도 비교합니다.
    강아지도 서로 비교하잖아요.

    원글님의 그 불편함은 극히 정상입니다. 자극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예요. 그걸로 스스로 편협하니 뭐니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 18. 인간
    '25.4.22 5:31 PM (121.147.xxx.48)

    쾌적하고 52평 넓찍한 거실 주방 최신식 인테리어나 고가의 가구 없는 수수한 집을 가진 지인은
    최신식 인테리어 고가의 가구로 치장한 다른 지인네를 떠올리며 우울해하고 있을 겁니다.
    누군가가 그분께 20평대 사는 사람들도 있잖아 우울해하지 마. 너정도면 괜찮지...아무리 토닥여줘도 그분은 행복해지지가 않아요. 왜 거기다 나를 비교하냐구! 세상에는 부자가 너무 많고 나빼고 다 행복한 것 같아!
    원글님만 그런게 아니라
    인간은 원래 그런거예요.
    원글님네 변두리라고 해도 깡시골도 아닐 것이고
    네식구...다들 건강하고 함께 하고 계시잖아요.
    누군가...그래요 저같은 사람이라고 하죠. 원글님이 가진 현재를 부러워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행복은 아무리 평수가 넓어진다해도 자동으로 찾아오지 않아요. 지금 가진 행복을 소중하게 쓰다듬으면 더더욱 삶이 반짝이실 겁니다.

  • 19. 토닥토닥
    '25.4.22 5:33 PM (59.14.xxx.42)

    토닥토닥. ... 사람인지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지요.
    그렇다고 그 사람과 나를 계속 비교하면서 속상해하면 뭐가 좋을까요?
    원글님 마음만 속상하지요.
    그러면 더 나은 삶이 되려면 일을 더 많이 하면 됩니다.
    비교가 삶의 동력이 돼서 나아지기도 하지만, 심보가 고까워지고.
    222222222222222222

    두분다 건강하인게 큰 복이여요
    마음만 괴롭지요.
    그리고 이제는 그분과 원글님은 비교 대상이 아닐 거 같아요.

  • 20. 121님
    '25.4.22 5:47 PM (61.83.xxx.51)

    지금 가진 행복을 소중하게 쓰다듬는다는 표현이 제 맘을 만지네요 감사합니다

  • 21. 제 지인이
    '25.4.22 6:25 PM (211.234.xxx.90)

    고향 시골로 귀촌해서 새 집 짓고
    동네고향친구 초대해서 집들이를 했는데
    한명도 안왔대요
    배가 아파서 ㅋ

  • 22.
    '25.4.22 7:03 PM (61.83.xxx.51)

    지인님 글 보니 어떤 인생이 행복한 삶인가 생각하게 되는군요

  • 23. ..
    '25.4.22 7:21 PM (61.254.xxx.210)

    저도 어제 모임이후로. 저답지않게 저녁내내 쭈구러져 있었어요
    내가 이리 작아질수 있다니. 일기를 팍팍 써내려갔죠
    오늘 어제의 꾸깃꾸깃했던 저를 탁탁 잘 펴내고 있어요
    그래봤자 내 인생인데. 나는 나를 더 예뻐해줘야겠다 내 식구들 더 잘 챙겨야겠다
    님도 토닥토닥. 남인생 부러울것도 내가 초라해질것도 없는거 더 잘 아시잖아요

  • 24. 같이
    '25.4.22 9:32 PM (58.234.xxx.216)

    힘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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