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도 규칙적인 편이고 생리전에 짜증과 식욕이 느는 것 외엔 딱히 다른 힘든 점은 없었어요. 생리 시작과 함께 짜증과 식욕은 샥 사라지고 생리통도 없었어요.
낼모래 오십이라 폐경이 가까워오니 생리주기가 오락가락하기 시작하는데, 40대 중순경부터는 다른 힘든 증상이 생겼어요.
생리 하루이틀전이나 시작하는 날, 극심한 두통이 찾아와요.
이마가 차가워지면서 싸한 두통이 오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가라앉지 않아요.
전에도 가끔 두통은 있었지만 진통제를 먹거나 한 숨 자고 나면 괜찮아졌는데
생리 주기 때문에 생기는 두통은 진통제도 소용없고 잠도 소용 없어요 자다가도 머리가 아파서 깰 정도에요.
이 두통은 설x, 구토 등으로 장이 완전히 비워지면 거짓말처럼 사라져요. 그런데 저런건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몇시간을 두통으로 괴로워하다가 자다 일어나서라도 토하고 설x하고 위산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장이 다 뒤집어지고 나서야 두통이 사라지고 편히 잘 수가 있어요.
매달 저런 건 아니고 두어달에 한번씩 저러는데 직장도 다니고 고등학생 아이도 챙겨야 하는데 몸이 너무 힘드네요.
머리 mri를 찍어봐야하나 싶다가도 생리주기 관련해서 찾아오는 거라 의미 없다 싶기도 하고요.
철분 부족인가 싶어 생리가 다가오면 철분제도 챙겨 먹는데(건강검진하면 빈혈수치 정상범위 안에 있지만 제일 아래쪽이긴 해요) 괜찮을 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어서 그닥 절대적인 도움이 되는 거 같지는 않아요.
폐경이 되면 사라질까요?
혹시 저같은 경험 있는 분 어떻게 해결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