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모두 뒤집었어요

ㅇㅇ 조회수 : 4,115
작성일 : 2025-04-22 12:45:57

아이 둘이 있는데 사정상 당분간 집에 없어요

이틈에 이사오고 7년만에 집 정리했어요

여기 이사오기전에 10년살던 곳에서 여기로 이사 올때 아이들 장난감 오래된 가구 다 버리고 거의 새로 사고 정리다하고 왔는데도

7년 사이에 짐이 또 생겼네요

제가 청소보다 정리 잘하는 스탈입니다

누가 집에 오면 깨끗하다 하고 

널려진거 없다고 하지만

제 눈에 서럽장 옷장 팬트리에 꾸역꾸역

박혀있는 짐들이 항상 맘에 걸렸네요

 

본격적으로 방하나씩 정리하먄서 모두 거실로 

내 보냈어요

다이소에서 큰 비닐이랑 쓰레기봉투 50리터인가 사서 버릴거랑 헌옷수거에 팔거 분리수거 할거 3군데로 나눠 정리했어요

옷도 가감하게 버리고 

물건 살때 포장해온 대형 지퍼백 같은거에 

같은 종류들 모아서 정리했어요

방 정리다하고 거실에 모아둔 봉투를 합쳐서 

버렸어요

헌옷 수거 불러서 5만원정도 받은듯해요

 

남편이랑 아이들은 엄마가 청소에 병적으로 

한다고 그만해라 하고 짜증도 내고 해요

 

다 정리하니 팬트리에 공간도 생기고 

옷도 뭐가 있는지 다 보이니 

이제 쇼핑은 안해야 할듯 생각이 드네요

얼마나 쓸데 없는데 돈을 많이 썼는지

후회되네요

 

저는 정리 시작전에 제가 갑자기 죽게되면

누가 울 집 정리하면서 얼마나 비웃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한맘도 있어요

 

울 집 정리하고 친정갔는데 한숨이 절로 납니다

80세 부모님 아무것도 못 버리고 

가전에 옷에 책에 다 가지고 삽니다

필요하다는데 언제 쓰실런지

 

IP : 14.33.xxx.1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헌옷
    '25.4.22 12:47 PM (220.78.xxx.213)

    우와 5만원요?
    어딘가요??

  • 2. 가족이
    '25.4.22 12:47 PM (211.234.xxx.215)

    짜증낸다면...

  • 3. ..
    '25.4.22 12:47 PM (106.101.xxx.234) - 삭제된댓글

    애들 옷도 마음대로 버리셨어요?

  • 4. 와,,
    '25.4.22 12:49 PM (211.217.xxx.233)

    5만원 받으셨어면 10자 장롱 한 통 분량은 버리셨을 듯...
    정리 능력 부러워요.

  • 5. ㅇㅇ
    '25.4.22 12:49 PM (14.33.xxx.175)

    애들 방 정리할땐 버릴거 /쓸거 /중요한거 /알려달라했네요
    아들들이라 정리자체를 이해를 못해요

  • 6.
    '25.4.22 12:49 PM (175.223.xxx.2)

    저도 정리하고싶어요
    부러운 성격이네요

    몇해전 다 버리고나서
    또다시 꾸역꾸역..

    냉동실이 꽉 찼어요
    진짜 부러운 습관입니다

  • 7. 부모님댁
    '25.4.22 12:59 PM (211.234.xxx.217)

    가실때마다 버려주세요.

  • 8.
    '25.4.22 1:09 PM (223.38.xxx.56) - 삭제된댓글

    저희집에 초빙해서 첨삭지도 받고 싶어요 엉엉
    어디부터 손대야될지 몰라 그냥 쳐다보며 스트레스만 받고 있어요

  • 9. .....
    '25.4.22 1:20 PM (118.235.xxx.118)

    과감하게 버리셨군요
    결단력 갑

  • 10. ㅇㅇ
    '25.4.22 2:53 PM (39.7.xxx.114)

    저도 갑자기 죽어서 남은 가족들이 짐정리하느라 힘들까봐 하루에 물건 하나 버리기 하고있는데
    원글님처럼 결단력이 부족해서 힘듭니다 ㅠㅠ

  • 11. Pinga
    '25.4.22 4:47 PM (211.106.xxx.54)

    본인집만 걱정하면됩니다.
    친정걱정은 오바요. 닥치면 다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993 김병주 의원님글, 한덕수 대행! 장군 인사 검증, 당장 멈추십시.. 7 한덕수탄핵!.. 2025/04/23 1,713
1703992 다들 은퇴없이 평생현역으로 일하다 죽는게 소원일까요 16 2025/04/23 2,991
1703991 게으르지 않을 방법좀 알려주세요 16 .... 2025/04/23 2,878
1703990 방금 뒤에서 50대 아주머니가 차를 박았는데 36 ..... 2025/04/23 16,752
1703989 어느 대학이 생각나세요? 46 궁금해요 2025/04/23 5,654
1703988 부동산에서 80프로 지분물건을 사라고 하는데요 5 ........ 2025/04/23 1,142
1703987 제가 효과 보는 중인 냉장고 내부 비우는 두 가지 방법 7 2025/04/23 2,828
1703986 부모님 그리우신분들은 이 기분을 모르시겠죠ㅜㅜ 5 애틋함 2025/04/23 1,776
1703985 시골주택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14 어쩌다 긴글.. 2025/04/23 3,244
1703984 부모님이 창피하셨던 분 24 궁금 2025/04/23 4,552
1703983 대법원 '대선 개입' 경우의 수 8 ㅅㅅ 2025/04/23 1,849
1703982 반포장이사)액자 어떻게 할까요? 2 ㅇㅇ 2025/04/23 510
1703981 82 비번 털렸다는 글 심각해서 다시 끌어올려요 6 중꺾그마 2025/04/23 2,053
1703980 Sk텔레콤 해킹 사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3 보호 2025/04/23 2,201
1703979 아침 공복 스테퍼 20분 6 2025/04/23 1,645
1703978 사는게 힘들어도 칼바람 불었으면해요. 13 ........ 2025/04/23 4,141
1703977 50대 치아보험 얼마에 드셨나요? 3 2025/04/23 1,466
1703976 35살에 결혼해서 애 바로 낳으면 55살에 애 20살 19 2025/04/23 4,076
1703975 82 버벅거리지 않나요? 3 ㅇㅇ 2025/04/23 449
1703974 대환장 기안장 1회 보는데 12 .. 2025/04/23 3,931
1703973 요즘은 모든 것에 끌려다니는 것 같아요 5 의욕 2025/04/23 1,473
1703972 정시도 입시컨설팅이 도움이 될까요? 7 ... 2025/04/23 826
1703971 국민연금 자격이 취소되었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5 ... 2025/04/23 3,360
1703970 이낙연 “민주당 도울 용의 있다.” 50 ... 2025/04/23 4,169
1703969 딸바보남편 9 ㄱㄱㄱ 2025/04/23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