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 어떻게 다니나요?

....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25-04-22 12:42:34

저는 평생 종교를 가져본 일은 없고, 친정쪽이 불교인데다가 중학교를 불교재단 중학교를 나와

불교에 대한 호감과 기본지식은 있어요. 그래도 제 종교를 불교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요.

 

시댁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신데,

저 결혼할때도 성당다니길 은근히 바라셨어요.

회사다니고, 아이키우면서 성당다니는게 힘들것 같기도 하고,

지금껏 없던 종교를 만든다는게 상상이 안가 모른척 외면하고 살았거든요.

남편은 모태신앙인데, 고등학생까지는 성당다니다가 대학다니면서부터는 

성당 안다니고요. 남편은 종교가 있는건 좋지만 아이들에게 어렸을때부터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다니게 하는건 싫다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본인이 원할때 가면 된다고 생각해서

이래저래 저희는 종교없이 살아왔어요.

 

그런데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좀 마음이 흔들리고,

일단 어딘가에 소속감을 좀 느끼고 싶어요.

일을 그만두기도 했고, 아이도 다 커서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서인가봐요.

평소 시부모님께서 성당다니시면서 늘 마음이 평안하신 모습을 좋게 생각했는데

저도 성당에 다니면 그렇게 될까요? 

저희 어머님은 어떻게 저리 긍정적이고, 남을 잘 배려하시는지 감탄할 정도거든요.

남편 역시 어머니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금은 성당에 안다녀도 늘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에요. 

반면, 저는 늘 부정적이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성당다니는게 도움이 될까요?

된다면 근처에 성당이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IP : 219.240.xxx.1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5.4.22 12:43 PM (203.253.xxx.80)

    성당은 월요일 빼고 사무실 상근자가 있어요
    가서 입교하고 싶다고 하면 예비자 교리 안내 받으실 거예요.
    환영합니다.

  • 2. 자매님
    '25.4.22 12:47 PM (175.202.xxx.46)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일단 사시는 동네 성당 사무실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첫 번째로는 세례를 받으셔야 하는데, 그곳에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구역의 반장님 혹은 구역장님 소개해 주실거에요~ 처음부터 많이 하려고 생각치 마시고, 천천히 하느님을 알아가시면 됩니다. 가톨릭은 미사가 첫번째고 가장 큰기도입니다, 예비자로서 시어머니와 미사 참례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3. ....
    '25.4.22 12:54 PM (219.240.xxx.174)

    댓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시부모님과 남편과 함께 성당에 미사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내 탓이로소이다..." 이런 멘트를 계속 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당시에 남편에게 어머님이 평생 가족을 위해서 봉사하고 살았는데,
    뭐가 내탓이야...? 난 이해가 안되는데? 그러면서 나랑 안맞는거 같아...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 4. .....
    '25.4.22 12:57 PM (211.201.xxx.73)

    근처 성당에 전화 하셔서 예비자 교리 받고 싶다고 얘기하면,잘 알려주실거예요.부담 갖지마시고 성당에 꼭 나가보세요.

  • 5. ....
    '25.4.22 1:03 PM (211.201.xxx.73)

    첨에는 형식이나, 앉고 서고 하는게 안 맞을수 있다고 느끼는데
    어느순간 거짓말처럼 은총이 와요.
    저는 예비자 교리 받고,
    영 적응이 안되서 10년을 넘게 냉담하다
    어느순간 다시 다니게 되었는데,
    세례라도 받아두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6. 쭈117
    '25.4.22 1:06 PM (211.33.xxx.129)

    저도 어릴때 친구들이랑 동네 성당 주일학교 다니다가 성인되고부터 남편처럼 안다닌 경우였어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기 바빠 당연히 성당 갈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최근에 성당에 다시 나가게 되었어요.
    근데 성당에 가면 진짜 세상 겸손해지고 세상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작은 것도 감사하고 소중해져요. 저는 아이들 학업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성당 다니니 제마음이 넘 편하네요. 건강하고 착하니 그저 감사합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집근처 성당 사무실에 가셔서 여쭤보시면 잘 안내해 주십니다.
    시간적 여유도 되신다고 하시니 꼭 용기해 보시길 바래요.

  • 7. ...
    '25.4.22 1:11 PM (49.246.xxx.95)

    저희 집안이 예전 박해받던 시절부터 독실한 천주교였어요. 그럼에도 조상들중 누구도 자식들에게 강요하신적없어서 지금은 무교인 친척들도 많구요. 저희부모님은 신앙생활하셨는데 항상 하시는 말씀이 종교는 내가 의지하고 맘의 평안을 위해 갖는거지 종교그자체가 목적이면 안된다고 하세요. 수녀님도 맘편하고 의지가 생기면 그때 오라고 하셔서 저도 세례받고 30년째 안가고있어요..ㅎㅎㅎ 그래도 다시 종교를 갖는다면 천주교이지 않을까싶어요.

  • 8. 어느날
    '25.4.22 1:33 PM (125.132.xxx.74) - 삭제된댓글

    저도 어느날 그냥 갔어요.
    맨뒤에 앉아서 어떻게 하나보자 미사가 뭔가보자 하고 갔다가 예비자모집 한다기에 등록하고 세례받고.

  • 9.
    '25.4.22 1:40 PM (183.99.xxx.230) - 삭제된댓글

    6월부터 예비교리 시작하더라구요. 성탄절에 세례받으실꺼예요.

  • 10. ....
    '25.4.22 1:58 PM (219.240.xxx.174)

    종교는 내가 의지하고 맘의 평안을 위해 갖는거라는 말 명심할께요.

  • 11.
    '25.4.22 2:32 PM (220.125.xxx.37)

    저도 세례받고 20년 냉담이긴 하지만
    마음의 위안을 항상 받고 있어요.
    미사드리러 가면 죄가 많아서 그런가 꼭 눈물을 흘리게 되더라구요.
    가소로운 인간이 죄를 짓고 오늘도 살아가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
    요새는 미사를 안드리고 그냥 시간될때 성당만 둘러보고 나오지만
    마음 한조각 놓고 오면 좋더라구요.

    좋은 곳에 의지하세요.

  • 12. ㅇㅇ동
    '25.4.22 3:40 PM (1.236.xxx.139)

    사는동 이름 성당이 다있어요
    명동성당
    서초동성당
    반포4동성당...
    찾아보시면 홈피도 있어서 미사시간이 다 나옵니다
    미사참석부터 해보셔요
    일요일9,10시가 가장 보편적 이예요
    대부분 11시미사가 가장 오래걸리고 좀 큰미사고요

    성당사람들은 약간 무관심? 샤이합니다 ㅎㅎ
    상처받지말고 사무실에가서 문의하셔도 됩니다
    몇주일정도는 혼자 다녀보셔도 되고요

  • 13. 이제 11년차
    '25.4.22 6:50 PM (49.186.xxx.143)

    양가 부모님 불교신데 저만 혼자 세례받았어요. 저도 문득 종교에 관심이 생겨서 다양한 종교 가지신 주변 분들과 얘기 나눠보고, 직접 가보기도 하고요. 결국 성당에 이끌리듯 가서 교리공부하고 세례받았습니다. 우연찮게 세례 받은 직후에 해외살이 시작하게 되었는데, 종교가 없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세월이 10년이 흘렀네요.
    여전히 어렵고, 알 수 없는게 많고, 부족하기만한 신앙생활이지만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 14. 찬미예수
    '25.4.24 5:49 PM (125.132.xxx.86)

    그게 바로 그리스도인의 향기이죠.
    저도 원글님 어머님처럼 살고 싶은데
    타고난 소인배라 맘속으로 매일 발을 동동
    구르면서 사네요.
    이게 타고난거라 내 의지나 노력으로 바뀌지 않으니
    하느님께 매일 의탁하며 주님 뜻대로 순명하며
    살 수 있도록 마음의 평화를 청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6312 펌)내일 대법원 상고기각 100%라고 판단하는 이유 9 .. 2025/04/30 1,995
1706311 간병보험 비교 좀 부탁드립니다 7 Dfg 2025/04/30 1,013
1706310 불륜이나 성매매나 마찬가지로 끼리끼리인듯 ㅇㅇ 2025/04/30 780
1706309 부동산 중개보수 정액제/정률제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 2025/04/30 1,101
1706308 간병보험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25/04/30 758
1706307 저는 이거 들으면 귀호강하는 느낌예요 9 음악 2025/04/30 2,263
1706306 홈플 밀키트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25/04/30 666
1706305 서울이 싫어서 애 데리고 지방으로 주말부부하러 가고 싶어요 24 dd 2025/04/30 3,372
1706304 곱창김이나 김 추천해주세요! 5 맛있는 곱창.. 2025/04/30 658
1706303 이승기 처가와의 절연을 왜 공포한거에요? 28 이승기 2025/04/30 6,910
1706302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는것 같아요 2 ... 2025/04/30 2,145
1706301 부모님을 잃으면.. 10 2025/04/30 2,410
1706300 윤석열 캠프 출신 이인기, 이재명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36 .... 2025/04/30 2,999
1706299 입원비보장 빼고 순수하게 간병비보장만 되는 간병비보험도 있나요?.. 4 ㅇㅇ 2025/04/30 1,685
1706298 6월에 가기좋은 아시아는? 4 ..... 2025/04/30 1,107
1706297 십대 남학생들 보통 용돈을 많이 안쓰나요? 12 ㅇㅇ 2025/04/30 1,087
1706296 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1297억 꿀꺽 12 이것들이 2025/04/30 1,876
1706295 간병 보험 부랴부랴 가입을 했는데요, 설계사 말이.. 12 ㅇㅇ 2025/04/30 3,474
1706294 작년 고3맘님들. 고 3때 내신 어떠셨는지? 8 고3맘 2025/04/30 1,082
1706293 아이들 몇살까지 볼뽀뽀 하나요? 12 .... 2025/04/30 1,197
1706292 82에 이 옷 어때요 하면 꼭 달리는 댓글 11 근데 2025/04/30 1,924
1706291 '윤 어게인' 외치던 극우 유튜버 노 모 씨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11 ㅇㅇ 2025/04/30 3,718
1706290 헌법책 받았습니다 2 ,, 2025/04/30 490
1706289 등산화 몽벨, 블랙야크 중 뭐가 나은가요. 8 .. 2025/04/30 1,297
1706288 백종원 능력은 솔직히 인정합시다 33 2025/04/30 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