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초적으로 남이 부러운 거 어떻게 해소하나요

그냥 조회수 : 2,283
작성일 : 2025-04-21 21:52:21

챗gpt에 물어보려다가 걘 정석적인 대답만 해줄 거 같아서 여기에 여쭤봐요

 

저는 아빠랑 엄마랑 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사실 보면 흠칫흠칫 놀라서 잘 안 봐요

고백?하자면 저 죽일까봐 무서워하는 습성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사람을 잘 못 믿어요

이 사람이 언제든 돌변해 나를 해할 수 있다 이런 긴장감이 항상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결혼 기회가 있었어도 밀어내고 회사도 나와서 혼자 일하는 길을 택한 거 같아요

회사에서도 사실 사람들의 의도같은 것에 대해 항상 조금씩 두려웠는데 그렇다고 누가 저한테 안 그렇다고 안심시켜줄 가족도 식구도 없으니까요

 

가정 수준 거의 똑같은 친구들이 결혼하고 친정에서 걔들 도와주는 것 보면서 원초적으로 부럽네요

나는 지금 이 상태도 너무 버거운데 쟤들이 결혼한 건 어쩌면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그럴 수 있었나 싶고

 

저 혼자라도 좀 안정감 있고 덜 불안한 상태로 살고 싶어요

IP : 118.235.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스로
    '25.4.21 9:54 PM (58.29.xxx.96)

    구원하래요
    성경에도

  • 2. ...
    '25.4.21 9:57 PM (125.177.xxx.34)

    저는 결혼후에 친정에서 뭘 도와줬으면 바란적은 없구요
    반대로 해야할 때가 많아서
    그럴일이 없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아무것도 안바라는데 내가 해드려야 하는게 많을때 부담스러워요

  • 3. 인간불신
    '25.4.21 10:03 PM (95.211.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다른 사람들은 부모가 조건없는 사랑을 준다던데
    저는 평생 그런 거 느껴본 적 없어요.
    자기 수틀리면 짜증내고 때리는 게 부모였어요.
    거기다 고르고 골라서 했던 2번의 연애도
    인간은 결국 이기적인 존재라는 걸 느끼고 끝냈더니
    인간에 대한 모든 믿음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동안의 경험과 기억으로
    제가 상대에게 이득이 되면 좋아하고 잘해주고
    제가 조금이라도 해가 될 거 같으면 귀찮아하고 멸시하는 게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니 인간관계도, 결혼도 힘드네요.

  • 4. 77
    '25.4.21 10:20 PM (125.143.xxx.146)

    하느님께선 인간을 똑같이 사랑하시지않을까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셨으니까요

  • 5. 하느님을
    '25.4.21 11:06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믿고 의지하세요. 기도드리시구요.
    저는 하느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면
    불안이 덜해지더라구요.

  • 6. 저는
    '25.4.21 11:22 PM (106.102.xxx.57)

    사람보다 하느님을 믿고 더 의지해요.
    제 부모님도 형제들도 저의 의지가 못돼주었고
    그나마 남편은 세상에서 제가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이지만
    그 또한 사람이라 어떻게 될지 100% 알 수 없잖아요.
    나 자신 또한 사람이라 연약한 존재이고 불완전하구요.
    저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기대를 내려놓게 되었고
    남들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누구나 남모를 어려움이 있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렇게 비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인간은 다 완벽하지 않아 불안하고 믿기 어려운 존재기에
    하느님을 의지하며 하느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불안이 덜해지고 마음이 평안해져요.
    저는 신부님이든 목사님이든 스님이든 그런 분들도 안믿어요.
    그냥 제 마음 속으로 하느님을 믿네요.

  • 7. 독립못한 개체들
    '25.4.22 10:06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나이 깨나 먹었는데요.
    결혼하고 육아독립 못하고 부모가 몸바쳐서 애봐주고
    그거 아니라도 다른거 도와주는 거 좋은 일 아니예요.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문제햐결력 나아질 기회를 잃고 부모한테 부채감 생기거나 부채안갚고 쌩까는 부끄럽고 잊고싶은 역사 만드는거죠.

    그리고 장기적으로 누구네 애는 봐주고 누구네는 안봐주고 부양은 누가 더하고 서로 멀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594 목소리 얘기가 나와서요 2 ㅇㅇ 2025/05/07 1,721
1709593 그림 실력은 타고난 건가요? 29 2025/05/07 4,642
1709592 국힘, 강제 단일화 절차 진행 17 ㅇㅇ 2025/05/07 4,138
1709591 MBC 민주당 광고.gif 10 신기하다 2025/05/07 3,048
1709590 세금 납부후 잘못된걸 알면 2 jjhgg 2025/05/07 1,124
1709589 갤럭시폰으로 아이폰 스크린타임 관리되나요 나나 2025/05/07 329
1709588 수박 먹으면 배아파요 ㅠ 9 .. 2025/05/07 1,780
1709587 엠비씨 : 합쳐도 별거 없다 3 .. 2025/05/07 3,129
1709586 근데 재판 생중계는 왜한거에요??? 25 ㄱㄴ 2025/05/07 5,095
1709585 울산분들 조언 부탁 드려요 4 원룸 2025/05/07 967
1709584 갑자기재판을하면요 3 혹시라도 2025/05/07 997
1709583 목소리가 얼굴 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2 오늘 2025/05/07 5,069
1709582 조국혁신당, 박은정, 대법원장 조희대는 정치 판결에 책임지고 사.. 14 ../.. 2025/05/07 4,564
1709581 결혼했냐는 질문 11 질문 2025/05/07 2,744
1709580 권성동은 그냥 디톡스 하는거 아님?? 1 ..... 2025/05/07 1,633
1709579 오늘 라스에 관식이엄마 나왔네요 ㅋㅋ 2 joy 2025/05/07 3,248
1709578 엄마의 외할머니는 호칭이 어떻게 되나요 1 .. 2025/05/07 2,014
1709577 돈많은 시집과 절연한 이야기 76 그냥 2025/05/07 18,813
1709576 술 마실 때 건배 자주 하나요? 4 건배 2025/05/07 717
1709575 사촌언니 손주 결혼식에 부모님이 가신다는데 18 참석 2025/05/07 3,202
1709574 유니클로 옷들 품질 참 좋네요 111 2025/05/07 17,550
1709573 나이들면 스스로 이룬게 있어야 해요 30 어른 2025/05/07 5,398
1709572 한화 1위, 올해 진짜 심상치 않음 12 ㅇㅇㅇ 2025/05/07 3,837
1709571 권성동,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결렬에 '단식 농성' 돌입 59 ㅏㅡ 2025/05/07 14,099
1709570 모던하우스 쿠션솜 너무 넙적한데 as or 그냥 사용한다. 4 .. 2025/05/07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