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오십페센트 이상 할인매대 발견
그냥 무심코 열심히 뭔가를 골랐어요
여름 마바지 통바지 가 넘 이쁘더라고요
오묘한 진블루 색인데 이뻤어요
그래서 매대를 열심히 뒤져서
그 위에다 입을 쫙 붙는 나시를 골라 입어봤어요
그랬더니 이쁘네요! ㅎㅎ
그냥 사버렸어요
이거 한벌이랑 마바지 베이지 색으로
하나 더 샀고요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저렇게 쫙 붙는 나시 입고 어디 못갈텐데..
하는 마음의소리가 들렸는데요
근데 제 꿀꿀한 기분을 단번에 날려주어서
뭔가 머리 몇달 안감은 기분에서
방금 헤어샵에서 나온 상큼한 기분으로 바뀌길래
에라 모르겠다 그냥 사버렸습니다
이 말하면 뭐라 하실거같은데...
지금 백수(?)로 놀고 있는데 돈은 나가서
좀 아껴야 하는 처지긴 했어요
근데 제 꿀꿀한 기분이 순간 환해지니
그냥 훅 지르게 되네요
그냥 집에서 입고 거울만 볼까봐요
제 맘 아실랑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