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요즘 아이의 행동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이가 엄마인 저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자주 보입니다.
동시에 저에 대한 집착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에도 일어난 딸에게 밥을 먹이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는데,
기침을 하고 있는 저에게(한 달째 기침이 낫지 않은 상태입니다)
“엄마, 나한테 기침하지 말라고!” 하며 짜증을 부리더군요.
또, 다른 부모님들이 계신 자리에서도
저를 향해 수동공격적인 말을 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동생에 대한 미움도 심한 편입니다.
어제는 친구들과 아빠들 모임(놀이공원에 가는 모임)에 동생이 오는 걸 거부해서,
동생과 저는 결국 집에 남아야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미취학 시절 1년 정도 상담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ADHD 진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충동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상담 치료를 반년 정도 더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차도가 보이지 않고,
상담을 받을 때마다 부모로서 자괴감이 심해 결국 중도에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나아지지 않아,
다시 한번 상담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선배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