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하 선생님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ㅇㅇ 조회수 : 2,196
작성일 : 2025-04-21 10:02:31

평생 차 한대 없이

하루 몇번씩 출퇴근과 밥 먹으러

약방과 집을 걸으면서 오가셨나봐요

 

이제 나이가 있어

허리 구부정하게 팔을 흔들며 걷는 모습에

왜 눈물이 나는지

 

10대 후반부터

여든 무렵의 나이까지

주6일 좁은 약방에서

아픈 사람 돌보며 지냈고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멀쩡한 양복하나 없이 사셨네요

 

카메라 쳐다보며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은

아이 같아서 절로 제 마음까지

환해지고 맑아지네요

 

그분의 삶의 1프로만 닮아도

어쩌면 제법 훌륭한 삶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124.61.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25.4.21 10:48 AM (112.153.xxx.225)

    맞아요
    다큐보면서 많이 울었고 책 사서 보고 감동이 더 커졌어요
    배우자이신 사모님이 더 대단하세요
    저같은 옹졸한 인간은 못견뎠을거예요ㅠ
    대단하단 말도 부족한것같아요
    스님이나 신부 목사들 전부 남의돈 받아서 누굴 돕잖아요
    이분은 평생 힘들게 일해서 그걸로 남을 도왔으니
    신과 같으신 분이 아닐까 싶어요
    진정한 수양을 하시고 실천하신분같아서 경이롭습니다

  • 2.
    '25.4.21 11:00 AM (58.235.xxx.48)

    아주 연로 하신것도 아닌데
    본인 위해선 헬스 같은 운동도 안 하고 사신 듯.
    그냥 살아있는 성인 같은 분이네요.
    가족들도 훌륭한건 말해 뭐하겠나요. 천상계네요.
    내 집값 오르고 세금만 적게 내는게 목표인 사람들 천지인
    현생에서.

  • 3.
    '25.4.21 11:08 AM (121.150.xxx.137)

    성자의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 4. ㅁㅁ
    '25.4.21 11:40 AM (1.240.xxx.21)

    굳이 자신의 선행을 알리려 하지 않았다는데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 말씀이
    떠올랐어요.
    해진 양복 차 없는 삶
    그리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삶은 정말 드문 경우죠.
    감동입니다.

  • 5. ....
    '25.4.21 11:58 AM (95.57.xxx.25)

    어르신도 대단하시지만,
    가족분들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 6. 첫 댓글님
    '25.4.21 3:10 PM (211.206.xxx.191)

    댓글에 공감 백배.
    산과 같은 분.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 7. 존경
    '25.4.21 4:23 PM (121.161.xxx.114) - 삭제된댓글

    선생님께서 연로해지시면서 몸이 안좋아 걸음이 불편해지신듯해요. 원래도 겸손한 걸음걸이셨는데 몸도 가벼우시고 꼿꼿하셨거든요. 테니스 등산이 취미라 건강하셨어요. 다큐에 담은 모습은 백분의일도 안될거예요. 정말 난초향처럼 은은한 어른이라 늘 갖가지 사연으로 도움구하는 이들로 문턱이 닳았던 남성당한약방이었어요. 나중에 교육관으로 새단장하면 진주에 들러 보시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670 오늘 마늘대,마늘쫑 사왔어요 3 봄맞이 2025/04/21 1,748
1703669 연명치료 거부는 꼭 본인이 가서 해야 하나요? 3 질문 2025/04/21 1,491
1703668 이재명..R&D 예산 대폭 확대…세계 주도하는 과학 강국.. 11 2025/04/21 2,208
1703667 아무도 모르겠지만 금값 어찌될까요 5 에상 2025/04/21 3,614
1703666 저는 제가 중요한 자식인줄 착각했었어요 7 ㅎㅎ 2025/04/21 3,822
1703665 채용관련 절차 잘 아시는분들께 여쭤볼게요 2 .. 2025/04/21 646
1703664 시신기증 하고싶어도 못하네요 17 대학병원 2025/04/21 5,396
1703663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보고 펑펑 울었네요. 10 ... 2025/04/21 4,182
1703662 내란수괴 언제 잡아가나요? 3 2025/04/21 552
1703661 부산분들...치즈케이크 어디가 맛있을까요? 6 감사드려요~.. 2025/04/21 1,268
1703660 아침kbs2썬그라스에 대한 3 썬글 2025/04/21 1,564
1703659 한동훈 후원자 몇명인지 공개해 주세요~~! 12 ... 2025/04/21 2,022
1703658 미국 트럼프 규탄 시위에 태극기 등장^^ 2 ㅅㅅ 2025/04/21 2,044
1703657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윤석열의 대선 발악 시나리오 미국.. 1 같이봅시다 .. 2025/04/21 650
1703656 지하철인데 달달한 상황 ㅋㅋ 38 어머머 2025/04/21 17,971
1703655 역사적으로 반란을 일으킨 자는 무조건 사형이었는데 ㅋㅋ 3 ㅇㅇ 2025/04/21 738
1703654 침대 진드기 1 절망 2025/04/21 1,793
1703653 스타벅스 아메라카노 한잔쿠폰 내일까지인데 뭐하죠?^^ 12 스벅 2025/04/21 2,539
1703652 스타벅스에서 있었던 일 23 ㅇㅇ 2025/04/21 6,547
1703651 윤석열 …3차 공판은 5월 12일 10 ... 2025/04/21 2,057
1703650 챗지피티 나이 못 맞추네요. 6 Q 2025/04/21 1,562
1703649 음악캠프 대타 진행 유희열 보라하는데 댓글 4 음... 2025/04/21 2,111
1703648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언들 17 .. 2025/04/21 3,041
1703647 아이 한글 가르칠때 팁 있으신분 24 아이 한글 2025/04/21 1,933
1703646 한강뷰 40평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5 인서울 2025/04/21 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