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아 친구가 있는데
우연히 문자를 봤는데
자기 얘기 하면서 추임새 비슷하게 'ㅅㅂ' 를 남발하더라구요.
이런건 요즘애들 보편적인 건가요? ㅠ
이 친구가 아주 못된애 아닌것 같은데 조금 자기 멋대로고
(학교에서는 둘이 다니는데 하교할때는 같은 방향인데도
아는척을 잘 안한데요...)
온라인 오픈채팅방에 빠져있고 그 채팅방 애들이랑 트러블도 많고 그런가봐요. 어떤 면에선 현실 세계보더 더 중시하는
느낌이에요.
근데 또 잘 놀땐 딸 아이랑 잘 놀아요.
딸 아이도 가끔 속상해하는데
친구가 반에서 이 친구 빼고는 없어서
이 친구랑 안 놀면 놀 친구가 없나봐요.
요즘 중딩 여아들은 이미 형성된 기존 친구 무리에는
안 끼어주더라구요 ㅜ
딸 아이는 맘 여리고 순수한 편이에요.
제가 아이들 많이 보는 직업에 종사했어서 아이 어릴때부터 욕쓰지 못하게 하고 배려심이랑 우정 같은거 강조했는데 정작 저희 아이는 중학교에서 친구를 못 사귀어요.
중학교 1학년 때 전학 온 후로 그렇게 됐어요.ㅠ
예전 학교에서는 소수의 몇몇 아이들과 끈끈하게 잘 지냈고 현재도 톡이나 전화로 자주 연락하고 이따금씩 놀고 그래요.
그리고 다른반 여자 애들 목소리 큰 무리들도 복도에서 차갑게 눈으로 쳐다보고 귓속말하는것 같다고 해요.
너한테 그러는 거 아닐거라고 말해줬고
너무 예민하게 보니 그렇게 보이는거 아니냐고 조언해주니
자기가 그걸 착각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 하네요..
여긴 초등이 근처라서 초등부터 같이 애들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 학교에서는 친구도 없고 자기 편이 없다는 생각에 위축되고 의기소침힌것 같아요.
저희 딸은 그 아이들 알지도 못하고
전혀 교류도 없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무시하라고 했지만 ....이건 답이 안되는 것 같아요 ㅠ.
아이가 의기소침 해 하는게 안쓰럽네요.
어떤 조언이라도 좋으니 조언 좀 해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