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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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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기일이 싫다는 전문직 남편

... 조회수 : 5,580
작성일 : 2025-04-20 12:01:12

일은 성실히 해요.

직장에서 인품도 능력도 인정받는 편이고.

수입도 많습니다.

 

그런데 항상 자기 일을 너무나도 싫어해요.

intp 인데 자기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고

가면 쓰고 일하면서 살고있는데

본성에 거스르는 일을 하자니 너무 싫다고.

 

제가봐도 정말 안맞긴 한 스타일지만

뭐 어쩝니까 이제 나이 50인데

이제와서 진로를 바꿀수도 없고.

 

똑똑하고 약간 독특한데도 있고 재밌는 스타일인데

사회성은 부족하고 게으르고..

다른 사업 하려고 해도 할 타입도 아니라고 보는데요.

 

오늘도 티비를 보면서

와플로 성공한 사업가가 등장하고 해외진출하러 공항 가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저런거 하면서 성공하고 싶다

나도 다른일 하면서 성공하고 싶다

 

이러구 앉았어요 참나.

 

허구헌날 뭔가 딴거 할거 없을까

사업 아이템 얘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도 그때뿐

어짜피 자기 일 하면서 삶의 수레바퀴? 돌면서 살고 있는데

 

어쩜 저리 마음을 못 붙이고 맨날 다른 세계를 동경하면서 살까요.

 

맨날 징징거리는건 아니니까 봐주긴 합니다만

이미 걸어온 길 놔두고 다른길 가고싶다고 자꾸 그러는거 보는것도 참 이해가 안갑니다.

 

자기는 오로지 돈 버는 목적밖에 없대요 지금 하는일에는.

아무 보람과 즐거움이 없다고.ㅜㅜ

 

악플달릴까봐 미리 얘기합니다.

저도 23년차 한 직장에서 계속 일하고 있는 직딩입니다.

IP : 106.101.xxx.12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20 12:03 PM (211.218.xxx.115)

    아이 50에 그러면 그냥 습관적인 투덜이 같은데
    일반 직장인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전문직은 아무나 하나요. 그동안 들인 노력 공 덕분에 그만큼 버는거잖아요.

  • 2. ....
    '25.4.20 12:06 PM (114.200.xxx.129)

    그냥 팩폭을 날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때려치우고 당신이 와플로 성공할수 있을거 같냐고 한두번이야 들어줘도 . 맨날 징징 대면 못들어줄듯 싶네요 .
    나도 뭐 쉽게 돈 버는줄 아냐. 나도 힘들게 돈번다고 대놓고 말해버릴것 같아요...

  • 3. 글쵸
    '25.4.20 12:09 PM (218.154.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싫어요. 그냥 하는 것.

  • 4. 적성에
    '25.4.20 12:21 PM (59.6.xxx.211)

    안 맞아서 그런 거에요.
    다른 거 했으면 머리가 좋아서 더 성공했을 수도 있죠.

    아이비 의대 나온 surgeon 이 그만 두고 ib 로 가서
    일년에 수천만불 번 사람도 있어요.

  • 5. ㅇㅇ
    '25.4.20 12:25 PM (59.13.xxx.164)

    저도 그래요
    월 천씩 벌어도 안하고싶어서 지금 실업급여 받고 놀고있는중이에요
    그냥 돈벌려고 어쩔수없이 하는거지 적성에 안맞고...특히 사람 상대하는 일이면 진짜 싫을걸요
    전 istp인데 하루종일 누가 말안시켰으면 좋겠어요
    그냥 혼자하는거면 그나마 할만

  • 6. ..
    '25.4.20 12:29 PM (182.220.xxx.5)

    어쩌겠어요. 안맞는 일을.
    머리가 좋아서 그걸 하고 있는거잖아요.
    물려받은 재산 많아서 놀고 먹으면 좋겠죠.
    그런가보다 하시길요.

  • 7. 놀며놀며
    '25.4.20 12:29 PM (125.143.xxx.147)

    저도 intp. 빨리 벌고 빨리 은퇴계획을 세우라고 하세요. 그럼 그런거 생각하다 정년되지 않을까요? 딴생각은 많아서 이것저것 하고픈게 많아 유튜브보며 꿈꾸지만 정작 게을러서 여행도 점점 가기 싫어진가는. 짐싸고 여권 뱅기(또 비싸게는 못사니까 엄청 항공사 들락거린) 보험 유심 맛집 숙박 관광지 날씨 등 골치 아파 또 미룹니다.

  • 8. 그냥
    '25.4.20 12:48 PM (49.143.xxx.67) - 삭제된댓글

    남의 떡이 커보여서 그런거같아요.
    딱히 직업을 바꾸고 싶다는것 보다는 징징대면서 스트레스 푸는 스타일

  • 9. ㅇㅁㄹㄴ
    '25.4.20 1:01 PM (220.93.xxx.79)

    intp인데 사람들 상대하는 직업이라면 엄청 스트레스 높은게 맞아요
    인팁은 보통 랩실에 가둬놓고 죽어라 연구만 시켜야하는 스타일들인데....

  • 10. 저도
    '25.4.20 1:04 PM (121.162.xxx.59)

    조직생활 못하고 대면업무 스트레스 만땅예요
    intp는 연구직이 맞다는 걸 예전에 알았다면
    좀 바뀌었을텐데요
    지금은 프리랜서라 적게 벌어도 편하고 만족해요

  • 11. ...
    '25.4.20 1:12 PM (1.235.xxx.154)

    늘 남의 떡이 커보이죠
    지금이라도 그만두면어떻게 되나요
    20살에 사법고시붙고 로펌에서 일하다가 결혼하고 아이둘낳고 33살에 통번역대학원다닌대요
    능력되면 하고싶은일 하라고 하세요

  • 12. 일면 이해감
    '25.4.20 1:14 PM (211.234.xxx.200) - 삭제된댓글

    전 infj인데 계획형인게 다르지
    사람상대 너무 싫어 대학강사도 그만두고
    연구직 하다 하고픈데 돈이 필요해 5년 직장 다닐때
    가면쓰고 살았네요. 지금도 사업하는데 안식년 셀프로 2년계획. 아예 안 벌어도 되니 최대한 사람 안보고 볼 사람만 보니깐 너무 좋아요

  • 13. 일면 이해감
    '25.4.20 1:15 PM (211.234.xxx.200) - 삭제된댓글

    전 infj인데 계획형인게 다르지
    사람상대 너무 싫어 대학강사도 그만두고
    연구직 하다 하고픈 일에 돈이 필요해 5년 직장 다닐때
    가면쓰고 살았네요. 인생 제일 힘든시기
    지금은 사업하는데 안식년 셀프로 2년계획 6개월 차. 최대한 사람 안보고, 볼 사람만 보니깐 너무 좋아요

  • 14. 일면 이해감
    '25.4.20 1:16 PM (211.234.xxx.200)

    전 infj인데 계획형인게 다르지
    사람상대 너무 싫어 대학강사도 그만두고
    연구직 하다 하고픈 일에 돈이 필요해 5년 직장 다닐때
    가면쓰고 살았네요. 인생 제일 힘든시기
    지금은 사업하는데 안식년 셀프로 2년계획 배우고 싶은 전공 대학입학 안식6개월 차. 최대한 사람 안보고, 볼 사람만 보니깐 너무 좋아요

  • 15. igohpjpp
    '25.4.20 1:20 PM (49.169.xxx.2)

    저도인팁.
    전이해되요.
    인간이힘들겁니다.

  • 16. ㅁㅁ
    '25.4.20 1:20 PM (211.62.xxx.218)

    저 intp
    하고 싶은거 해야해요.
    머리가 나쁘지 않다는 전제로.
    하고 싶은 일이라면 뭐든 잘 해낼수 있어요.
    게을러보이지만 머릿속은 엄청 열심히 돌아가고 있어요.
    저같은 사람은 제멋대로라 마음대로 살고 있지만 남편분은 마음이 좀 약해서 그나마 그동안 억지로 참고 계신듯.
    당신이 뭘 할수 있냐고 가스라이팅 하지 마세요.

  • 17. Ddd
    '25.4.20 1:21 PM (175.113.xxx.60)

    Mbti 정말 소름.
    제가 본 intp 다 저럼.

  • 18. .....
    '25.4.20 1:21 PM (222.234.xxx.41)

    이해는 됩니다

  • 19. ...
    '25.4.20 1:30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저도 intp.
    너무 이해됩니다.
    사람이 싫읉ㅅ.

  • 20. 저도
    '25.4.20 1:45 PM (217.11.xxx.139)

    사람 싫어요.

    ISTJ

  • 21. ...
    '25.4.20 2:20 PM (223.49.xxx.32) - 삭제된댓글

    하고싶음 하라고 하세요
    한번 뿐인 인생인데 50년을 하기 싫은거 하고 살았음 나머지 인생은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야죠
    저라면 이렇게 말해주겠어요
    대신 말아먹어도 혼자 책임지라고 해야죠.

  • 22. ...
    '25.4.20 2:24 PM (223.49.xxx.82)

    하고싶음 하라고 하세요
    한번 뿐인 인생인데 50년을 하기 싫은거 하고 살았음 나머지 인생은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야죠
    저라면 이렇게 말해주겠어요

    대신 말아먹어도 혼자 책임지라고 해야죠. 안도와준다고 하세요.
    이렇게 말해도 막상 하려고 하면 못할 확률 다분.
    제가 50인데 평생 하던거 버리고 50에 새로운거 도전하는거 보통 용기 아니예요 도전도 젊을때 하는거죠 50이면 해오던거 하는게 편하고 익숙해서 못떠나요
    그럼에도 떠난다면 진짜 하고싶은거예요.
    그래도 면허나 자격증이 있으니 떠나도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 좋죠.
    전문직이 좋은게 면허나 자격증으로 평생 언제든 써먹을수 있고 자영업도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 23. ㅇㅇ
    '25.4.20 5:00 PM (117.111.xxx.154)

    많이들 저러고 살아요
    평범하네요

  • 24. 민트
    '25.4.20 5:04 PM (115.138.xxx.1)

    저는 대민업무 많은 infj인데 남편분맘이 제 맘입니다
    목표액 달성후 바로 은퇴하는게 꿈이죠 ㅜㅜ 불특정다수의 사람들 상대하는거 끔찍해요

  • 25. 유유리
    '25.4.20 7:30 PM (124.111.xxx.161)

    저도 intp
    정말 이해됩니다

  • 26. 의사
    '25.4.20 9:27 PM (112.169.xxx.252)

    의사이신데 님 남편 같은 스타일
    과감하게 때려치우고 사과과수원 사서 사과 농사 짓는데
    그 당시 그리 알려지지 않은 노란사과 황금사과 농사지어서
    일본서 공부했다함 사과농사
    전량 아는 의사 친구와 지인들에게만 판매
    부사도 백화점만 입고 시키고
    사고 싶어도 이미 다 예약이 꽉꽉차서 살수가 없었어요.

  • 27. ...
    '25.4.20 11:14 PM (211.235.xxx.171)

    저도 INTP인데 다른사람보다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역치가 다릅니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아마 훨씬 몇배 더 많이 참고 있을거에요

    제가 사업하는데 인간 상대 안하도록 완벽히 세팅해놓고 전화랑 온라인으로만 관리하는데요 만약 저를 인스타나 유튜브에 얼굴과 사생활 드러내고 홍보하면 10억줄게 해도 저는 절대 안할 정도니까 어느정도인지 가늠하시겠죠 그정도로 싫어요

  • 28. 저는
    '25.4.22 6:30 PM (121.170.xxx.187)

    그런일에 재능있어요,
    처음만나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져요.
    근데 나와다른 사람들에 10년 볶이다보니,
    우울공황중이에요.
    마사지 끊어놓고도 그거도 못가고있어요.
    식당키오스크, 셀프계산대가 점점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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