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차(경차)를 운전하고 있어요.
회사업무용, 가끔 직원 출퇴근용, 주로 제 출퇴근이구요.
근무시간에는 회사사람 누구든 사용하고 있구요.
몇년동안 그렇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요즘 근처 5분거리 남직원의 차가 생길때까지 당분간 같이 퇴근을 하게되었어요.
번거로워지긴 했지만, 10년 가까이 같이 근무해서 친하기도했고,
무엇보다 어쩔수 없이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네요.
회사에서 직원 동네까지는 그직원이 운전하고,
직원이 내리면 제가 운전해서 귀가를 합니다.
근데 이삼일전부터 직원의 와이프가 마중을 나와 있는데,
이 직원이 멀리서 와이프가 보이면
항상 정차하던곳과 떨어진 곳에 차를 대충 세웁니다.
얼굴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제가 누군지 다 알고는 있을텐데,
마치 저와 와이프가 만나는 상황을 피하고싶어하는것처럼 (제 기분입니다.)
대충 주차하고 서둘러 갑니다.
참고로 저는 키작고 푸짐한 50대구요, 남직원은 나이가 저보다 두어살 적습니다.
평소에 내가 출발하기 쉽도록 차분하게 정차하고,
내릴때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곤했는데, 당황스럽네요.
제가 예민한가요?
와이프에게 제 흉을 봐서 마주치면 안될 상황일까요?
왜 그러는지 직접 물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