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 말이든 그게 아니고, 로 시작하는 친구

......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25-04-19 11:07:00

며칠 전에 집수리를 할 거라는데, 견적이 600수준이래요.

 

그래서, 아 그럼 도배 장판 하고, (몇 가지 더 하면 그 견적 나오겠네 말하려고)

하고 제 말을 이어가려는데

아니! 도배 장판만 하는 게 아니고, 배관을 고쳐야되는데 난방은 못 건드리고 수도 배관을 어떻게 할 거고,

하면서 계속 예기함.

 

이 친구가 무슨 도움을 청하면서 본인 사정을 얘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다 듣고 필요한 얘기를 해준 뒤

그런 문제가 요즘 드물지 않다고 하더라, 하고 덧붙였어요.

친구 갑자기, 아니! 내가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하면서 또 길게 얘길 해요.

 

상대가 무슨 말만 하면 본인 말을 전부 아니!로 시작.

그리고  엄청 길게 설명을 덧붙여요.

아마 친구 머릿속에는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이해 못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대화를 별로 안 하고 살아서 점점 대화 스킬이 줄어드나 싶기도 해요. (본인 말로 길게 얘길 하는 사람이 저랑 가족 뿐이라 함, 가족과 얘기 할 때도 같음)

 

하여튼 제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아요.

 

 

IP : 121.137.xxx.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할 상대가
    '25.4.19 11:10 AM (180.68.xxx.158)

    없어서
    어쩌다 기회가 생기면 길~~~~~게 얘기하는거,
    님이 이해를 못할것같아서 되돌이하는건 아닐거예요.
    누군가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대화에 굶주린거…

  • 2. ㅇㅇ
    '25.4.19 11:11 AM (59.6.xxx.200)

    대화가 즐겁지않은 친구는 친해도 피하게되더라구요
    전 뭔 얘길 해도 당연하지 식으로 대답하는애 있어서 잘 안만나요
    꽃이 가득펴서 예쁘더라? 당연하지 원래그래
    어디서 뭐먹었는데 맛있더라? 당연하지 원래그래
    짜증나요 ㅎㅎ

  • 3. ...
    '25.4.19 11:14 AM (125.242.xxx.248)

    같이 일하는 동료가 그래요 누가 무슨 말만 하면 그데 아니라 ㅠㅠ 같이 말하기 싫어요

  • 4.
    '25.4.19 11:14 AM (221.138.xxx.92)

    나이들어서까지 힘겨워가면서 굳이 곁에 사람둘 이유 없잖아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이해가 안되면 그냥 멀어지는 것.

  • 5. ...
    '25.4.19 11:16 AM (121.137.xxx.59)

    예전 저희 고모가 저런 화법을 구사하셨어요.
    시작은 그게 아니고, 로 하는데 결국 다 들어보면 내 말이랑 같은 말이에요.

    그 때는 저런 사람을 처음 봐서 참 이상하네 하고 말았어요.
    친한 친구가 저러는 걸 보니 왜 저럴까 싶고 기분도 안 좋아요.

  • 6. ...
    '25.4.19 11:22 AM (1.232.xxx.112)

    말할 때 그런 경우 많습니다.
    고쳐야지요.

  • 7. ㅡㅡㅡ
    '25.4.19 11:23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불우하게 자라서 그래요 한 번 짚어주세요 너 항상 '그게 아니라'로 시작한다고. 그때라도 자기를 돌아보면 친구할만한 사람이고 아니면 멀리 두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8. 맞아요
    '25.4.19 11:25 AM (58.230.xxx.181)

    그게 아니고, 내말 무슨말인줄 알지?, 말하자면

    친구가 이런말을 너무 자주 써요.. 피곤해요

  • 9. ...
    '25.4.19 12:23 PM (218.51.xxx.95)

    친구도 자기가 그러는지 모를 수 있어요.
    언제 날잡아 조용히 얘기해보세요.
    손절하실거 아니라면요.

  • 10. 50대
    '25.4.19 12:2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말만 들어도 진빠져요
    저는 요즘 기력 딸려서 피곤한 스타일 사람들하고 말 주고받기 안해요

  • 11. 동료
    '25.4.19 12:35 PM (211.234.xxx.49)

    저희 직장에도 있는데,자기가 맞다고 생각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있어서 말안섞고싶은데 식사시간에 같이 먹을수밖에 없네요.

    남의말 끝까지 안듣고 그게아니라가 일단 나오는 말버릇이에요.
    오십중반인데 그모습보고 나는 저러지말아야지하네요

  • 12. 초딩이
    '25.4.19 12:38 PM (219.255.xxx.120)

    그렇게 말하는 애도 있더라고요

  • 13. ....
    '25.4.19 2:26 PM (114.206.xxx.69)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있어요. 그게 아니고부터 시전...잘난척은 하고 싶으나 잘난게 없는 사람들의 말버릇이라고 생각됨

  • 14. ..
    '25.4.19 3:08 P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

    밥 먹자고 해도 싫다고 해요

    그냥 꼴도 보기 싫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2672 연극배우 박정자가 내란당 나경원 지지자였군요 12 ㅇㅇ 2025/04/19 3,471
1702671 치아바타가 많이 생겨서 샌드위치 하려는데요 17 치아바타 2025/04/19 2,726
1702670 교통사고 보험으로 2 .. 2025/04/19 544
1702669 명동 맛집 3 ㅇㅇ 2025/04/19 1,172
1702668 여린 시금치가 많은데 13 질문 2025/04/19 1,216
1702667 골다공증 주사 맞으시는 분 1 골밀도 2025/04/19 2,628
1702666 실리콘 도마 쓰시는 분 계신가요 8 초보 2025/04/19 1,377
1702665 은 시세 아시는 분. 은수저 1키로 있어요. 4 은수저 2025/04/19 1,806
1702664 나경원 캠프 인재영입했네요 34 ㅇㅇ 2025/04/19 5,846
1702663 모델 한혜진 남동생과 완전 똑닮았네요.jpg 14 ㅇㅇ 2025/04/19 5,251
1702662 넷플릭스 기안장 재밌지 않나요? 11 .... 2025/04/19 3,348
1702661 블루베리나무에 하얀 꽃이 폈어요 2 마당을 꿈꾸.. 2025/04/19 1,032
1702660 요리못하면서 자꾸 집밥을 해준다고 하는데 25 00 2025/04/19 5,694
1702659 화애락 어때요? 1 ㄷㄷㄷ 2025/04/19 1,028
1702658 만두 4 시식 2025/04/19 814
1702657 뿔테 안경, 어떤색이 예쁘던가요? 6 -- 2025/04/19 1,743
1702656 목욕 어느시간에 하세요? 8 집에서 2025/04/19 1,664
1702655 일본도 트럼프와 협상 중단했나봐요 10 퐁당퐁당 2025/04/19 2,782
1702654 신촌 부근 . 장어구이 , 횟집 추천해주세요~ 2 궁금 2025/04/19 395
1702653 팔꿈치 테니스엘보쪽이 아픈데,심하지는 않아요 병원가야할까요? 5 2025/04/19 691
1702652 에어컨 수명 7 ........ 2025/04/19 1,323
1702651 서울 밖에 바람 많이 부나요? 4 ㄱㄴ 2025/04/19 1,388
1702650 두릅 너무 맛있네요 2 2025/04/19 2,015
1702649 트럼프가 불체자 추방하는 이유 19 마가 2025/04/19 4,434
1702648 잊고 있던 남편의 버릇, 왜 이러는건가요 6 짜증 2025/04/19 2,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