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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친정엄마만 이런가요? 엄마가 86세세요

가끔 조회수 : 5,111
작성일 : 2025-04-18 15:58:41

얘기하다보면 좀 불쾌하고 짜증이 나서요. 시어머니도 아니고..

본인이 60대 초반이였을땐 그렇게 전혀 안 늙었다고 

생각했고, 천년 만년 사실것처럼 짱짱하더니

요새 저하고 얘기하면..."내가 몇년후에 xx할건데 3,4년 남았구나" 이러면 

나한테 니 나이가 몇인데 낼모레 70인데 다 늙어뭘 새삼 어쩌구저쩌구.. 툭하면 이러네요. 

나같으면 내 딸이 지금처럼 이러면 ..현실적이든 아니든 "그래 아직도 넌 젊으니 얼마든지 하면 되겠다.

나 살던 세상하곤 다르니 넌참좋겠다.." 이럴것 같거든요.

왜 꼭 본인 혼자만 늙어서 뭔가 할수없다는게 억울해서 딸도 도메급으로 본인처럼 다늙어 

할수없다는것이라 자꾸그러는지 이러면 좀 덜 억울한지 ...

통화하고 나면 좀 불쾌하고 약간 기분이 다운되고 그래요.

어차피 엄마와 내 나이차가 23살 이상이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인데 체감상 같은 늙은이로 취급해요.

심지어 나이도 항상 너가 지금 63세잖아 이래요. 내가 아니야 지금 61고 생일안지났어. 요샌 만나이로 

안따지지..이러면 아니라고 왜 두살빼냐고 바득바득 우겨요.  

자기 딸이 나이 한살이라도 더 먹는게 그리 좋은건지..전혀 이해가 안가서요.

만나이 제나이 그걸 얘기하는게 아니고 예를 들어 그렇다는거예요.

나라면 내딸이 특히 결혼해서 여태 고생하다 이제야 좀 편안해지려 싶을때  한살이라도 

덜 먹은것처럼 지금이라도 뭐든할수있어 하고 용기까진 아니더래도 격려?적인 말을 해줄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본인이 그리얼마 못산다는것에 딸까지 동급으로 하면 좀금 나아져서 그러는지..ㅠ

항상 이런대화하면 우울하네요.

IP : 125.138.xxx.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8 4:02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근데 나이는 저원글님 보다 20살 어린데 .. 제 친구들도 생일 그런거 안챙기고 걍 원래 대로 이야기 하는 친구들 많아요... 그래서 저도 그냥 년생으로 이야기 하는편이예요...
    예전에 한번 동갑 친구인데 그냥 그친구는 원나이대로 이야기 하고 저는 만나이로 이야기 하다가 괜히 한살 어린 사람 될뻔한적이 있어서요... 그부분은 뭐 어머니가 틀린이야기는 아닌것 같은데요...

  • 2. 엄마 앞에선
    '25.4.18 4:02 PM (222.119.xxx.18)

    좀 어눌해 보이는게 남는거예요.
    원글님 토닥토닥.

  • 3. 헐..
    '25.4.18 4:07 PM (221.149.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못미..
    넌씨눈 댓글 어쩔..

  • 4. 첫 댓글님
    '25.4.18 4:08 PM (125.138.xxx.57) - 삭제된댓글

    지금 만나이,제나이 그게 포인트가 아니잖아요..내용이 그건 한 얘시고요…어휴

  • 5. 첫 댓글님
    '25.4.18 4:10 PM (125.138.xxx.57) - 삭제된댓글

    지금 만나이,제나이 그게 포인트가 아니잖아요..내용이 그건 한 예시고요…어휴
    그리고 댓글님 저보다 20살 어리다면서요..저도 그나이땐 나이 별로 상관 안했어요.
    주변에서 좀 눈치 없단소리 들으시죠..ㅠ

  • 6. ..............
    '25.4.18 4:13 PM (218.147.xxx.4)

    아니 원글님 왜 이렇게 날이 서 있으신지
    80넘은 엄마가 그러면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님도 누가 뭐라하면 바뀌나요? 안 바뀌잖아요
    친모는 더 하죠 연세도 많고
    정상적인 부모(?) 흔치 않아요 정상적이었던 사람들도 늙으면 이상해지는 부분들이 있구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훈련이 필요해보이네요

  • 7. ..:
    '25.4.18 4:14 PM (39.7.xxx.59) - 삭제된댓글

    본문에 직접 쓰셨네요. 딸로 보는게 아니라 여자로서 경쟁자로 생각하고 얄밉고 그런가봐요.
    저희 엄마는 20대부터 평생 그러셨어요. 누가 지나가는 말로 딸 이쁘네만 해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본인이랑 비교하고 제가 좋은 조건에서 공부하고 잘 되서 누리는걸 그렇게 꼭 생색내고 얄미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와는 깊은 대화는 안 해요.

  • 8. 원글님 지못미
    '25.4.18 4:16 PM (221.149.xxx.157)

    넌씨눈 첫댓글에 훈계 댓글까지..
    그저 위로 댓글 한마디가 필요하셨을텐데..

  • 9. 그게
    '25.4.18 4:18 PM (118.235.xxx.52)

    보통 저런 한두가지 에피소드로 그런 기분 안 들어요
    평소에 차곡차곡 쌓인게 있어 그럴 겁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아빠 닮아 뭐 잘하면 그걸 남한텐 자랑해도 제 앞에서는 자존심 상해했던 거 같아요..... 웃긴건 그래도 자기는 노력을 안 함

  • 10. ....
    '25.4.18 4:21 PM (180.69.xxx.152)

    저런 성격의 86세면 매일매일 자식들한테 아프다고 나 좀 봐달라고 징징징징 거리지 않나요??

    저라면 엄마 나도 늙은이라 내가 더 아파...그러니까 병원도 택시 타고 엄마 혼자 다녀...
    하면서 역으로 이용해 먹을 것 같습니다만...

  • 11.
    '25.4.18 5:19 PM (58.235.xxx.48)

    나도 육십댄데 너는 젊잔아 하면서 막 부려 먹는 것도 싫을거 같은데요? 윗 댓글처럼 나도 늙어 아프다고 꾀병도 부리시고
    거리를 두세요. 아님 한 귀로 듣고 흘리시는 수 밖에요.
    팔십 중반 넘으시면 치매 아니면 다행이지 솔직히 의논 상대는
    못되더라구요. 그냥 아이 처럼 다뤄야지 예전 엄마 생각하심 안되요. 슬프지만 칠십 중반 넘으면 유치하고 어려지는거 같더라구요.

  • 12. 그런데
    '25.4.18 5:59 PM (211.114.xxx.199)

    어머니가 특별히 편찮으신 곳은 없나보네요? 저희 엄마는 여기저기 병이 많아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오면 기분이 너무 우울합니다.

    원글님 부모님도 그저 사람일뿐 부모라서 인격적으로 나은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데요. 성숙한 자녀가 미성숙한 부모의 부모 노릇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대요. 분통터지지만...

  • 13. ㅋㅋ
    '25.4.18 6:43 PM (106.101.xxx.83)

    아니 친정엄마도 나이 후려치는군요…;;
    시모가 나이 후려칠 때 너무 미워하지 않아도 될 듯..;;;
    저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 14. 44
    '25.4.18 11:38 PM (39.116.xxx.202)

    넌씨눈 첫댓글에 훈계 댓글까지..
    그저 위로 댓글 한마디가 필요하셨을텐데..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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