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등산하기 위해 도봉산 역에 갔습니다
역사안 벤치에서 동행들과 만나서 출발했는데 산행 시작직전 선글라스가 없어진걸 알았어요
동행중 1명이 화장실 앞 계단에 선글라스케이스가 떨어져 있는걸 보았다고 했습니다.
선글라스가 매우 비싼거였고 얼마 사용하지도 읺는 새것인데다 무엇보다 제 딸이 엄마 산행 잘 다니라고 선물로 준거였어요
저는 산행을 포기하고 일행과 헤어져서 도봉산역으로 돌아왔는데 화장실 앞 계단에 선글라스는 사라지고 없고 유실물센타에도 들어온게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안타까워하니까 역무실에서 경찰에 신고하면 찾을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112신고를 하니 경찰 2분이 곧 도착했고 제가 경위를 설명하고 사건접수를 했습니다. 다행히 화장실 앞 계단을 비추는 cctv가 있어 돌려보니 제 배낭에서 선글라스가 떨어져나오는 순간과 몇분 뒤 어떤 배낭을 맨 여성이 제 선글라스를 주워가는 모습이 뚜렷이 찍혀있었습니다. 현장에 오셨던 경찰께서 이 사건은 담당형사에게 넘기고 자기들 임무는 여기까지니까 곧 담당형사가 연락이 올거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 그 배낭 여성이 전철 개찰구를 막 통과하고 나와서 화장실로 왔다고 보고 개인카드로 전철을 탔다고 하면 기록이 남아서 찾을수 있을거 같거든요
그런데 아직 그 배낭여인이 개인카드를 사용했는지 1회용카드를 사용했는지 확인했다는 연락은 못받았습니다.
요즘 1회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마요?
저는 오늘 기대했던 산행도 못하고 잃어버린 선글라스도 못찾고 멀리 다녀오느라 하루 시간만 소비해서 많이 우울해요.
그 배낭여인의 카드기록이 추적이 되어서 제 선글라스를 꼭 찾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