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님이 관식이 같은 분이셨어요
연애할 때 어쩌다가 시아버님을 미리 몇 번 뵈었는데
그 자상함, 네 그러니까 그냥 관식이 그대로의 관식이 같은,
그 모습에 뭉클하고 자꾸 또 뵙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은연중에 제 속마음에 내 남친도
저런 남편이 저런 아버지가 되겠지 생각하기도 했을거에요
그래서 결혼을 했는데요,
저희 남편은 관식이가 낳은 관식이 아니고
관식이 엄마가 낳은 관식이엄마아들인거에요
시어머님은 애순이도 아니고
그보다 더더더더더더 공주 왕비처럼
누가 옆에서 챙겨줘야만 하고 떠받들어주는게 당연하고
뭐 그런 분.
자식이 엄마를 닮을 수도 있다는
그 당연한 이치를 꿈에도 생각 못한 제 죄죠 뭐....
하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