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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아버지의 유언

vh 조회수 : 5,865
작성일 : 2025-04-16 23:55:12

소쩍새가 우는 밤입니다

꽃잎이 분분하게 흩어지더니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갔어요

침울하고 울음소리 들리는 장례식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친구가 저를 맞으며 하는 말이

우리 아버지 유언을 하셨는데

당신의 죽음이 가까워져 오는 걸 

아시고 

친구에게 당부를 하셨답니다

윤석열이 파면 됐으니

난 이제 마음 놓고 죽을란다

너도 너무 슬퍼 말거라

그리고 장례식장에 오신 손님들에게도 꼭 내 유언을 전하며

윤석열이 저리 됐으니

걱정거리 하나 줄었다고

마음 편히 술이나 한 잔씩 하고 가시라 전해 달라고 하셨답니다

죽음 앞에서도 의연한 친구 아버지의 생전 모습도 생각나고

연세가 드시고 치매가 오긴 했지만

어찌 그리 세상 일에 현명하신지

제가 본받고 싶은 노년의 모습이네요

당신의 믿음대로 꼭 천국에 가시길 빕니다

IP : 114.30.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식잃으시고
    '25.4.16 11:59 PM (210.117.xxx.44)

    며칠만에 깨어나신분이 파면되었냐고 물으셨다는 글 봤는데 진짜 골칫덩어리 윤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 . .
    '25.4.17 12:13 AM (119.206.xxx.74)

    윤석열 탄핵되는 거 보고 눈 감으셨으니
    편안하게 가셨겠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ㅇㅇ
    '25.4.17 12:21 AM (51.159.xxx.79)

    생전에 시민으로서 정치적으로
    엄청난 활동(생활속에 정치적 행동이 일상인)한 분 아니면
    죽는 순간에 대통령 얘기 유언으로 남기고 간다는 게 솔직히 상상은 잘 안가네요.

  • 4. ....
    '25.4.17 12:29 AM (175.209.xxx.12)

    ㄴ계엄을 선포한 내란수괴잖아요. 자식들 걱정이죠

  • 5.
    '25.4.17 1:13 AM (39.7.xxx.101) - 삭제된댓글

    공감이 안가는 이상한 유언이네요

  • 6. ㅎㅎ
    '25.4.17 1:47 AM (218.159.xxx.6)

    지어낸거 같은데...
    어디 사시길래 소쩍새가 우는밤?

  • 7. ....
    '25.4.17 3:39 AM (121.170.xxx.144)

    저는 공감가요. 아빠가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평소 윤석열을 진짜 너무너무 극혐하셨어요.
    티비 나오면 채널 돌려버리고 상판만 봐도 기분 드럽다고 하셨거든요. 윤석열 탄핵 됐을 때 아빠가 이 소식을 들으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생각 들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 8. 공감합니다
    '25.4.17 7:28 AM (125.137.xxx.77)

    저도 그랬을 듯

    내가 죽고 이 세상을 살아갈 자식들이 걱정되어 눈도 못 감았을 듯.. 윤석렬 파면을 보고 편히 가셔서 다행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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