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스퍼거일까요?

... 조회수 : 5,806
작성일 : 2025-04-16 23:04:27

나이는 음.. 74년 호랭이 띠구요

이혼하고 혼자 살아요... 아이는 없구요

친구 한 명만 있는데 거의 안 만나요

공기업 다니는데 직장에서도 젊은 애들은

끼리끼리 뭉쳐서 저 혼자 지내요

회식도 안 가구요

신조가 초대받지 않는 파티는 안 간다거든요

젊은 직원들.. 커피 마시러 가자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저 눈치보는데 그냥 자리 피해줘요

 

원래 어릴때부터 혼자 지냈어요

아빠의 폭언 폭력이 일상이었고

그래서 늘 겁도 많고 소심하고

대인기피증이 심했죠

그게 커가면서 굳혀졌나봐요

 

혼자 지내면서

요즘은 취미로 고고학 고인류학 공부해요

학창시절에는 행시 준비하느라

머릿속에 경제학 문제 풀고 있었다면

지금은 사람 뼈와 돌도끼가 머리를 맴돌아요

 

얼마전 아스퍼거 이야기 들었는데

제가 아닐까 싶어요

학창시절 공부도 나름 잘했고

아이큐도 상위 몇 프로 안에 드는데

늘 혼자고 독특한거에 빠져있어왔어요

 

어릴땐 영어에 심취했었고

좀 더 커선 경제학

지금은 두개골만 봐도

대충 어느 속 어느 종인지 알 정도에요

ㅜㅜ

 

강박증도 있어서

손 씻는거에 매우 예민해요

 

병원 가야 할까요?

 

 

IP : 1.246.xxx.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5.4.16 11:10 PM (76.151.xxx.232)

    문제없어요 걱정마요

  • 2. 솔까
    '25.4.16 11:10 PM (115.139.xxx.27)

    멋지신데요? 관심분야가 전문적인 수준이라니 대단해요. 무리지어 커피마시며 서로 동안이다 칭찬하는.. 의미없는 수다를 떠는것보다 돌도끼. 두개골에 심취하는게 훠얼씬 나아요.

  • 3. ..
    '25.4.16 11:13 PM (118.219.xxx.162)

    아스퍼거 증후군은 지능, 언어에는 큰 문제가 없고 사회성 결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 이 사회성 결여라는 것이 일반적인 소통장애 범주를 넘어선 임상증상을 보인다고 알고 있어요.
    정확한 검사를 원하신다면 내원하셔서 검사 받아보시길요.

  • 4. ..
    '25.4.16 11:13 PM (39.118.xxx.199)

    전혀
    멋져요.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오롯이 본인에게만 집중하고 관심사가 있어 집중할 수 있다는 게..제가 본받고 싶어요.

  • 5. ...........
    '25.4.16 11:13 PM (210.95.xxx.227)

    몰려다니는거 안좋아하는거랑 사람들과의 사회적 교감이 어려운 아스퍼거는 틀린거 같은데요.

  • 6. 아스퍼거는
    '25.4.16 11:15 PM (59.7.xxx.113)

    전~혀 다른 부류입니다. 신경학적인 문제로 일반인과 차이가 있어요.

  • 7. 무슨
    '25.4.16 11:19 PM (61.98.xxx.185)

    아스퍼거자료 몇개만 섭렵해 봐도
    아스퍼거 아닌거 아실텐데.
    뭐 그냥 자랑섞인 하소연인가요?

  • 8. ..
    '25.4.16 11:19 PM (211.212.xxx.29)

    똑똑하실 듯.
    병원 안가셔도 될 것 같고.
    다만, 조금 외로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9. ㅇㅇ
    '25.4.16 11:25 PM (115.31.xxx.143)

    강박이 있다면 가보세요.
    강박의 기저는 불안이고, 기분장애 조울 등의 기저는 강박이예요.
    뇌가 유연하지 못해 소셜을 못하는거고
    제한된 관심사로 자신을 가두고 있네요.
    병원가셔서 검사받아보세요.
    어쩌면 약물의 도움이 필요할수도 있겠어요

  • 10. 인류
    '25.4.16 11:43 PM (121.147.xxx.48)

    동류를 찾아보세요.
    내가 속할 수 없는 사람들과 일부러 맞춰주면서 허튼짓하며 웃고 떠들지 않아도 이 세계 어딘가에는 나와 비슷하면서 나를 알아줄 그 누군가가 존재할 거예요. 사람이 다 똑같은 것 같아도
    같지가 않아요.
    쓰잘데기없는 수다들 연예인 이야기 험담과 자랑, 영혼없는 칭찬들. 삶에서 이거 말고 더 나은 방식으로 유지되는 인간관계는 없을까요.
    직장내 인간관계가 별로라면
    관심사가 비슷한 공부하는 모임을 찾아보세요.

  • 11. . . .
    '25.4.16 11:48 PM (180.70.xxx.141)

    젊은애들 말고 또래 동기, 동료들이랑 어울리세요
    왜 직장에서 꼭 젊은애들을 콕 집어
    본인이 자리피해준다 하시나요
    또래랑 편하게 있으시면 되지요

  • 12. 저도
    '25.4.16 11:49 PM (109.70.xxx.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성격인데 아스퍼거라기 보다는
    부모님을 비롯한 어릴적 인간관계에서 좋은 경험을 별로 못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안을 많이 느끼는 성격인 거 같아요.
    사람들과 만나면 더 불안하고 번뇌가 쌓이는 느낌...
    그러다 보니 혼자 나만의 세계에서 파고드는 게 더 편하고..
    나이가 마흔 넘으니 새로운 사람 사귀기도 어렵고
    이번 생에는 혼자 고독하게 살다 가는 팔자인가 보다 합니다.

  • 13. 저도
    '25.4.16 11:52 PM (109.70.xxx.2)

    비슷한 성격인데 아스퍼거라기 보다는
    부모님을 비롯한 어릴적 인간관계에서 좋은 경험을 별로 못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안을 많이 느끼는 성격인 거 같아요.
    사람들과 만나면 더 불안하고 번뇌가 쌓이는 느낌...
    그러다 보니 혼자 나만의 세계에서 파고드는 게 더 편하고..

    저랑 비슷한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아직 못 찾았고
    (어릴 땐 비슷하다고 생각해 오래 친하게 지낸 친구들도 있으나
    삼십대 이상되니 다른 점이 더 부각되더군요.
    일반 여자들이 좋아하는 대화 주제를 별로 안 좋아하고..)
    나이가 마흔 넘으니 새로운 사람 사귀기도 어렵고
    이번 생에는 혼자 고독하게 살다 가는 팔자인가 보다 합니다.

  • 14.
    '25.4.16 11:55 PM (112.162.xxx.139)

    전 원글님 친구하고 싶은대요 ?
    다른사람과 다르다고 이상한게 아닌데..
    원글님 매력있어요

  • 15.
    '25.4.17 12:17 AM (77.183.xxx.217) - 삭제된댓글

    아스퍼거였으면 젊은이들 커피 마시는데 가죠 ㅎ
    아스퍼거랑 인간관계가 힘든거랑은 좀 달라요. 아스퍼거는 남이 이렇게 생각할까 저렇게 생각할까 하는 눈치가.. 혹은 인간관계의 역학관계가 파악이 안되는거거든요. 대머리 아저씨한테 대머리다! 라고 하면 그런 말 하면 안돼 무례한거야 라고 하면, 아스퍼거는 왜 사실을 말하는게 무례하냐 라고 하는게 아스퍼거에요. 그래서 병이고요.

    예를들면, 빌 게이츠한테 트럼프 어떻게 생각하냐 하이 빌 하면서 계속 유투버가 말걸어요. 빌 게이츠는 한 마디도 안하고 가죠. 근데 엘론 머스크는 유투버가 물어보면 이런 저런 대답을 해요. 이게 아스퍼거냐 아니냐의 차이에요. 뭔지 .. 감이 잡히시는지?

    다른 예를 들면.. 수업시간에 내가 딴 생각이 나고 그림이 그리고 싶어요 그러다가 선생님 한테 들켰어요. 선생님이 너 수업시간에 뭐지? 라고 물어요. 그럼 ad 는 앗 하고 후다닥 숨겨요. 근데 숨긴걸 만져요... 그리고 슥 다시 꺼내요. 아스퍼거는요, 이거 제가 그린 마징가 모델넘버 어쩌고 저쩌고 에요. 라고 대답해요. (선생님의 이거 뭐지? 에 대한 물음이 간접적으로 해석이 안돼서 그냥 이게 뭐냐고 듣는거에요) 선생님이 알았고 수업해야지 하면, 아니요 저는 이거 하고 싶은데요. 다 마무리하고요. 이렇게 하는게 아스퍼거에요. 이런식으로 사회적으로 계속 문제가 일어나는거죠.

  • 16. MBTI
    '25.4.17 12:57 AM (221.153.xxx.127)

    Intj 일 것 같습니다. 제가 intj 인데 꽤 비슷합니다.
    저는 몇살 위 비혼자인데 아스퍼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 17. ........
    '25.4.17 1:15 AM (106.101.xxx.62)

    Entj 인데요 제가 e긴하지만 i가까워요
    전 요새 클래식음악 파고 있습니다 전 외롭지도 않아요
    주변엔 제가 좋다는 동료들이 있지만 다 피상적입니다
    그냥제가 친절해보이니 그럴뿐이예요
    아 저는 e때문인지 결혼은 했는데 사실 혼자살아도
    아무 지장없을 타입이긴합니다
    아스퍼거가 아니고 intj맞으실듯요

  • 18.
    '25.4.17 1:22 AM (180.70.xxx.42)

    글로만 봐서는 아스퍼거라기보다는 사회성이 좀 결여되어 있는 분이 아닌가 싶어요.
    혼자만의 세계가 강하고 일반적으로 저희가 사차원이라고 부르는 약간 그런 특징도 있으실 것 같구요.
    이혼 사유도 남편과의 소통과 관계가 있으신가요?

  • 19. ㅇㅇ
    '25.4.17 4:25 AM (61.80.xxx.232)

    아스퍼거는 본인이 못느끼지않나요?사회성 부족 대인기피증 있는것같아요

  • 20. ..
    '25.4.17 7:34 AM (1.235.xxx.154)

    비슷한 특징 몇가지있다고 그 질병은 아니죠
    단정짓지 마세요

  • 21. 화사
    '25.4.17 8:29 AM (125.129.xxx.235)

    이상한거 맞는데 82는 이상하게 혼밥하는 여자들 멋지다고 맨날 그러네요.

    사회생활 그렇게 못하니 이혼하고 친구도 없고 그런듯.
    혼자 살면 점점 더 이상해지는데
    여기는 온라인정신승리자들만 있나,
    사람하고 좀 같이 지내라.

  • 22.
    '25.4.17 8:30 AM (106.101.xxx.154)

    멋진거랑 아스퍼거랑 무슨상관인지..??
    일론머스크도 아스퍼거임.

    아스퍼거나 가벼운 자스 일수도 있을꺼 같은데요
    여기 전문가없으니 병원가보세요 권위있는데로요

  • 23. 그냥
    '25.4.17 8:41 AM (118.235.xxx.140)

    내 팔 내가 흔들며 살아야죠
    한 직장에서 사회생활 오~래 했는데 동료 친구 연락하는 사람1도 없어요. 비혼이고 만나는 친구도 없어요 늙어 직업없으니 집에있어요 원래 집순이고요 가끔 둘이나 셋이 필요한 패키지 여행신청하고 싶을 때 어디 가야할 때 이사할 때 등등의 경우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그만큼 내 노력을 소모하기 싫어 혼자지내 결과니 받아들이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르 산다로 살죠

  • 24.
    '25.4.17 9:50 AM (112.216.xxx.18)

    아스퍼거는 아닌 듯 하고
    강박이 있음 병원가 보시는 건 추천

  • 25. 아스퍼거
    '25.4.17 11:22 AM (180.71.xxx.214)

    아닌듯요

    그냥 사교성없는. 마이너 한 감성이신거죠
    시시덕거리는 얘기나 할바엔 안만나겠다
    만나도 행복하지도 재미도 없으니까요

    즉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 만나시면. 인간관계는
    개선되거든요
    근데 주위에 없을 뿐이죠
    그래서 동호회니 대학원이니. 활동같은거 하는거겠죠

    이혼하셨고 애도 없으시니
    취미 활동. 동호회. 대학원. 다 고려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361 연락 끊긴 친했던 친구에게 부모님 조문 알리나요? 26 그냥 2025/04/18 4,627
1703360 걸을 때 들을 초보운전강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이론도기억안.. 2025/04/18 684
1703359 머리숱 없어서 가발 쓰는분 계실까요? 8 머리숱 2025/04/18 2,213
1703358 생강캡슐을 먹어보고 싶은데 ... 6 ㅇㅎ 2025/04/18 920
1703357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 좋아하시는 분들 2 ㅇㅇ 2025/04/18 1,288
1703356 지금은 오후 2시, 매불쇼 시작합니다!!! 2 최욱최고 2025/04/18 469
1703355 대한항공 마일리지 양도 여쭙습니다. 5 어썸와잉 2025/04/18 1,271
1703354 MBC 측, 故 오요안나 청문회 대거 불참 21 ... 2025/04/18 2,986
1703353 김지호 김호진 아파트 어딘가요 15 . 2025/04/18 16,379
1703352 그 여성은 신원 확인이 됐을까 뭔가 있고만 5 2025/04/18 2,586
1703351 천주교 신자분들, 아이에게 성삼일 전례 어찌 얘기해줄까요? 11 ㅇㅇ 2025/04/18 1,028
1703350 중딩들 말 정말 안듣네요 12 ㅋㅋㅋㅋ 2025/04/18 2,589
1703349 대문글 당근에서 오카리나 안동역 10 당근역 2025/04/18 3,327
1703348 물 228톤 GPT랑 대화 내용중에 3 사라진 2025/04/18 3,088
1703347 한강변에서 어떻게 놀까요? 8 지방민 2025/04/18 886
1703346 근래 유방촬영 해보신 분 계시나요? 8 .. 2025/04/18 1,994
1703345 문형배 재판관 옆에 여자분이 따님인가요? 38 .. 2025/04/18 18,205
1703344 성추행 관련해서 6 .... 2025/04/18 1,451
1703343 (내용 주의) 치질 수술해보신분 도와주세요. 11 ... 2025/04/18 1,318
1703342 기특한 아들 자랑입니다. 39 자랑자랑 2025/04/18 6,866
1703341 미국에서 인기라는 트레이더 조스가방 20 미국 2025/04/18 5,839
1703340 박정훈 대령 기자회견하는데 이준석 왜 서있어요? 9 ........ 2025/04/18 3,577
1703339 윤석열 파면후 홍장원 전 국정원차장의 첫 인터뷰 3 이뻐 2025/04/18 1,823
1703338 생애최초대출 날린분 계신가요 6 Qqqq 2025/04/18 2,221
1703337 어제 이낙연 전총리님 연설(40만 돌파) 71 ... 2025/04/18 3,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