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훈련 마친 아들 퇴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고 무탈하게 훈련 잘 마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야 하는데
열악한 신병 훈련소 보고 나니 맘이 너무 않좋더라구요
배수도 잘 안되서 바지 걷어 올리고 들어가야 하는 화장실이며 90년대 터미널 화장실 같은 샤워실...
게다가 30평대 아파트 안방보다 작은 곳에서 20명이 다닥다닥 붙어서 잔다는 얘기에 속으로 얼마나 울컥 하던지..
그래도 언제 이런 경험 해보냐며 이것도 다 낭만이라는 아들 앞에서 걱정하는 모습 보이면 안될 것 같아 그렇지 하고 웃었네요
입대하는 날보다 얼굴 보고 오니 더 보고 싶고
내일 부터는 또 새로운 곳에서 생활 해야 해서 다시 적응 하려면 며칠은 더 고생 할거 생각하니 맘이 아프네요..ㅠ
모든 군인들 모두 무탈하고 건강하게 나라 잘 지키다 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