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아이 돌봄 하는데
아이가 요즘 다 아기꺼 싫다고
어른걸로 한다고 숟가락 포크도
큰걸로 쓰고 그래요
청소포 밀대로 거실만 청소하는데
장난감 밀대 싫다고 밀대 뺏어서
본인이 밀고 다니는데 할머니가
토요일마다 오셔서 밀대 밀고 있으면
할아버지가 너 그거 밀고 있는거 보면
엄청 속상해한다 니가 왜 그런거 하냐
그러고 다녀요
너는 엄청 귀하고 그런일은 저같은 사람이나 하는일이라고 알려주는 것것럼 말해요
그래서 지금은 할머니랑 책읽는 시간이라고
책읽으라고 하고 할머니가 밀대 뺏으면
아이가 막 울어요
그러면 저 없는 안방에 들어가서
할머니랑 같이 문닫고 밀대로
청소하게 하고 나오는데
은근 묘하게 기분 나빠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