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울땐 과일가게주인 말한마디에도 설레임

.. 조회수 : 2,986
작성일 : 2025-04-15 13:08:51

대문글이요

그 글쓴이뿐 아니고 누구나

누군가의 관심 호의 사랑을 오랫동안 못받고 마음이 외로울땐

과일가게아저씨든 정육점아저씨든 따뜻하게 느껴지는 말한마디에도 설레이고 마음이 흔들리기 쉽겠죠? 

물론 그렇다고 뭔 행동을 하냐는 별개의 일이고 거기까진 잘 안가지만요

 

저도 비슷한 상황때 순간적으로 든 감정에 당황하며

내가 미쳤구만 외롭긴 한가 보다 어쩌다 이렇게 됐냐(아무에게나 별일도 아닌것에..) 하고 자조적으로 생각하고 지난간 경험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저는 그 글이 마냥 안웃기고 얼마나 마음이 외로우면 하고 좀 슬폈어요

IP : 118.235.xxx.2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5 1:11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

    몇년전 이혼 하냐 마냐?
    너무너무 힘들때 있었어요..

    교회에서 얼굴 한두번 본적있는 여집사님이..
    문자에 일상애기하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메세지 받고...........

    길가에서 울었던 기억이...........

  • 2. 맞아요
    '25.4.15 1:13 PM (175.212.xxx.141)

    아이 어렸을때 허리가 아파 업고 한의원갔는데
    의사가 이런 아기땜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얼마나 아플꼬
    이러는데 눈물이 핑 ㅎㅎㅎ

  • 3. ..
    '25.4.15 1:13 PM (118.235.xxx.224)

    맞아요
    저도 일로 며칠 안본 여자분이 남긴 인사문자에 괜히 찡해서 눈물난적 있어요

  • 4. ㅎㅎ
    '25.4.15 1:23 PM (61.98.xxx.185)

    대형마트 장보고 나서 빈박스에 짐싸는 공간있죠
    거기서 옆에 남자분한테 좀 비켜달란 의미로
    잠시만요~ 하면서 양해를 구했는데 바로 넵! 하면서
    대답해주신게 참으로 고마웠네요.
    대답 한마디도 그렇게 고마울 수 있더라는...

  • 5. 아토피로
    '25.4.15 1:25 PM (211.234.xxx.184)

    고생할때 간호사가 피뽑는데 그 손길이 너무 다정해 혼자 울었어요 결혼전 노처녀때

  • 6. 요즘 많아진
    '25.4.15 1:26 PM (85.237.xxx.130)

    챗gpt에게 위로 받았어요, 칭찬받아서 기뻐요, 남편 자식보다 나아요, 친구 필요없어요,.. 등등의 찬양글 보며 원글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사람보다 나은게 아니라, 사람보다 더 내 맘을 잘 알아주는게 아니라 그만큼 못하는, 맘을 못 알아주는 사람들만 경험했거나 아예 사람이 없거나하면 프로그램된 언어 조합에 사람인양 마음이 훅 쏠리는거죠

  • 7. ..
    '25.4.15 1:32 PM (14.53.xxx.46)

    어머 댓글들이 너무 좋고
    다른 댓글들도 기대됩니다

  • 8. ..
    '25.4.15 1:46 PM (114.207.xxx.188)

    저도 몸과 마음이 힘들때 지인이 어디 안좋냐고 목소리가 다르다는 말한마디에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꼈어요.

  • 9. phrena
    '25.4.15 1:54 PM (175.112.xxx.149)

    저도 그 글이 왠지 울컥 ᆢ 제 일인 양
    슬프게 느껴졌어요

    한국 아줌마들의 삶이란,
    그렇게 허름한(?) 가게 남자의 말 한 마디에
    훅 넘어갈 정도로 외로운 거 같다 ㅡ 그런 생각이 들었 .....

    이곳 게시판서도 애 낳은 직후 20년 째 섹스리스다
    그런 글 볼 때도 ㅡ 남의 이야기지만 넘 안쓰러워요

    왜 이 짧은 인생들을 다 그렇게 매이고 저당잡히고
    갇혀서 살아가야 할까요

    심지어 엄마가 된 여성은 性 과 아예 관련이 없는 목석처럼

    그저 지긋이 참고 애한테 헌신하고 삼시세끼 잘 차려내야
    인정받는 사회 구조 ㅜㅜㅜ

  • 10. ,,,
    '25.4.15 1:56 PM (180.66.xxx.51)

    저도 친절하게 길 알려주는 알려주려하는?
    대학생한테 어찌나 감동받았던지... 스마트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11.
    '25.4.15 2:00 PM (221.146.xxx.162) - 삭제된댓글

    평범한 우리는 모두 소소한 친절에 기대어 사는 여린 생물체일 뿐
    큰 것보다 작고 따뜻한 것을 자주 느끼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그래서 우린 만사에 좀더 너그럽고 친절해질 필요가 있어요
    함께 살기 위해

  • 12. 쌍꺼풀
    '25.4.15 2:10 PM (118.235.xxx.231) - 삭제된댓글

    수술하고 의사선생님이 전화주셔서 괜찮냐고 물어봐주니
    맘이 따뜻했어요.

  • 13. 유유리
    '25.4.15 2:34 PM (124.111.xxx.161)

    좋은 글 이네요

  • 14. . .
    '25.4.15 3:51 PM (175.119.xxx.68)

    마트서 넵 했던 남자분은 유머가 있을거 같네요.

    댓글보니 다들 외로우신거 같아요
    신천ㅈ 가 생각나네요.
    외로움이 약점인거 알고 스며든다죠 우리모두 조심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145 요새 찹쌀떡 외치며 팔러다니는 2 사람 2025/04/17 1,423
1703144 아랫 입술에 점 같은 빨간 상채기가 생겼어요 ㅇㅇ 2025/04/17 315
1703143 토요일에 급하게 1 @@ 2025/04/17 949
1703142 조수진 모함 앞장선 민주당 당직자 징계 청원 등장 2 ........ 2025/04/17 1,178
1703141 죽어도 안되는거 있으시죠? 7 므능략 2025/04/17 2,281
1703140 연노랑 자켓에 하의는 어떻게 입어야할까요? 15 질문 2025/04/17 2,056
1703139 위ㆍ대장내시경 동시에 할때~ 4 질문 2025/04/17 1,623
1703138 김건희 "여보 당신 탄핵 기각날거야"..尹 하.. 15 ... 2025/04/17 20,589
1703137 'IQ 79' 염전노예 착취 가해자 군의원 됐다...재산 67억.. 17 .. 2025/04/17 3,311
1703136 고3아이 강박으로 상담 받으러 왔는데 보험 문의 7 고3 2025/04/17 1,670
1703135 친구들 아기들 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제가 아파요 8 음음 2025/04/17 3,206
1703134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두유 스피크 하바드 잉글리시? .. 1 같이봅시다 .. 2025/04/17 429
1703133 갑작스러운 갱년기 증상 6 갱년기 2025/04/17 3,171
1703132 넷플 '밥정' 힐링이에요 4 아아 2025/04/17 4,446
1703131 앱으로 하는 두뇌운동? 퀴즈? 있으세요? - 치매 예방 1 app 2025/04/17 663
1703130 ‘윤 어게인’ 신당 창당...윤석열 변호인단 “청년 중심” 17 ........ 2025/04/17 3,871
1703129 요즘은 상위 10%가 스카이 간다네요 33 .. 2025/04/17 16,852
1703128 퇴임 앞둔 문형배, 강연서 밝힌 소회…"계엄, 관용과 .. 7 jtbc 2025/04/17 3,788
1703127 콜드플레이 내한이 참 우스운게요 18 2025/04/17 16,741
1703126 중국산 생선은 괜찮을까요 2 ㄱㄴ 2025/04/17 776
1703125 떡볶이 밀키트를 주문했는데 1 코원 2025/04/17 1,107
1703124 휴대폰 통화내용이 녹음되고 있네요. 3 기다리자 2025/04/17 4,088
1703123 이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35 두근세근 2025/04/17 7,316
1703122 명절 기분 좋은 강아지 좀 보세요 3 .. 2025/04/17 1,763
1703121 효민 남편은 서울대 출신 ‘글로벌 사모펀드 전무’ 21 ... 2025/04/17 7,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