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집 강쥐는 제가 그렇게 좋은가 봐요..

강쥐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25-04-15 10:48:30

3살된 울 강아지..

말티푸인데 거의 모습이 말티즈 모습이예요 

털색은 베이지 인데 보통 말티푸 만나보면 푸들에 가까운 말티푸가 대분분인거 같은데 울강쥐는 털도 모습도 말티즈에 가까워요..

보호소에서 델고 왔는데 업자가 팔리지 않아서 보호소로 보낸거 같다고..

그렇게 10개월에 울집으로 왔고 남자 강쥐인데 딸만 키웠던 저에게 아들 키우면 이런느낌일까 싶은..

짱구미도 있고 빙구미도 있고 ㅋㅋㅋ

암튼 이쁩니다

강쥐 케어는 제가 다 하고 아이들은 그냥 이뻐만 하는 정도인데..

제가 자기 케어를 다 하고 그래서 그럴까요?

저만 유독 좋아하고 저만 따르고 제가 일번이예요..

혼을 내도 뒤끝도 없고 ㅋㅋ 목욕 하기 싫은데 그래도엄마가 해야 된다니까  꾹꾹 참고 목욕하고..

그래도 저만 좋다고..

지금도 제 엉덩이 옆에 찰싹 달라 붙어 또아리 틀고 있어요 

오분을 나갔다 와도 반겨 주고..

몇번을 나가든 반겨 주고..

말만 통하면 엄마 매번 그렇게 안해 줘도 된다고 한번씩 외출할때면 짠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으면 간식 먹고 놀구 있으면 엄마 꼭 다시 온다고 전해 주고 싶고 그래요..

최근엔 제가 한번씩 만져 주다 말면 더 만지라고 입으로 제손을 툭툭 치는것도 진짜 웃기고..

밖에서  뒷발차기 미친듯이 하는거 보면 증말 가소로우면서도 웃기고 ㅋㅋ

누웠다가 제가 다가가면 발라당 배까는것도 제가 커피

머신에 커피내리면 엄마가 뭔가를 먹기때문에 자기도 부스러기도 먹을수 있다라는 걸 알아 자다가다 머쉰 소리 나면 기다리고 있고 

먹성이 워낙 좋아서 정말 먹을꺼만 주만 영혼을 팔것 처럼 빙글빙글 도는거 보고 있으면 웃겼다가 짠했다가 그래요..

증말 저만 이렇게 맹목적으로 바라보고 좋아하는것이 가능할까 싶게 절 너무 좋아 하네요 ㅋㅋ

부담스럽게시리 ~~

강쥐키우는 다른 분들도 이런감정 느끼시나요..^^

 

IP : 211.186.xxx.10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5.4.15 10:52 AM (222.116.xxx.172)

    옛날 우리 강아지 생각나서 울컥했어요 ㅠㅠ
    강아지들은 정말 어떻게 그렇게 종도 다르고 모든게 다른 생명체인 인간을 그렇게 조건없이 한없이 사랑해줄수 있는걸까요

  • 2. ...
    '25.4.15 10:55 AM (14.52.xxx.158)

    그런 부분에 감동받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키워본 적이 없어서 말로만 들어본 그 무한한 애정이 궁금해요. ^^

  • 3. 저희집
    '25.4.15 10:55 AM (203.142.xxx.241)

    녀석도 그래요. 까만색 포메믹스인데.. 어제는 제가 올만에 휴가내서 일좀 보고 오후에 집에 있었는데. 쓰레기 버리려가려고 일어나는걸 따라오겠다고 쇼파에서 뛰어내리다가 발을 접질렀는지 비명을 지르더라구요.지금도 살짝 절뚝거리는데.. 진짜 저만 쫓아다니는 스토커에요.. 너무 짠해요..

  • 4. 19살
    '25.4.15 10:56 AM (220.69.xxx.7)

    세상 시크한 19살 닥스랑 살아요
    어릴때는 좀 덜하더니 나이들수록 저 필요할때만 저 찾아요
    잔소리하면 못들은척 방에 들어가버리던가 베란다로 나가버려요.. ㅠㅠ
    만져주려고 부르면 슥 보고 다른데로 가버려요.. 기가차요.
    그래도 잘때면 옆에 와서 슥 엉덩이붙이고 자네요
    친구같고 자식같고 ...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애틋하고... 곧 다가올 이별이 무서워요.. ㅠㅠ

  • 5. ..
    '25.4.15 10:58 AM (211.235.xxx.249)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가도 이별 생각하면 슬퍼요.

  • 6. 이뻐죽겠어요ㅜㅜ
    '25.4.15 11:01 AM (221.138.xxx.92)

    아들둘도 수월하게 잘 키웠는데
    푸들이 개딸이가 우리집 금쪽입니다.
    넘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건지...

    한참 말썽부리다가 지쳤는지
    코골며 옆에서 자고 있네요.

  • 7. 요리조아
    '25.4.15 11:01 AM (103.141.xxx.227)

    강쥐에겐 주인이 전부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더욱 사랑해 주세요.

  • 8. 0011
    '25.4.15 11:13 AM (211.234.xxx.4)

    1시간동안 쳐다보는데 부담스러워서
    그만 쳐다보라 했어요ㅠㅠ

  • 9. 잘될거야
    '25.4.15 11:20 AM (180.69.xxx.145)

    상상만으로도 너무 예쁘네요
    커피내릴 때 엄마 간식 먹는 부스러기라도 먹으려고
    기다리는 부분이 넘 상상되어 귀여워요

  • 10. ggg
    '25.4.15 11:40 AM (175.207.xxx.121)

    6살 말티키우는데 넘 이뻐요. 스토커급이죠. 한사람에게 이토록 집중하는게 신기할정도예요. 나중에 어떻게 이별할지 걱정도 되지만... 이뻐해줄수 있을때 많이 이뻐해줘야죠..

  • 11. ㅇㅇㅇ
    '25.4.15 11:54 AM (223.38.xxx.71)

    줌인줌아웃에 강쥐사진 한번 올려 주세요

  • 12. ㅡㅡ
    '25.4.15 11:57 AM (112.164.xxx.186)

    세상에서 젤 귀여운 생명체에요
    방금도 울 강쥐한테 고백했어요

  • 13. 우린 고양이가
    '25.4.15 12:05 PM (116.121.xxx.113)

    부담스럽게 따라다니며 지켜봐요.

    설겆이하면 싱크대 상판에 앉아서 지켜보고.
    베란다 나가 부스럭대면 젤 지켜보기 편한곳에 앉아
    식빵자세로 지켜보고
    욕실가면 먼저 달려가 변기쪽 상석에 앉아서 보고
    다 씻을때 쯤 화장대 근처 침대머리쪽 앉아 지켜보고..

    잘때도 머리 맡에서 자는데

    그런데 고 가스나가 대머리되어가는 남편 머리를
    꼭 핥아준다네요.
    안쓰러운가봐요.

    나한테는 한번도 그런 적 없는데..

  • 14. 원글님
    '25.4.15 12:13 PM (211.48.xxx.185)

    네 예쁜 말티푸가 특별해서 그런 감정 느끼시는거라고
    해드리고 싶지만ㅎㅎ

    적어주신 모든 것들 때문에 반려동물 함께 살게 되지요.
    내가 뭐라고 나만 바라보고 종일 나만 생각하고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귀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아기들
    안 키워본 사람들은 절대 모를거예요.
    화학 작용인 남녀의 사랑은 물론 부모 형제의
    사랑보다 더 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 15. 미치도록 좋아요
    '25.4.15 12:17 PM (183.97.xxx.222)

    우리 강아지 둘...시골에서 어쩌다 각각 구조한 애들인데 날 진짜 자기네 엄마로 생각하는거예요.
    걷다가 나뭇가지에 걸리면 내가 다 해결해주지,
    진돗개한테 기습당해 물려 죽를뻔했을때도 전 피투성이가 되어 뜯어 말려줬고...그냥 날 뭐든지 다 해주는 해결사로 존중하는듯.
    한번도 언성 높이거나 야단 친적 없고 훈련이나 교육시킨적도 없는데도 내가 안돼! 하면 딱 멈추고 목욕하는거, 털 깎는거 싫은데도 참아주는게 기특하고...
    한 아이는 24시간, 아니, 잠 잘때 빼곤 그냥 나만 바라봐요. 사랑에 빠진듯이.
    10년을 함께 하는데 갈수록 더 예쁘고 더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요.

  • 16. 부럽습니다
    '25.4.15 12:17 PM (118.218.xxx.85)

    강아지란 왜 그렇게 말로 다할수없을만큼 사랑스럽고 또한 사랑을 주는지.
    무슨 섭섭한 일이 있어도 빨리 집에가서 우리강아지 보면 다 풀리고...

  • 17.
    '25.4.15 12:50 PM (1.237.xxx.181)

    저도 16년 제 옆에 있다 간 울 강쥐 생각나요
    쓰레기만 버리고 와도 고 5분 사이에
    몇년은 못 본거 마냥 반가워하고요

    외출하고 오면 그야말로 괴성까지 지르며 반가워하고
    제옆에 꼭 붙어서 앉고 자고 하던 녀석

    너무보고싶어요

  • 18. ..
    '25.4.15 2:04 PM (203.237.xxx.73)

    저 위에 댓글,,고양이 남편분 머리만, 핧아 준다는 그 이유 제가 알아요.
    그집에 ,, 서열이 있는거에요. 고양이는 자기보다 낮은 서열에게 핧아주는 행위를 해요.ㅋㅋㅋㅋ
    남편분이 고양이 눈엔, 자기 아래 서열인거죠. 그래도 사랑은 하고요. 많이.ㅋㅋㅋ

  • 19.
    '25.4.15 2:33 PM (118.235.xxx.187)

    포도알 같은 눈동자안에 내가 있었고
    난 너의 우주였고 넌 나에게 온전한 사랑 그 자체였지.

    지금 내 눈에는 눈물만 있구나. 아가야 잘 지내니?……..



    원글님 지금 그 행복을 흠뻑 느끼시길 바래요:

  • 20. ㅁㅁ
    '25.4.15 2:55 PM (223.39.xxx.57)

    강쥐 델고 오기까지 한 오년은 고민을 했지싶어요
    정말 델고 와도 될까 고민에,고민을 하고 임보가있던 울강쥐 만나고 나서도 제가 결정을 망설일때 이외로 남편이 그냥 데리고 오자고(시골 출신이라 집안에서 개키우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사람이였는데 이때 또 무대뽀로 결정...글케 델고온 울강쥐입니다)
    첫 반려 강쥐인거죠..울강쥐가..
    그렇게 와서 정말 온리 저만 바라보고 저만 따라요..그나마 남편 쬐매 좋아하고 애들한테는ㅋㅋㅋ 정을 안주는 ㅋㅋ
    첨에 정말 대면 대면 했던 남편도 얼마전에 만약에 울강쥐 하늘나라로 가게 되면 그때 또 센터가서 한마리 더 델고 와야 하지 않겠냐며 할때 남편생각에 많이 놀라기도 했어요 정말 이남정네가 이럴남자가 아닌데 싶기도 했구오..)

    지금 독립한 대학생 아이가 저랑은 영상통화 안하는데 강쥐랑은 영통
    해요~~울강쥐는 전혀 관심없구요 애는 속상해 죽을라 하구요 ㅎㅎ)

    정말 너무 사랑 스러웠다가 어떨 땐 또 너무 짠할때도 있고..그렇습니

    정말 울똥강아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 21. ....
    '25.4.15 4:29 PM (1.241.xxx.7)

    저는 초3 제 딸이 딱 그래요.. 저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꼭 붙어있으려고 하고 수시로 사랑해 보고싶어 하고 안아주고.. 얘기하다보니 딸래미 또 보고싶네요

  • 22. 울집 어르신
    '25.4.15 8:35 PM (218.51.xxx.191)

    강쥐도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아니면 누워서 얼굴만 돌려서라도
    저를 봅니다
    오죽하면 나를 감시하려고 남편이 심어놓은
    cctv가 아니냐며 웃습니다.
    화장실문 닫고 있으면 문열라고 긁고
    세라젬하면 다리에 누워있고
    어딜가든 옆에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274 땅꺼짐 지도를 자세히 보니까 정확하게 지하철 라인이랑 겹치네요 13 ... 2025/04/18 4,939
1703273 하루에 다른 진료과 2군데 갔다와도 실손 청구되나요? 4 ... 2025/04/18 1,278
1703272 기저귀싸대기 날린 여자 실형받았군요 23 ㅁㅁ 2025/04/18 4,662
1703271 떡갈비 맛있고 저렴한 것 없을까요 조선호텔.. 1 맛있는떡갈비.. 2025/04/18 999
1703270 '이재명' 영향.. 분당·세종시 집값 ‘들썩들썩’ 12 ㅇㅇ 2025/04/18 2,629
1703269 아침부터 베스트글 오까리나 읽고 15 ufg 2025/04/18 3,234
1703268 의대정원 다시 돌아가면 추가로 뽑은 교수들은 어쩌나요 11 의대 2025/04/18 2,407
1703267 지귀연 이상하죠? 11 ㄱㄴ 2025/04/18 3,725
1703266 이재명은 가짜 경제, 한동훈은 진짜 경제 72 ㅇㅇ 2025/04/18 3,153
1703265 HID는 현재도 암약중이라는데 1 ㄱㅃㅇㄹㅈㅇ.. 2025/04/18 1,349
1703264 윤석열을 법정구속하라!! 5 5월의눈 2025/04/18 700
1703263 윤건희가 물을 많이 쓴 이유는? 20 종달새 2025/04/18 20,204
1703262 짜고 국물만 있는데 버려야 되나요? 9 갈비탕 2025/04/18 1,623
1703261 자연 해풍으로 말린 미역 1 자연산 2025/04/18 1,202
1703260 12월 26일 2차 계엄 준비 중이었다 3 .... 2025/04/18 3,460
1703259 김장하 선생님의 키즈들은 역시 다르네요. 3 어른과 노인.. 2025/04/18 4,242
1703258 미친 맞춤법 ㅋㅋ 97 맞춤법 2025/04/18 14,087
1703257 너무 쉬운 닭요리 소개 13 10 2025/04/18 3,782
1703256 성수동 밥집 추천해주세요 4 성수궁금 2025/04/18 1,071
1703255 대파 안에 진액이 걸쭉한데 먹어도 되나요? 5 질문 2025/04/18 2,649
1703254 치과의사선생님이 연락준다고 한 뒤 2주가 지나가는데 3 치료 2025/04/18 2,077
1703253 명언 - 진짜 행복한 사람 6 *** 2025/04/18 3,749
1703252 진짜 못된 사람들은 안 풀려요 59 걱정마세요 2025/04/18 19,349
1703251 관세전쟁 3 원가 2025/04/18 1,283
1703250 토마토를 제일 맛있게 먹는법은 살사 인가 싶네요 12 건강 2025/04/18 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