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오십에 피겨 스케이트 시작했어요

o o 조회수 : 4,579
작성일 : 2025-04-14 18:29:53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거의 매일 왜 사나, 죽을궁리만 하던 사람입니다. 정신과 약도 먹고 하루 한시간 땀 뻘뻘흘리는 운동도 했지만, 만성 우울증이 사라지질 않더군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싱글), 돈도 안쓰고, 진짜 생존만 하고 살았어요. 

우연히 피겨스케이트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요. 어릴때 피겨스케이트를 배우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못배웠고 그냥 아이스링크 가서 남들 하는거 보고 따라하는 정도였지만 그때도 주말마다 혼자 스케이트 타러 갔었어요. 그러다 사십년 만에, 오십넘어 처음 배웠는데 이렇게 재밌을수가 없네요. 건강도 챙겨야겠고, 다른 운동도 병행해야 겠어요. 이렇게 재밌는거 오래 꾸준히 탈려면요. 지금은 그냥 앞으로만 가는 수준이지만 이것도 한시간이 십분밖에 안걸린것마냥 너무 재밌어요. 저 이제 안죽고 싶어요. 왜 살아야되는지 알겠어요. 

IP : 76.151.xxx.2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14 6:32 PM (223.38.xxx.134)

    건강할때 열심히 타세요!화이팅.

  • 2. ..
    '25.4.14 6:33 PM (125.179.xxx.231)

    와 멋잇네요 전 스케이트날을 무서워하지만 응원드려요^^

  • 3. ㅇㅇ
    '25.4.14 6:35 PM (1.231.xxx.41)

    정말 멋있네요. 피겨라니!

  • 4.
    '25.4.14 6:36 PM (221.148.xxx.193)

    너무 멋있어요.
    저도 곧 댄스학원 다닐 예정이예요. 지루박 차차차 이런거 말고 힙합댄스요.
    우리 같이 즐겁게 살아봐요.

  • 5. ..
    '25.4.14 6:38 PM (182.209.xxx.200)

    운동신경 좋으신가봐요!
    전 어릴 때 스케이트 링크 갔을 때 90% 넘어지고 10% 정도만 서있었거든요.
    마음 붙일 취미 찾으셨으니 이제 즐겁게 사세요!

  • 6. ...
    '25.4.14 6:46 PM (61.83.xxx.69)

    멋지세요. 화이팅.

  • 7.
    '25.4.14 6:48 PM (59.14.xxx.148)

    부럽네요 피겨 스케이팅이라니
    비용은 많이 들지 않나요?

  • 8. 네네네네
    '25.4.14 6:50 PM (211.58.xxx.161)

    멋지십니다

  • 9. 아니
    '25.4.14 7:10 PM (118.38.xxx.219)

    어디 시시는데 스케이트장이 있나요?
    잠실하고 부산 센텀말고 일반인 입장 가능한 곳이 있나요?

  • 10. 우와
    '25.4.14 7:12 PM (223.118.xxx.116) - 삭제된댓글

    어릴 때 보기만 했는데 따라할 수 있었다니 굉장한 재능이예요.

  • 11. ....
    '25.4.14 7:15 PM (221.150.xxx.20)

    저 외국사는데 집앞에 대형쇼핑몰에 피겨스케이트장이 있어요. 갈때마다 멍때리면서 구경하는데 원글님 글을 보니 갑자기 용기가 나네요. 저도 딱 50이예요.

  • 12. ...
    '25.4.14 7:30 PM (222.236.xxx.238)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이 있는 분이신가봐요. 훌륭하십니다~~~~

  • 13. ㅇㅇ
    '25.4.14 7:31 PM (49.175.xxx.61)

    저도요. 그러다가 스키 배우고, 보드도 타고 요새는 스키 잘타려고 헬스도 하네요. 제삶의 원동력요

  • 14. 멋지세요
    '25.4.14 7:46 PM (221.149.xxx.56)

    왜 살아야되는지 알겠어요
    정말 아름다운 말씀이세요. 앞날을 응원 드려요

  • 15. ddd
    '25.4.14 7:56 PM (1.255.xxx.98)

    얼음 위에서 한발도 못떼는 30대 끝자락 저 반성합니다 ㅠㅠ


    그리구 저 지방사는데 “시” 지역임에도 아이스 스케이트장 2개나 있어요 ㅎㅎㅎㅎ

  • 16. ...
    '25.4.14 8:11 PM (183.102.xxx.152)

    와우~~격하게 응원합니다.
    절대로 넘어지지만 마세요.
    저는 어릴때 곧잘 했는데
    스케이트 신으니 몸이 기억해서 타기는 하지만 무슨 동작을 시도하지 못하겠어요.
    넘어지면 목숨 부지 못할거 같아서요.

  • 17.
    '25.4.14 9:03 PM (221.151.xxx.135)

    멋지십니다~~~
    건강 유의 하셔서 오래 오래 타세요^^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597 연애프로 보고 울어요 ........ 23:29:16 23
1724596 다리미판 선택좀 해주세요. 에휴 23:28:21 11
1724595 색깔있는 옷 얼룩은 어떻게 없애나요? ㅇㅇ 23:27:59 14
1724594 리박이들 침투목적은 계몽이나 편가르기가 ㄱㄴㄷ 23:27:57 17
1724593 심우정은 임기까지 못 자르나요? 1 23:27:27 35
1724592 그래서 윤 걔 는 3년동안 뭘한거예요? 3 ..... 23:23:55 211
1724591 문대통령으 왜 국정농단 박근혜를 1 ㄱㄴ 23:23:49 146
1724590 여기서 싸울일이 아니에요 4 대한민국 23:22:30 169
1724589 첫김치 만들때 1 처음 23:22:01 59
1724588 친정부모님 매일 다투시는데 7 그만좀 23:17:38 403
1724587 지금 시기에 과탐을 사탐으로 바꾸는 고3도 있나요? 5 23:16:14 136
1724586 오늘도 먹고싶은거 주저하지 않고 다먹었어요. 2 23:13:02 486
1724585 제사 설거지 후 커피 마시러 가자고 하는데요 7 남편 23:10:14 861
1724584 넘어지면 밟아주는 부부 .. 23:06:17 737
1724583 발목과 종아리가 자꾸 굳어요 3 ㅇ ㅇ 23:05:36 420
1724582 캐모마일 키워보신 분 무명 23:00:06 125
1724581 요새꽂힌노래 ㅎ 5대비전송 yjyj12.. 22:58:47 170
1724580 임기 첫 현충일 추념사 비교 5 123 22:58:43 538
1724579 김치끼개 얻어먹은 그지새끼들이 아직 기레기 6 놀며놀며 22:55:10 782
1724578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오늘은 안하나요? 12 일제불매운동.. 22:51:30 597
1724577 주얼리 브랜드 순위요 1 123 22:50:21 631
1724576 강동원 배역 모티브가 잼프? 1 오호 22:50:13 436
1724575 두 개의 서로 다른 20만 명 2 몸에좋은마늘.. 22:49:20 627
1724574 대통령 이재명 / YTN 2 0000 22:45:04 1,084
1724573 대통령실 "생수 사서 출근해야‥폐허 같은 업무 환경&q.. 33 ㅇㅇ 22:41:11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