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오래사길 바라지만

ㄴㅇㅇㄹ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25-04-14 09:19:16

언젠가 엄마도 세상을 떠난사실이

너무 믿기지 않고 생각만해도 슬펐으나

저도 나이가 50대로 접어들고

저희 오빠들이 60대로 들어들면서

다들 몸이 예전같지 않고 아픈곳이 나오네요

그러면서 엄마가 오래살길 바라지만

오래살다가 자식이 먼저가는 걸 보면

어떻게 하지 그런생각이 드네요

차마 자식이 먼저가거나 큰병걸리는거

보라고 할수가 없을듯요

그걸 그 아픈 걸 어떻게 경험하라고 할수있는지

결국 때가 되면 적당한 때

누구나 그래도 수긍할수있는 때에 

고통스럽지ㅜ않게 자다가 가면..

그게 또다른 복인거네요..ㅠㅠ

그래도 그냥 생각만 해도 슬프네요..

 

엄마와ㅠ나는 크리스천이라

천국에서 만날수있고

천국은 더이상 아프지 않고 고통이 없는곳이고

나중에 부활하여 새러운 육신을 받아

영원히 같이 살수있다는게

믿음으로만 받아들수있는 이 사실을 알면

또 죽음은 더 좋은곳으로 가는 기쁨의 길로

그렇게 받아들여야겠죠...

IP : 61.101.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14 9:23 AM (115.88.xxx.186)

    자식 사랑 엄청 나던 분들도 늙고 병 들면 자기 몸밖에 모르더라구요
    암 걸려 장애 얻어 힘든 자식한테도 자기 아픈 이야기만 하시더군요
    자식이 앞서 떠나도 슬퍼하긴 하지만 그 감정이 쭉 가지 않고 뚝 끊긴다고
    할까요
    상황에 안맞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세요

    더 이상 내가 알던 내 부모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그게 늙는거고 병드는거더라구요

  • 2. 치매라도
    '25.4.14 9:28 AM (211.36.xxx.167)

    걸리시면 내가 아는 엄마가 아니예요ㅠ.ㅠ

  • 3. 저는
    '25.4.14 9:31 AM (106.101.xxx.113)

    나이드니 내 한몸 언제든지 블랙홀로 사라지듯
    먼지로 사라지듯 할거라고 각오?를 하고 있어요
    세속의 인연은 생각하지 않아요

  • 4. ㆍㆍ
    '25.4.14 9:33 AM (118.220.xxx.220)

    치매나 뇌의 노화로 사리 분별 안되면 그때부턴 모든게 현실이되죠

  • 5. 지난주에
    '25.4.14 9:48 AM (218.48.xxx.143)

    지난주에 아버지 49제 지냈어요.
    저는 종교는 없습니다. 그냥 유교식 제사가 제겐 자연스럽네요.
    저도 올해초까지만 해도 원글님도 비슷한 입장이었어요.
    아빠가 폐렴으로 갑자기 입원하셨을때만 해도 돌아가실줄은 몰랐습니다.
    91세이시니 치매는 좀 있으시지만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 잘하시고 잘 드시고 잘 움직이시고요.
    그러다 병원에 입원하시니 흡인성 폐렴이라 식사 못하셔서 콧줄 끼시고 산소줄 끼시고요.
    처음엔 병원에 누워 계셔도 좋으니 계속 살아 계시길 바랬어요.
    그러다 한번씩 맥박 떨어지고 산소포화도 떨어지고 결국 이별의 순간을 맞이했죠.
    사실 이전엔 굉장히 두려웠었어요. 아빠 없는 세상?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임종의 순간은 생각보다 차분했고,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아빠와의 이별 슬프지만 나도 언젠가는 아이들과 이별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 크게 현타 오더군요.
    이제 나에게도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으니 내아이들과 열심히 살고 때가 되면 나 또한 울 부모님들처럼 인생을 정리하고 이별해야겠구나란 현실이 다시 일상의 나로 돌려보내더라구요.

  • 6. .......
    '25.4.14 10:03 AM (221.150.xxx.89)

    자식은 부모를 통하여 죽음을 배운대요.
    그게 순리에 맞는 거 같아요.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시는게 감사한겁니다..

  • 7. ....
    '25.4.14 10:05 AM (114.32.xxx.223)

    이미 80중반
    언제든 고생않고 편히 가기만 기도하신대요
    솔직히 누워 몇년가거나 치매안걸리기만 해도 다행같아요

  • 8. 기독교인
    '25.4.14 11:10 AM (68.172.xxx.55)

    엄마 돌아가신지 6년 되어가네요
    지금 엄마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을 믿고 저도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고 믿으니 결국 엄마는 저와 함께 하시는 거
    이 믿음으로 살아요

  • 9.
    '25.4.14 11:38 AM (58.235.xxx.48)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식들 많이 늙고 아프기 전에
    가는게 좋죠.
    그런데 그게 맘처럼 안되니.

  • 10. 요즘
    '25.4.14 12:49 PM (182.211.xxx.204)

    장례식 가면 상주들도 노인들이 많아요.
    자식들도 많이 늙으신거죠.

  • 11. ...
    '25.4.14 3:08 PM (211.234.xxx.242)

    나이드니 부모 봉양도 너무 힘들어요 내가 죽어야 끝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쯤 벗어나게 될까요....ㅠ 내자식도 내가 오래살면 이런 생각을 하겠죠 인생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1292 어른 김장하 1 감상 2025/04/15 1,090
1701291 ‘김문수 지지’ 대학생 “방 안에 박혀 25만 원 배급받으며 살.. 8 ........ 2025/04/15 3,334
1701290 안녕하십니까? 1 여러분들의 .. 2025/04/15 417
1701289 조국혁신당, 이해민, 야5당 원탁회의 선언문 9 ../.. 2025/04/15 1,185
1701288 김수현 망했네요 49 김수현 2025/04/15 40,035
1701287 황반변성 초기라는데.... 13 ,,, 2025/04/15 4,484
1701286 이사가는 집에 설치된 빌트인 식세기 어떡하죠? 8 2025/04/15 1,611
1701285 한동훈이 이재명의 한국형 챗gpt 공약은 실패한 배달공공앱 만들.. 34 ㅇㅇ 2025/04/15 1,917
1701284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1 iiii 2025/04/15 516
1701283 이제서야 1심 진행된다는 나경원 근황.JPG 17 ........ 2025/04/15 2,583
1701282 한동훈편, '한국일보 인터뷰' 쇼츠 모음 21 .. 2025/04/15 1,048
1701281 반려동물 안락사 2 .' ' 2025/04/15 1,143
1701280 지금은 오후 2시, 매불쇼 시작합니다!!! 1 최욱최고 2025/04/15 605
1701279 영상학과,영상제작학과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1 ... 2025/04/15 487
1701278 미국 교육은 정말 좋고, 정치만 엉망이에요. 11 그런데 2025/04/15 2,824
1701277 82에서 골다공증 치료 시작전에 치과치료 완료하라는데 4 .0...... 2025/04/15 1,524
1701276 남편 미우면 병간호도 하기 싫은가요? ㅠㅠ 20 지나다 2025/04/15 4,405
1701275 딸아이 첫출근 13 커피 2025/04/15 3,313
1701274 윤석열 “연설 때 야당 박수 한번 안 치더라”…계엄 이유 강변 25 123 2025/04/15 2,877
1701273 2002년 9월 이회창 53.3%, 노무현 9.8% 27 ㅇㅇ 2025/04/15 2,441
1701272 세탁기 건조기 키트 여쭤요 2 지혜 2025/04/15 827
1701271 민주당, 경제부처 개편 속도전…금감원도 쪼갠다 19 ........ 2025/04/15 2,085
1701270 가구 싹 바꾼다면 어떤 스타일로 하고싶으세요? 29 ........ 2025/04/15 3,606
1701269 좋은 부모란... 24 ... 2025/04/15 3,796
1701268 어우 치킨 한마리 다먹었어요 8 .. 2025/04/15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