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오래사길 바라지만

ㄴㅇㅇㄹ 조회수 : 2,833
작성일 : 2025-04-14 09:19:16

언젠가 엄마도 세상을 떠난사실이

너무 믿기지 않고 생각만해도 슬펐으나

저도 나이가 50대로 접어들고

저희 오빠들이 60대로 들어들면서

다들 몸이 예전같지 않고 아픈곳이 나오네요

그러면서 엄마가 오래살길 바라지만

오래살다가 자식이 먼저가는 걸 보면

어떻게 하지 그런생각이 드네요

차마 자식이 먼저가거나 큰병걸리는거

보라고 할수가 없을듯요

그걸 그 아픈 걸 어떻게 경험하라고 할수있는지

결국 때가 되면 적당한 때

누구나 그래도 수긍할수있는 때에 

고통스럽지ㅜ않게 자다가 가면..

그게 또다른 복인거네요..ㅠㅠ

그래도 그냥 생각만 해도 슬프네요..

 

엄마와ㅠ나는 크리스천이라

천국에서 만날수있고

천국은 더이상 아프지 않고 고통이 없는곳이고

나중에 부활하여 새러운 육신을 받아

영원히 같이 살수있다는게

믿음으로만 받아들수있는 이 사실을 알면

또 죽음은 더 좋은곳으로 가는 기쁨의 길로

그렇게 받아들여야겠죠...

IP : 61.101.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14 9:23 AM (115.88.xxx.186)

    자식 사랑 엄청 나던 분들도 늙고 병 들면 자기 몸밖에 모르더라구요
    암 걸려 장애 얻어 힘든 자식한테도 자기 아픈 이야기만 하시더군요
    자식이 앞서 떠나도 슬퍼하긴 하지만 그 감정이 쭉 가지 않고 뚝 끊긴다고
    할까요
    상황에 안맞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세요

    더 이상 내가 알던 내 부모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그게 늙는거고 병드는거더라구요

  • 2. 치매라도
    '25.4.14 9:28 AM (211.36.xxx.167)

    걸리시면 내가 아는 엄마가 아니예요ㅠ.ㅠ

  • 3. 저는
    '25.4.14 9:31 AM (106.101.xxx.113)

    나이드니 내 한몸 언제든지 블랙홀로 사라지듯
    먼지로 사라지듯 할거라고 각오?를 하고 있어요
    세속의 인연은 생각하지 않아요

  • 4. ㆍㆍ
    '25.4.14 9:33 AM (118.220.xxx.220)

    치매나 뇌의 노화로 사리 분별 안되면 그때부턴 모든게 현실이되죠

  • 5. 지난주에
    '25.4.14 9:48 AM (218.48.xxx.143)

    지난주에 아버지 49제 지냈어요.
    저는 종교는 없습니다. 그냥 유교식 제사가 제겐 자연스럽네요.
    저도 올해초까지만 해도 원글님도 비슷한 입장이었어요.
    아빠가 폐렴으로 갑자기 입원하셨을때만 해도 돌아가실줄은 몰랐습니다.
    91세이시니 치매는 좀 있으시지만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 잘하시고 잘 드시고 잘 움직이시고요.
    그러다 병원에 입원하시니 흡인성 폐렴이라 식사 못하셔서 콧줄 끼시고 산소줄 끼시고요.
    처음엔 병원에 누워 계셔도 좋으니 계속 살아 계시길 바랬어요.
    그러다 한번씩 맥박 떨어지고 산소포화도 떨어지고 결국 이별의 순간을 맞이했죠.
    사실 이전엔 굉장히 두려웠었어요. 아빠 없는 세상?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임종의 순간은 생각보다 차분했고,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아빠와의 이별 슬프지만 나도 언젠가는 아이들과 이별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 크게 현타 오더군요.
    이제 나에게도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으니 내아이들과 열심히 살고 때가 되면 나 또한 울 부모님들처럼 인생을 정리하고 이별해야겠구나란 현실이 다시 일상의 나로 돌려보내더라구요.

  • 6. .......
    '25.4.14 10:03 AM (221.150.xxx.89)

    자식은 부모를 통하여 죽음을 배운대요.
    그게 순리에 맞는 거 같아요.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시는게 감사한겁니다..

  • 7. ....
    '25.4.14 10:05 AM (114.32.xxx.223)

    이미 80중반
    언제든 고생않고 편히 가기만 기도하신대요
    솔직히 누워 몇년가거나 치매안걸리기만 해도 다행같아요

  • 8. 기독교인
    '25.4.14 11:10 AM (68.172.xxx.55)

    엄마 돌아가신지 6년 되어가네요
    지금 엄마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을 믿고 저도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고 믿으니 결국 엄마는 저와 함께 하시는 거
    이 믿음으로 살아요

  • 9.
    '25.4.14 11:38 AM (58.235.xxx.48)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식들 많이 늙고 아프기 전에
    가는게 좋죠.
    그런데 그게 맘처럼 안되니.

  • 10. 요즘
    '25.4.14 12:49 PM (182.211.xxx.204)

    장례식 가면 상주들도 노인들이 많아요.
    자식들도 많이 늙으신거죠.

  • 11. ...
    '25.4.14 3:08 PM (211.234.xxx.242)

    나이드니 부모 봉양도 너무 힘들어요 내가 죽어야 끝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쯤 벗어나게 될까요....ㅠ 내자식도 내가 오래살면 이런 생각을 하겠죠 인생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924 소상공인 경감크레딧 임대사업자도 되나요? 박카스 00:25:46 5
1738923 “음주운전 사망사고땐 면허 영구박탈”…野 ‘원스트라이크 아웃’ .. 1 00:20:54 156
1738922 결혼지옥 남편 너무 답답하네요 1 00:19:00 212
1738921 리큅 음쓰 냉장고 as 해보신 분 계신가요 .. 00:18:42 30
1738920 재산세 나왔나요? 2 내려가봐야하.. 00:14:34 251
1738919 언니나 여동생 사는 형편이 너무 다르면 5 Pp 00:13:08 372
1738918 동대문 패션타운쪽 공실률 충격이네요 5 ,,,, 00:11:30 599
1738917 그만 둘까요? 2 회사 00:10:13 189
1738916 초등 수학 선행의 의미... 13 수학 2025/07/21 352
1738915 책 제목 찾아주세요 2 ㅇㅇ 2025/07/21 133
1738914 분식집 김밥 너무 달았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3 .. 2025/07/21 772
1738913 시모 안부전화 왜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13 .... 2025/07/21 1,059
1738912 11년 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 영상 .... 2025/07/21 347
1738911 중딩남아 아토피 색소침착 어떻게 해결하나요? 6 ㅇㅇ 2025/07/21 347
1738910 구리시장 국힘스럽네요 4 .... 2025/07/21 713
1738909 아들 여친 첨만나는데 11 아들 2025/07/21 1,266
1738908 미친듯이먹는집안... 18 인생 2025/07/21 2,682
1738907 총기살해 60대 “애 엄마와 이혼, 아들이 내탓이라고 해 자주 .. 17 abc 2025/07/21 4,213
1738906 가방 색상 한번만 골라주셔요 2 ………… 2025/07/21 395
1738905 요즘 의류쇼핑몰들 엄청 안되나봐요 7 ... 2025/07/21 1,985
1738904 대구 개 웃기네 ㅋㅋㅋ 10 ㅋㅋㅋ 2025/07/21 1,544
1738903 강선우 때문에 안티 민주당 선언 31 ㅇㅇ 2025/07/21 1,379
1738902 [단독] 강준욱 "법원 난입이 폭도면 5·18은 폭도란.. 13 ㅅㅅ 2025/07/21 1,186
1738901 지금 파리공항인데 12 .... 2025/07/21 2,335
1738900 소비쿠폰..중1아이에게 5만원이라도 줄까요?? 14 .. 2025/07/21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