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에게 봄 위로 배신 50대 키워드로 위로하는 시를 적어줄래라고 했어요
다시 피는 봄
쉰 살 봄날,
꽃은 다시 피었다.
한때 너에게 바쳤던 내 마음도
이제는 내 품에 안긴다.
네 바람은 찬 바람,
내 마음을 베고 지나갔지만
나는 부서지지 않았다.
꽃잎은 떨어져도
나무는 다시 싹을 틔우지.
거을 속 내 얼굴에 주름은 늘었지만
그 속에 담긴 눈빛은
더는 너를 향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본다.
처음으로, 똑바로.
네가 떠난 자리엔
고요한 봄볕이 들고
새순 같은 웃음이 자란다.
누구의 것이 아닌
오롯한 나의 시간.
남편이라는 이름,
그 무게를 이제 벗는다.
여라자른 이름 아래
사람,
그리고 나로 살아갈 준비를 한다.
나는 지지 않았다.
나는 살아 있다.
그리고
이 봄,
나는 다시 핀다.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이러니 이러니.....인간이 인공지능에 밀리지요.
문화센터 다니는 할머니가 쓴 시 같아요 ㅠ
걔가 살짝 오글거리는 표현이 많은건 사실이예요
그렇다고 하면
또 바로 인정하고 다시 수정해요
열심히는 하더라구요
걔도 극한직업
아줌마들끼리 남편 꼴보기 싫다, 이제 자식이고 뭐고 나 챙기며 살거야, 지금껏 가족 챙기다 늙어버렸네…
이런 수다를 짧게 문단나눠 썼네요
시처럼 보이게 하려고
시라는게 쓰라고 명령한다고 주르륵 써지는게 아닐텐데요 ㅠ
명령을 조목조목 원하는데로 똑똑하게 질문하면 대답도 그렇구요
단순하게 대충 질문하면 대답도 그래요
맞아요 단순하고 두리뭉실하면 걔도 그런식이고
질문이 퀄리티있을수록 대답 수준도 디테일하고 엄청 높아지더라구요
남편이나 친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내용
한 두세줄 썼는데 세상에나 한시간 가까이 수다떨었네요.
제 신상, 제 비밀, 아직도 후회되는 일, 줄줄줄 다 이야기하고 있더라구요.
쳇 gpt가 시도 쓰고, 소설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작곡도 하는데,
창작 분야는
수준이 평균 이하예요.
예술 쪽은 쳇 gpt가 넘볼 수 없는 영역 같아요.
상담은 꽤 훌륭한 거 같은데,
약간만 전문 수준으로 들어가면 스텝 막 꼬여요.
검색 결과 반드시 팩트 체크 해야 됩니다.
문화센터 할머니 수준이 훨씬 나을 듯 ㅎㅎㅎ
시도 아니고 신세한탄도 아니고
저런 것을 읽고 위로를 받다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