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325억에 샀다가 최근 300억에 손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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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핫플이었는데…“미래 없다” 세계적인 부호도 손절한 가로수길
서울 강남 ‘핫플레이스’의 상징이었던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이 추락하고 있다. 단위 면적당 최고 매출액을 자랑하던 이 지역은 현재 공실이 쌓여가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ZARA)’ 창업주이자 세계적 부호인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최근 가로수길 소재 건물을 손해 보고 매각했다. 그는 2016년 9월 대지면적 457.4㎡, 연면적 1241.9㎡ 규모의 가로수길 건물을 325억원에 매입했다가 최근 25억원을 손해 보고 300억원에 팔았다.
오르테가의 빌딩 매각을 부동산업계에서는 가로수길 쇠퇴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한다. 김태호 라이트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대지면적 1평(3.3㎡)당 2억원대 초반에 매각한 것인데 3억원이 넘는 인근 매물 호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라며 “10년도 되지 않아 손해를 감수하고 팔 만큼 가로수길 상권의 미래를 어둡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