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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와 잠자리 분리 ㅜㅜ

애고 조회수 : 2,730
작성일 : 2025-04-13 17:01:49

우리 강아지 나이가 17세

뒷다리 힘이 없어서 비척비척 해서 온집안에 매트 깔아줬어요

근데...

가끔 새벽에 응가하다가 힘빠져 넘어지나봐요

*밟은 발로 온집안 순찰돌고

제침대에 올라와서 잤어요

이불빨고 온집안 발자국 수색해서 닦기를 몇번 했어요

결국 밤에는 따로 재우기로 했어요

첨엔 작은방에 재우려했는데

낑낑거리고 힘들어해서

제 침대 옆에 울타리치고

배변판 물그릇 이불 넣어줬어요 

가로세로 3미터정도인데 첫날은 한시간 넘게

앉지도 않고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옆에 있으니 낑낑대지는 않구요

혹시나 저지레를 해도 저 공간만 치우면 되니까 좀 덜 번거러울것 같아서요.

근데 제가 맘이 너무 슬퍼요

바로 옆이라

손뻗어 만져줄수도 있고

그런데도.... 한침대에서 같이자던 시간들이 그립고 아쉽네요 

 

 

 

 

 

IP : 125.187.xxx.4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5.4.13 5:07 PM (1.228.xxx.91)

    그런 아이를 정 떼지 않고
    건사해주는 원글님!!!
    고맙고 감사 합니다..

  • 2. ㅁㄷ
    '25.4.13 5:14 PM (211.217.xxx.96)

    너무 맘아파하지마세요
    우리강아지는 어릴때부터 따로잤어요
    우리 침대옆에 강아지 잠자리 따로 해주니
    슬개골에도 좋고 서로 숙면취해서 더 좋아요

  • 3. 양해리
    '25.4.13 5:19 PM (112.171.xxx.38)

    에구 슬프네요 저는 15살 노견 키우는데 3년전부터 밤에 침대 오르락 하다가 떨어질까봐 침대포기하고 거실에서 낮은 매트리스 깔고 생활 하고 있어요 소파도 못 앉아요 덩달아 앉다가 뛰어내릴까 봐요 온통 개위주의 삶 이네요 근데 이것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아 가슴이 먹먹 해집니딘

  • 4. 에구
    '25.4.13 5:25 PM (58.120.xxx.112)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거 같은데
    보내고 나면
    후회와 미안함만 남더라고요
    침대 포기하시고
    강아지랑 바닥에 주무시는 건 어려운가요
    저희 강아지는 녹내장으로 앞이 안 보여서
    침대 포기
    거실 카페트에 이불 깔고 같이 자요

  • 5. ㅇㅇ
    '25.4.13 5:27 PM (1.231.xxx.41)

    저도 애를 보내 본 입장인데 침대는 애시당초 포기하고 거실에서 같이 누워서 잤어요. 원글님, 그거 나중에 보낸 뒤에 엄청 후회되실 거예요...

  • 6. ...
    '25.4.13 5:34 PM (121.132.xxx.12)

    17살 요키 할아버지 키우고 있어요.
    거의 같이자다가 3년 전부터 스스로 침대서 안자겠다고 내려가서 자더라구요.

    제가 만지고 쓰다듬으니 싫고 귀찮았을수도...(되도록 안만지려고 노력하는 중)

    ㅠㅠ. 그 고소한 냄새가 그리워요. 나이드니 그 냄새도 안나요.
    지금은 귀는 10프로 만 들리는거 같고.
    눈은 20프로 보이는거 같아요. 보기엔 5살 같은 아주 초동안인것도 슬프고...
    치매없이 살다 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제 발에 엉덩이 붙이고 자고있어서 화장실 참고 앉아있네요.
    사랑한다 사랑한다~~울 애기~

  • 7. 저도
    '25.4.13 5:39 PM (220.72.xxx.2)

    이 글 읽으니 저도 같이 자는데...벌써 걱정이네요

  • 8. ...
    '25.4.13 5:53 PM (211.243.xxx.59)

    슬퍼요
    먼저 늙는 것도
    먼저 가는 것도요
    작별을 준비하는게 슬프네요

  • 9.
    '25.4.13 6:09 PM (125.132.xxx.110)

    지금도 마음에 걸리시는 것 같은데 그럼 아이 가고 나면 큰 후회로 남을 거에요. 내려가서 같이 주무세요. 지금 지치시고 힘드실텐데 보내고 나니까 보낸 슬픔에 비하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더라고요. 다시 아이를 만날 수만 있다면 내 수명 깎아서라도 기꺼이 사서 하고 싶은 고생이에요.

  • 10. ..
    '25.4.13 6:10 PM (223.38.xxx.194)

    어쩌다 가끔 실수한 거면 방 안에서는 큰 패드 여러장 깔고 울타리 없이 두세요
    보내고나면 그런 게 먼저 생각나요
    다른방 쓰게 하신 건 너무 했네요

    저는 강아지들 노견 될 때 부터는 진짜 강아지들 편의 위주로 살았고 후회 안 해요

  • 11. 제가
    '25.4.13 6:34 PM (125.178.xxx.170)

    1년 전 느꼈던 감정이라
    절절하게 공감 되네요.

    2개월 새끼 때부터 침대서 함께 자던
    노견 녀석이 다리가 아파 오니
    계단 오르내리길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침대 포함해 집안에 둔 모든 계단 없애고
    침대 바닥서 재웠거든요.

    잘 때마다 당연히 올라 오고 싶어하고
    저는 맘 아파서 몇 날 며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제가 허리 아파 바닥서 못 자거든요.

    침대 끝에 자면서 바로 아래 있는 녀석
    손으로 계속 어루만지며 자던 기억 나네요.

    그러고 몇 달 지나 심장병 걸린 것 확인하고
    1년 만에 무지개다리 건넜는데요.
    지금 너무나 보고 싶네요.

    며칠 전 제가 쓴 글이에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004389&page=1&searchType=sear...

    같이 못 자도 많이 많이 안아주시겠죠.
    그러면 될 듯요.
    힘내세요.

  • 12. 울강아지
    '25.4.13 6:34 PM (211.36.xxx.7)

    5샬에 후지마비
    오줌똥 압박으로 해결..
    그와중에 집안에 전체 흘리고 다녀서
    수시로 알콜로 매트 닦아요
    심한 날은 하루종일 바닥만 닦은듯 ㅜ
    휴지 한두개 쓴 날도 있구요
    이불은 매일 빨구요
    두번 빠는 날도 허다...
    그래도 애기 가고 나면 후회할까 싶어
    부엌 빼곤 다닐 수 있게 해요 ㅜ
    보내기 전에도 그맘이시면 나중에
    가슴 뜯으면 우실 거예요 ㅜ
    5살에 아프기 시작하고 며칠 못살지
    모른다 했을 때도 못해 준 것만 기억나고
    서러워서 통곡을 했네요
    그맘으로 지금도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 13. 원글이
    '25.4.13 6:53 PM (125.187.xxx.44)

    제 침대는 거의 바닥형이예요
    거의 옆에 자는거구요


    낮에는 온집안 다 다닙니다

    조언말씀 잘 생각해볼게요

  • 14. 그래도
    '25.4.13 7:19 PM (221.146.xxx.162) - 삭제된댓글

    사람이라 생각하면 누가날 이렇게까지 귀엽다하며 케어해주겠나요 복받은 강아지에요
    가는날까지 세심히 배려해주고
    침대에 안올리셔도 돼요 충분해요

  • 15. ......
    '25.4.13 7:29 PM (175.117.xxx.126)

    가는날까지 세심히 배려해주고
    침대에 안올리셔도 돼요 충분해요 2222

  • 16. ㅇㅇ
    '25.4.13 8:05 PM (73.109.xxx.43)

    저는 2년전에 매트리스만 하나 샀어요
    침대 옆에 바닥에 놓고 강아지와 같이 자요
    그런데 이젠 다리에 힘이 너무 없어서 매트리스 위에서 걷는 걸 못해요
    이것도 치우고 방바닥으로 내려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 17. 떼찌
    '25.4.13 11:35 PM (222.112.xxx.135)

    밤에 잘때만 기저귀해주세요.
    17살 우리아가 6개월전에 보냈는데 마지막 몇달은 기저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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