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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문제점들

pqpq 조회수 : 7,689
작성일 : 2025-04-13 13:48:36

요양원에 중증질환인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이서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1년간 요양보호사로 근무했습니다. 

단, 형평성을 위해 어머니를 담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수많은 보이지 않는 학대와 문제점들을 지켜보다 결국 어머니 모시고 도망치듯이 요양원에서 나오게 되었어요. 

우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르신과 요양보호사의 비율이 2.1:1 로 되어있지만, 지켜지는곳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거기에 2교대 3교대로 하고, 수시로 그만두시는 보호사분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보호사가 케어해야할 어르신은 12분까지도 늘어납니다. 밤인경우 24분을 한사람이 케어하기도 합니다. 보호사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분들로, 권리주장에 익숙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참아가며 일을 해나가지만 결국 버텨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상황에 있다보니 수많은 방임 정서적 신체적 등의 학대가 일어납니다.

더구나 치매 혹은 와상으로 말씀이 어려우신분인 경우 대우는 험악해집니다. 그나마 일정수준의 일상생황과 인지에 문제가 없고 말씀을 하실 수 있는분들에게는 심하게 하지 못하죠. 낙상후에 일어서지 못하는 어르신을 아래로 깔보며 침대까지 '기어가라'고 하면 시키는대로 기어가시는 어르신, 말씀을 하실 수 없는 어르신(저희 어머니)에게 연하곤란이 있다고 '저거 밥 못먹여 경관달아' 라고 보호자인 제가 있어도 인지에 문제가 없으신 어머니 옆에서 대놓고 말씀하시는 보호사. (접근하지 못 하도록 하였으나 의미 없었습니다)

보호자로써 퇴근후에 수시로 어머니의 상태를 살피다보면 속기저귀를 한번에 4개를 깔아두고, 하의는 입히지도 않고, 시트까지 소변으로 젖어있어도, 경관식이 역류해 상의를 다 적셔놓아도 방치되는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머니 옆에 치매가 심하신 어르신은 하루 14~18시간 이상 결박상태로 계십니다. (결박을 보호자가 동의하더라도 시간이 경과되면 안됩니다) 퇴근 후에 어머니를 살피면서 옆에계신 어르신 결박을 풀어드리고 옆에서 지켜봐드리다가 다른 보호사에게 걸리면 난리가 납니다. 

목욕은 두시간 안이 어르신 12~14분을 해드려야 하니, 상당히 거칠고 비인간적입니다. 

보호자분들이 간식을 사오지 않는 어르신의 경우 어르신께 모욕감을 주며 닥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매시죠. 

치매라는 이유로, 혹은 말씀하실 수 없는 상태라는 이유로 인간취급하지 않는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대놓고 기저귀케어를 하며 자식들 고생시키지 말고 빨리 가라는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치매이신경우 어르신이 자식들에게 하소연 하여도 요양원은 발뺌하면 그만입니다. 

간호사의 수는 보호사보다 더 적어서 드레싱, 석션, 경관관리, 투약관리, 좌약, 등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사진을 찍기위한 형식적인 것 뿐입니다. 공연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피마사지, 책읽어드리기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고 거의 5초내로 사진만 찍고 끝냅니다. 

원장은 어르신들에대한 컨디션 파악도 되어있지 않고, 공단에서 메기는 시설등급에만 연연하며 법적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거짓기록지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보호자들에게 통보되는 가정통신문이나 급여기록지 등은 대부분 거짓작성입니다. 

요양원에 한달에 두번 방문하는 촉탁의의 처방 관련 투약기록지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함께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혹은 장기간 복용하면 위함한 약들이 중첩되어 상당한 양을 투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흔한 일입니다.

결국 어머니에게 대상포진이 40cm가량 크게 오셨고 거뭇거뭇한 수포가 다 터져 살갗이 찢어진 상태로 발견되어 보호사를 그만두고 어머니를 모시고 요양원을 나왔습니다. 대상포진 전문의는 골든타임을 놓쳐서 치료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 해보기로 하고 치료중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뇌종양 교모세포종을 앓고 계시고 방사선치료의 후유증으로 편마비가 발생하여 1년 조금 넘게 재활병원에 계시다가(그곳에서도 통합간병으로 제가 보호사로 근무하였습니다만, 요양원정도의 학대는 있을수도 없는구조였고 발생한적이 없습니다.) 물리치료시간에 넘어지시면서 증세가 악화되셨고, 장기쪽이 아닌 뇌질환으로 통증은 없으셔서 요양병원이 아닌 요양원으로 가게 되었고, 결국 통증과 후유증이 심한 대상포진과 교모세포종이 재발하여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카톨릭재단 호스피스 병동에서 극진한 보호와 케어를 받고 계시지만, 제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만큼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던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인 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처벌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가하는 습관적인 학대들. 신고해봤자 기관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구조이고, 요양원측은 스스로 그런것에 달인이라고 말합니다. 

기사에 나오는 요양원의 학대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걸리는 겁니다. 

등급. 수년간 연속으로 A등급이죠. 그럼에도 이정도입니다. 

공단에 민원을 넣었고, 노인학대로 신고하였지만, 개선의 기대는 없고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여 글 적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건데 그저 아프지 않기를 바래야 하는건가요. 

너무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받아서 어머니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공간속에서  지금도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수많은 어르신들에 대한 기본적인 존엄이 언제나 최우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 댓글 중에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헷갈리시는 분이 계신 것 같아 추가로 글을 적자면, 요양원은 장기요양시설이고 의사가 상주하지 않습니다. 원장이 의사였다는 분은 요양병원에 계셨던 것 같습니다. 요양병원은 요양보호사가 주가 되어 어르신들을 케어하는것이 아니라, 위탁간병인을 따로 고용해서 의사와 간호사가 관리합니다. 

 

그리고, 모든 요양보호사가 학대를 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어르신들을 케어하시는 보호사분들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아 저도 많이 참아왔지만, 제도에 문제가 있다보니 일상적으로 학대를 하게되는 환경과 어르신을 케어하는데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과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한 분들이 한 두분만 계셔도 학대 문제가 발생되는건데,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보니 시설에서는 그저 방치하는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에 대한 방안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나누듯이 요양보호사도 보조인력으로 외국인을 고용하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수직구조를 이어가게 되면 경우 책임회피와 학대는 더 심각해질겁니다. 

프랑스에 오랫동안 거주하였는데, 지인들과 가족들의 경험에 의하면 프랑스의 장기요양서비스는 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모두가 1인실을 사용하고 목욕도 욕조에서 제대로 이루어지고, 요양보호사분들의 일도 목욕담당, 정서적케어, 위생케어, 이동케어 등 세세하게 전문인력으로 분담되어있습니다. 치매라고 하여도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는 끝까지 보존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존중을 바탕으로 케어해드려야 합니다. 

오스트리아도 독일도 많은 유럽국가들은 운영이 잘 되고 있는데, 왜 한국은 이렇게 어려운겁니까ㅠ 

유시민이 보건복지부 장관 하시면서 주치의제도 같은 큰 틀은 의협과의 마찰로 바꾸지는 못하셨지만, 작은 정책을 시작으로 꽤 많은것을 이루신걸로 압니다. 다음 보건복지부 장관님이 누가 되실지 걱정이지만, 정책개선이 될 수 있도록 보완을 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IP : 223.38.xxx.253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3 1:59 PM (220.255.xxx.83)

    허허 정해진 미래네요... 이런...

  • 2. 열정과냉정
    '25.4.13 2:01 PM (211.54.xxx.133)

    상세하게 묘사하셨네요. 큰 일입니다. 지금 이 행복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대상자의인권 돌봄 받을 관리와. 돌봄 인력의 근무환경.조건 인권등. 해결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아요
    모두가 합의 가능한 좋은 모델이 나와야 할텐데요..

    조기 대선에서 중요한 어젠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3. 현실입니다
    '25.4.13 2:01 PM (39.123.xxx.24)

    집작대로 아닌 곳 빼고는 거의 다 그럴 듯 합니다
    돈벌이로 요양원을 차린 사람들이 오죽할까요
    무서운 세상이 도래했어요
    난 아닐거라도 무관심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내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나도 겪을 수 있는 일 맞아요
    정치에 관심 끄고 사는게 똑똑한 듯 하는 제 친구들
    전 적극적으로 정치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눈을 부릅뜨고 사회참여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권력자들에게 뇌물이나 주면서 병든 환자를 학대하는 병원주들 ㅠ
    사법처리도 하나도 안무서운 이유는 뻔합니다
    원글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 4. ㅡㅡ
    '25.4.13 2:02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사진만 찍고 활동이 의미없는건
    어린이집, 유치원도 마찬가지예요
    유치원은 애들이 집에가서 말을하니
    아주 심하게 못하는거뿐이죠
    말못하는 영아들 어린이집에 종일 두는건
    그냥 방치라고 보면 됩니다
    무료라고 보내는 엄마들 나빠요
    저도 근무해서 알아요
    요양원은 대부분이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이 가야할곳인데
    대대적 개선이 필요해요
    맘아파서 어쩌나요

  • 5. 저 지금
    '25.4.13 2:05 PM (211.36.xxx.121)

    요양원 정보 얻으려고 82 들어왔다가 식겁하네요 ㅠ.ㅠ아빠는 몸을 못 쓰시고, 엄마는 치매가 날로날로 나빠지셔서 이젠 가셔야한다고 아빠한테 말씀드리고 들어왔는데 어쩌나요 ㅠ.ㅠ

  • 6. ..
    '25.4.13 2:05 PM (124.50.xxx.9)

    요양원 관할 행정구역에서 통지한 후에 방문한다는 게 가장 어이가 없어요.
    다 준비해놓을 시간을 왜 줍니까?
    요양원만 그런 게 아니라 장애인 시설도 마찬가지예요.
    학대가 끊임 없이 이루어지죠.
    요양사나 복지사들끼리 은폐하는데는 단합이 아주 잘 되고요.
    약자로서 살아가는 것만큼의 고통은 없다고 봐요.
    마음 고생 많으셨네요.
    더이상 고통스런 과거는 떠올리지마시고
    평화를 되찾으시길 바라요.

  • 7. 부모 요양원
    '25.4.13 2:06 PM (59.6.xxx.211)

    보낸 분들은 이런 글 외면하고 싶을 거에요.
    현재 요양원에서 벌어지는 일에 침묵한다면
    우리도 그 환경에 놓일 거에요.

    왠만하면 요양원 안가고 삶을 마감해야할텐데요….

    원글님 실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8. ..
    '25.4.13 2:07 PM (121.161.xxx.114)

    진짜 겪어보신 경험이네요. 글 감사합니다. 임종전 노인은 국가도 큰관심없고 가족들도 눈감고 맡길데만 있음 좋겠다는 입장이라 사각지대 같아요. 어째야할지.

  • 9. 약물
    '25.4.13 2:09 PM (124.50.xxx.9)

    시설에 가족 모실 분들 꼭 명심하세요.
    약물 오남용 심각합니다.
    어떤 약 처방을 받는지 보호자가 반드시 검색을 해봐야 해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약이 아무리 작아도 알파벳과 숫자가 나오는데 약 이름과 용량이에요.
    반드시 검색해 보세요.
    의사들은 시설 간호사나 복지사 말만 듣고 처방합니다.
    꼭 확인하세요.

  • 10. . .
    '25.4.13 2:10 PM (222.237.xxx.106)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설마 저렇게까지. 노인들에게 매달 얼마씩 주지말고 그 돈으로 요양원에 충분히 보조해 주는게 낫겠어요. 개인이 아닌정부가 관리하고요. 저렇게 생을 마무리하는건 너무 심하네요. 안락사도 좀 도입하고

  • 11. 최선을 다했으니
    '25.4.13 2:10 PM (211.208.xxx.87)

    자책은 잘 풀어내세요. 사람의 인생에서 하게 되는 고생 중 일부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님 같은 효녀가 있어 그 정도이시죠

    자식 키울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부모가 다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개인은 사회의 흐름에 저항하기 한계가 있습니다. 알고 감수하면서

    최선을 다해보는 거죠. 님은 그 최선을 다하셨고요. 고생하셨어요.

    어머니 곁에서 마음 무겁지 않게 떠나실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편하게 가실 수 있도록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엄마가 사랑해줘서 고마웠고 행복했다고. 그 사랑으로 잘 살겠다고요.

    저는 주변의 이런저런 것들을 겪으며 미리 준비해놨어요.

    내가 세상에 좋은 일을 한 게 있다면 다 엄마한테 배운 거라고.

    죽고 싶을 때 엄마가 나 사랑하고 키워준 생각이 나서 그러지 못했다고.

    그런 면에서 엄마는 내 인생에서 나보다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엄마 사랑으로 잘 이겨냈고 잘 살 수 있으니 걱정말고 편히 가시라고요.

    살아계신 지금 많이 표현하고 할만큼은 하려고 노력합니다.

    끝은 있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볼뿐이죠.

  • 12. . .
    '25.4.13 2:11 PM (222.237.xxx.106) - 삭제된댓글

    비싼 요양원은 좀 나을까요?

  • 13. 안락사가
    '25.4.13 2:11 PM (210.100.xxx.74)

    시급하네요.
    조력자살도 괜찮은데 빨리 법제화가 되면 좋겠어요!

  • 14. 불시에
    '25.4.13 2:11 PM (124.50.xxx.9)

    가보세요.
    며칠 전에 예약하라는 곳에 불시에 가보세요.
    가관입니다.
    뭐가 구려서 며칠 전에 예약하라는지 보입니다.
    이것도 일부겠지만

  • 15. 감사해요
    '25.4.13 2:12 PM (221.142.xxx.120)

    글 써줘서 감사해요.
    이런 일은 표면으로 드러나야 해요.

  • 16. 어이가 없네
    '25.4.13 2:13 PM (124.50.xxx.9)

    안락사가 시급한 게 아니라
    이런 문제점들을 바꿔야 하는 게 시급한 거죠.
    안락사가 대안이에요?
    교통사고 나니까 차도 다 없애야겠네

  • 17. ㅠㅠ
    '25.4.13 2:14 PM (211.208.xxx.21)

    갈수록 노인늘어나는데
    정말 심각한 문제네요ㅡㅠ

  • 18. . .
    '25.4.13 2:15 PM (222.237.xxx.106)

    이글 크게 이슈되었으면 합니다. 눈팅하는 기자분들 기사좀 써주고 대선 전에 양당에서 해결책좀 내놓으라 하세요.

  • 19. 착각하는
    '25.4.13 2:15 PM (124.50.xxx.9)

    분들 많은데
    이게 우리의 미래라고요
    본인은 예외일 것 같나요?
    바꿀 생각 없이 안락사요?

  • 20. 이게
    '25.4.13 2:24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곧 우리 자신에게 닥칠 21세기 신고려장이네요.저는 이런문제 어느정도 알고는
    저 키워주신 부모님 은혜 생각해서 제가 7년간 대소변 받아내며 모셨습니다.7년간 힘든일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다 겪고 참을만 한거 였어요.지금은 제 자식들이 저를 절대 요양원 안보내고 자신들이 돌본다고 말은 합니다. 다른분들 한테 힘들어도 저 처럼 직접 모시세요 어쩌세요 이런말 하기가 참 어렵네요.

  • 21. ..
    '25.4.13 2:26 PM (221.144.xxx.21)

    사람일은 한치앞도 모르는데
    여기 글쓰는분들도 앞으로 사고나 건강 경제적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요양원에 갈지는 아무도 모를일이에요

  • 22.
    '25.4.13 2:27 PM (1.236.xxx.93)

    요양보호사 1명이 어르신 2명정도 봐야하는데
    어르신 12명을 봐야된다구요?? 세상에
    요양보호사를 2교대, 3교대로 나누니 더더더 요양보호사가 부족할수밖에 없군요
    어르신 목욕를 두시간동안 14명을 시키다니 이것도 힘들것 같구요
    제대로된 케어기 안되고 있군요 요양병원 문제 심각하네요!!!!

    50cm 대상포진이면 어마어마하게 고통스러울텐데
    맘이 아픕니다 어여 치료되어 깨끗하게 낫길 기도합니다ㅜㅜ

  • 23. 보건소도 한패
    '25.4.13 2:27 PM (118.38.xxx.219)

    혼자서 화장실 잘 다니시는 친정엄마를 간병인 없으면 똥오줌 못 기리고 뒷처리 못한다는 간호일지를 입수하고
    보건소에 민원 넣었더니 그러냐고.. 끝.
    환자가 상태가 심각할수록 건강보험을 병뭔측에서 더 탈 수 있다는걸 나중에 병원종사자에게 들음.
    뭘 해보려고 관공서 경찰 변호사 다 다녀 봤지만 할 수 있는게 없었음.
    윤썩열 다시 감방 보내는 것만큼 힘듬.

  • 24. &&
    '25.4.13 2:28 PM (175.194.xxx.161)

    원글님 혹시 몇인실에 한달에 얼마인 요양원에 모신건가요?

  • 25. ㅇㅇ
    '25.4.13 2:29 PM (210.126.xxx.111)

    요양원 복지세라든가 따로 세금을 거둬들여서
    그 세금으로 공공기관 운영하듯이 요양원 운영을 해야 할 듯 하네요
    문제는 갈수록 초고령사회에 늘어나는 수명으로 요양원으로 들어가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진다는건데

  • 26. 궁금
    '25.4.13 2:29 PM (220.65.xxx.29)

    구립이나 시립 요양원도 그럴까요?
    물론 그런데도 다 교회나 절에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27. ...
    '25.4.13 2:36 PM (1.241.xxx.220)

    정말 다 이래요?
    저희 외할머니 계시던 곳은 할머니가 보호사분 딸같이 생각하시기도 했고
    할머니 장례식에도 와주셨는데...

  • 28. 제가
    '25.4.13 2:40 PM (121.155.xxx.78)

    처음 모셨던 곳도 심각했어요.
    기저귀 자주 안갈아줘서 염증반응으로 사망사고 생겼던 곳이라
    보호자가 자주 들여다보고 전화했더니 성가셔합니다.
    식중독으로 열이나고 설사를 하는데 열체크 좀 해달라고 했더니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번 전화하니 자기들 못믿으면 자기들은 못모신다며 다른데로 옮기라고 하더라구요.
    멀쩡한 정신 상태인데 치매나 선망증세라며 거짓말이라고 둘러대고요
    그냥 돈벌이가 목적인 곳이에요.

    그렇다고 가족이 떠안고 있으면 모두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하고
    참 큰일이에요

  • 29. 어쩌다
    '25.4.13 2:40 PM (124.50.xxx.9)

    양심 있는 요양사나 복지사가 있긴한데
    그럴 경우에 원글님처럼 못 버티고 그만 둬요.
    아니면 시설에서 자르거나요.
    왜냐면 이런 부당한 것들을 계속 얘기를 하니까 시설 쪽에서는 자르죠.

  • 30. o o
    '25.4.13 2:42 PM (76.151.xxx.232)

    요양원 문제점읽고 다시 내 미래를 보게 되네요. 어차피 오래 살아도 비참한 미래. 지금 행복한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지금 행복한것도 아니지만...

  • 31. 등급평가
    '25.4.13 2:43 PM (59.7.xxx.113)

    코로나전에 시아버지 계셨던 곳은 남편이 주2회씩 걸어가서 불시에 방문 했었어요 저도 종종 갔었는데 인지 있으시고 말씀도 하실때였고 식판을 보면 반찬이 꽤 잘나왔어요. 신경과에서 약 처방받아 드릴때였는데 원장님은 약 줄여보려고 이방법 저방법 쓰시는 중이였고요. 그리고 방마다 관리표가 붙어있고 노인들마다 체위바꿔주는 시간표 적혀있던데 슬쩍 보니까 그 표대로 하는거 같던데요. 목욕상태도 좋아보였고요. 나중에 거기서 시어머니도 모셨어요.

  • 32. ㅁㅁㅁ
    '25.4.13 2:43 PM (106.251.xxx.154)

    요양병원도 간병사 횡포 심해요
    보호자가 있어도 똥쌌다고 소리치고 야단치고 혼내고
    어쩔수가 없나봐요

    오래 사는거 정말 고통스러워요

  • 33. 안락사
    '25.4.13 2:43 PM (117.111.xxx.156)

    선택할 수 있게 해줘요!!!
    나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의식이라도 있으면 자살이라도 할텐데

  • 34. ..
    '25.4.13 2:51 PM (122.36.xxx.27)

    요양원에서 사무직으로 잠시 일했던 친구 얘기로는 가족들이 예약하고 와도 대기실에서 기다려야한데요.. 불시에 찾아뵙지 못합니다.그리고 기저귀 그냥 하고있는게 아니에요 .기저귀값 아끼려고 물티슈나 휴지를 항문쪽에 놓는다 하더라구요.가족들이 모르는 일들이 많은것 같아요.그런데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는 상황에 믿는게 편할것 같아요.

  • 35. 국가가
    '25.4.13 2:57 PM (59.7.xxx.217)

    직접 운영해도 제가 보기엔 병원처럼 보호자가 동반하지 않는이상 더 좋아질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요

  • 36. ..
    '25.4.13 2:57 PM (58.236.xxx.52)

    생각이 많아지네요.
    정말 회피한다는 말이 맞는듯.

  • 37. 아뇨
    '25.4.13 2:58 PM (1.176.xxx.174)

    예상은 했지만 돈은 다 받아처먹고 인권유린을 계속 한다면 소리를 내서 고쳐야죠.
    나도 여러분들도 들어가야 될 공간인데 재수없게 오래살면 10년 넘게 갇혀있어야 되는데 관리감독 잘 되게 바꿔야됩니다

  • 38. ......
    '25.4.13 3:04 P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요양원 현실글

  • 39. 아니,그래서
    '25.4.13 3:15 PM (211.235.xxx.193)

    어떤방향으로 행동해야 하는거냐구요.
    cctv설치하고 학대,거짓운영,약물남용 발견되면
    감옥 보내야죠.
    그거 정치하는 사람들이 하도록 어떻게 압박하면 되는건가요?
    문제해결 방향제시하지 않고
    요양원은 보낼곳이 못된다. 보내면 자식들 악마다.
    이런죄책감만 유발하는 글은 충분히 쌓인것 같아요.
    집에서 모시라는게 결론은 아닐거잖아요.
    이제 어떻게 움직이면 되는가에 대해 논의해보자구요.

  • 40. 근데
    '25.4.13 3:20 PM (211.211.xxx.168)

    요양원 통제 기관은 어디인가요?

  • 41. .동감이에요
    '25.4.13 3:25 PM (122.36.xxx.160)

    저도 시부모님이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가셔서 실태를 경험해봐서 착잡해요. 한곳에 두 분이 같이 입소해서 5년 계시다 시어머님이 먼저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요양원 운영자가 세번이나 바뀌는데 점점 복지 상태가 나빠졌어요. 식단도 나빠지고 과일등의 간식도 안나오는 눈치였고,그래서 지인의 소개로 다른 시설로 옮겼는데 그곳이 더 나빴어요. 식단도 치매환자인 시아버님이 먹을게 없다고 불평할 정도고, 가자마자 약을 쓰겠다고 연락이 오고 면회 가서 보면 손목에 멍이 시퍼렇게 보이고 약의 부작용인지 횡설수설이 심해지고,학대의 정황이 의심스러운데 뭐라고 할수도 없더라구요.
    1년만에 악화돼서 돌아가셨는데 마음에 회한이 남아서 문득 생각나고 죄책감이 올라와요.
    우리도 결국 요양원에서 죽게 될텐데 차라리 치매가 오기 전에 일찍 죽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굳어져요.
    지금도 조선족 간병인분들이 많지만 15~20년 후엔 인구소멸로
    간병인도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가 될텐데
    그들이 한국인 환자에게 정성을 보일리가 없겠죠.
    결국 법적인 제도 보충이 최선책 같아요.

  • 42.
    '25.4.13 3:27 P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안락사에 발끈하는 사람은 본인은 저런 요양원에서 학대받으며 살고 싶나봄
    자살보다는 안락사가 낫잖음?

  • 43. . .
    '25.4.13 3:28 PM (222.237.xxx.106)

    얼른 기술이 발달해서 로봇이 대신하면 정말 좋겠어요. 사람들은 더럽고 힘들어 안하려하니 요양보호사 갑질에 침묵할 수밖에 없고
    급한대로 돈을 많이주고 근무시간 줄여주면 될까요?

  • 44. . .
    '25.4.13 3:29 PM (222.237.xxx.106)

    저러고 사느니 안락사선택권주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저런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 45. 당장
    '25.4.13 3:34 PM (114.204.xxx.17)

    닥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매우 두려워요.

    정부에서 대안을 마련하는게 젤 빠른데
    시안 올려서 한바퀴 돌려면 또 얼마나 걸릴지
    그게 문제네요.

    책상머리 행정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일이니...
    제발 이런 문제는 빨리 제도화시켰으면 좋겠어요.

  • 46. . .
    '25.4.13 3:35 PM (222.237.xxx.106)

    정치권에는 요양원 현실에 대해 알려주고 (이 글 링크 걸어주는것도 방법)
    앞으로 노인인구 늘어나는데 어떤 정책으로 해결할건지 생각해서 정책발표하라 해야죠.
    정덩에서 공개적으로 아이디어 모으기해도 되고요. 노인표가 많으니 표관리하라 해야죠

  • 47. ㅎㅎ
    '25.4.13 3:38 PM (180.67.xxx.151)

    Cctv 설치하자고 해야죠
    저 요양원직원 요양보호사들 표가 소중한 국회의원나리들께서 나설까요?
    의사는 때려잡아도 여론도 더 좋고 의사수는 적어서 표 줄어들 걱정도 없으니 여론몰이해서 CCTV 설치하잖아요

  • 48. 아ᆢ
    '25.4.13 3:42 PM (223.39.xxx.69)

    ᆢ현실이 그렇다고 말이 많고 넘쳐나지만
    집에서 노인ᆢ증상따라 다르겠으나
    가족이 케어하기가 여러가지로 힘드니까 ᆢ참

  • 49.
    '25.4.13 3:47 P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조력자살도 자살입니다

  • 50. 존엄
    '25.4.13 3:48 PM (223.33.xxx.34)

    공동생활, 무작위 어떤 인성인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의지하는게 쉽지않고 점점
    필요한 일인데 걱정스럽습니다

  • 51.
    '25.4.13 3:57 PM (58.120.xxx.31)

    비관적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베이비부머세대인 5-60대가 요양원들어갈때
    되면 요양보호사가 과연 있기나할까요?
    장기요양보험료 수십만원씩 더 내서 정부 관리하에
    둔다해도 예산상 불가능할 것 같고.
    시어머니 요양병원-요양원 거쳐 돌아가셨는데
    치매로 안전 문제가 생기니 가정 요양이 불가했어요.
    재산도 없으니 자녀들도 부담스러워했고.
    건강하게 잘 살다가 어느날 죽을수있는
    행운을 바래야할지도.

  • 52.
    '25.4.13 4:31 PM (61.75.xxx.202)

    위에 음님 말씀도 맞아요
    50 60세대가 요양원 갈 때 되면
    진짜 요양보호사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저조차도 힘든일 하기 싫어하니...
    누군가의 희생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시스템이
    유지 되는건 힘든 일인 듯 해요

  • 53. pqpq
    '25.4.13 4:39 PM (223.38.xxx.253)

    CCTV 설치합니다. 설치해도 학대는 보이지 않는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직원들이 다 알죠. 드러나면 큰일이니까-

  • 54. ....
    '25.4.13 5:07 PM (223.38.xxx.214)

    위에 음님 말씀 정말 맞다고 봐요.
    반대말 할게 아니라 조금씩 각오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그나마 요양 보호사도 구할 수 없어요
    노인은 늘어나고 부양 할 세대도 줄어드니 문제지요

  • 55. 요양사
    '25.4.13 5:51 PM (220.89.xxx.38)

    주변에 지자체에서 하는 요양원이 있어요.
    주로 처음 생겼을때 주변 동네분들이 요양사를 따서 다녀서 아시는분들이 많아요.
    그래서들 주변 언니들도 타지에 있는 친정부모들도 이쪽으로 모셔요.
    요양사들이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이라학대를 안하실꺼 같아서.

    그리고 거기 근무하는 요양사 언니 말이 기존에 계시던 어르신들 오래 오래 계시게 하는게 요양사들도 편하대요.
    새로 오신분들 케어하는게 더 힘들다고.
    이쪽은 요양원 가신분들 너무 오래 계셔서 가족들이 힘들어 하셔요.
    환자가 기침만 해도 병원으로 옮기다보니 나중엔 보호자들이 요양병원으로 옮겨요
    긴병에 효자 없다고 8년 이상 계시면 가족끼리 싸움나고 장례식 치루고는 왕래도 안해요.

  • 56. . .
    '25.4.14 3:48 AM (112.146.xxx.28)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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