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건강할땐

결혼20년차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25-04-13 08:55:33

옆에 붙어서 사랑한다 난리를 부리는데

이번처럼 심한 감기가 걸려 사흘째 아픈데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냐 한번 물어보는 법이

없어요 제가 아파도 제 손으로 밥 다 얻어 먹어야

되고 먹고 나면 자기 방 가버려요

첫날 아프다니 왜 병원 안가냐고 

병원 알아서 다녀오면 그 다음부터는 전혀

모르는 척해요

큰 병 걸리면 오죽하겠어요

제가 건강한 편이라 거의 아프지 않아요

20년 살면서 수술 2번 코로나 한번 이번 감기

이렇게 네 번 정도 아팠나

아플때마다 똑같아요

다정한 말 한마디를 할 줄 몰라요

혼자서 아프고 혼자서 앓고 낫고 나면

제가 건강해지면

또 옆에 붙어서 사랑한다고 할거예요

진짜 너무 속상해요

밥 ㅊ먹고 자기 방에 들어가고

너무 속상해서 글 씁니다

IP : 211.203.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라고하세요
    '25.4.13 8:58 AM (1.236.xxx.114)

    죽사오라고 시키고 치우라고 시키고 물떠오라고 시키세요
    시켜도 안들으면 혼자 시켜드시고
    아픈거 나으면
    길게 여행이나 친정다녀오세요
    우리 남편이 저러거든요

  • 2. 머저리
    '25.4.13 9:04 AM (121.145.xxx.32)

    저는 33년 사는동안 출산외엔
    병원 같이 간적 없어요
    이번에 치아가 말썽이라 진통제먹고
    일주일째 고생중인데
    정말 말한마디가 없어요ㅜ
    부부는 뭘까?
    왜 살까요?

  • 3.
    '25.4.13 9:08 AM (61.105.xxx.88)

    남자들이 그렇더라구요

    세상 다정한 남편도 그래요

  • 4. 아픈데
    '25.4.13 9:14 AM (222.100.xxx.51)

    뭔 밥을 해주세요
    너 이러는거 아니다...라고 말해주시고요
    말 안하면 모를 수 있음

  • 5.
    '25.4.13 9:17 AM (121.168.xxx.239)

    이기적이라 그래요.
    사람을 필요한 도구로 쓰고
    망가지면 내버려두고 모른체.
    저도 뭐 비슷한 사람하고 삽니다만
    제가 다 안타깝네요.
    알아주지도 않는 희생말고
    스스로 아끼는 사람이 되세요.
    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 6. 너무나
    '25.4.13 9:24 AM (115.138.xxx.19)

    똑 같은 남편이 여기도 있네요.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돼서 눈물이 납니다.
    병원 가~~
    이 한마디 뿐.
    집안 살림을 거들어 주는것도 아니고 식사한끼 챙겨주는 걸 안해요. 내 팔자 구나 싶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합니다.

    식탁에서 맛있어 보이고 먹음직 스러운건 딱 선그어서
    내꺼라고 못먹게 합니다.
    가시없는 살 많은 생선 한 토막
    계란 후라이 안터지고 곱게 부쳐진거
    색깔곱게 부쳐진 전 몆개...

    치사하다 한마디 하길래 그럼 자기가 먹을건 자기가 해서
    먹어~~
    요즘 밥상에서 이러는 중에 글을 봐서 적어봅니다.

  • 7. ..
    '25.4.13 9:43 AM (106.101.xxx.1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픈데 남편밥 해주지 마세요. 아파서 밥 못차리니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미리 말해주세요.

  • 8. 그래서요
    '25.4.13 12:30 PM (118.218.xxx.85)

    정말 배우자 고를때 봐야할게 많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565 지귀연판사 국회탄핵 동의 청원 부탁드립니다! 4 지귀연탄핵 2025/04/22 715
1703564 네이비색 가디건과 검정치마(코디조언부탁드려요) 22 ㅇㅇ 2025/04/22 1,755
1703563 콜롬비아 게이샤도 괜찮나요? 8 커피 2025/04/22 1,333
1703562 우리나라 편의점 수가 처음으로 줄었대요 3 ㅇㅇ 2025/04/22 2,201
1703561 55세(71년생) 노안 상태 어떠세요? 13 ... 2025/04/22 3,793
1703560 지귀연, 정성욱 대령 변호인에 퇴정명령 11 미친건가? 2025/04/22 3,815
1703559 유튜브 남들은 뭐들 보는지 궁금 27 ... 2025/04/22 2,663
1703558 비도 오고 간만에 한잔 하렵니다 4 한잔 2025/04/22 1,113
1703557 안철수 어디 아픈가요 11 2025/04/22 5,121
1703556 나경원 탈락!!!!!!!!! 25 ........ 2025/04/22 7,825
1703555 매일 버터드시는분. 어떻게드세요? 25 에궁 2025/04/22 3,233
1703554 몇년만에 샵가서 페디했어요 6 ... 2025/04/22 1,686
1703553 유괴의 날 넘넘 잼있게 봤습니다~ 5 ㅡㅡ 2025/04/22 1,407
1703552 치킨샐러드 반찬 1 .. 2025/04/22 858
1703551 매달 책 한권 읽기에서 1 채키 2025/04/22 1,115
1703550 오늘 국장 결과 1 국장 2025/04/22 2,013
1703549 오늘 JTBC 뉴스룸 - 사라진 명품 목걸이 14 ........ 2025/04/22 5,596
1703548 지금 오대영라이브에 김동연 16 ..... 2025/04/22 2,212
1703547 전광훈, 24일 오전10시 대선출마 기자회견 16 ... 2025/04/22 2,248
1703546 전에 김경호 노래 못한다는 글을 봤는데 9 가짜주부 2025/04/22 2,178
1703545 공공의대 또 헛다리 아닐지 15 의대 2025/04/22 1,428
1703544 새 고무장갑 그냥 쓰시나요? 7 궁금 2025/04/22 2,743
1703543 이마보톡스 잘하는 곳 추천부탁드립니다 2 궁금 2025/04/22 795
1703542 학부모 단톡방에 장문으로 답톡했다고 쿠사리 먹었어요 3 2025/04/22 2,788
1703541 남미 100일 후 다시 미국 +중미 3개국 100일 여행 예정인.. 6 ........ 2025/04/22 1,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