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픈 저녁

ㅇㅇㅇ 조회수 : 907
작성일 : 2025-04-12 21:41:34

모처럼 식구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었어요. 
남편이랑은 몇주째 냉전중이라 말도 안하고 있는데 슬금슬금 밥상에 낀 거보니 화해모드를 만들고 싶었나봐요. 어쨌든 이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저녁 메뉴는 살치살 덮밥이었어요.
제가 비만과 과체중 사이인데 살을 빼야겠다는 야무진 욕망 없이 살고 있다가 식곤증이 너무 심해서
2주정도 전부터 식단을 바꿔보고 있는 중이거든요. 
큰애는 고등학생인데 아무때나 아무거나 먹고, 아무때나 자더니 하루가 달리 최고 체중을 갱신하는 중이고요.  
이런 배경으로 오늘 저녁은 고기가 많은 덮밥이었어요. 
식사가 얼추 끝나갈때 쯤 남편이 아이스크림 사다 먹자고 했고, 애들이 엄마도 먹냐고 물었어요.
저는 단.호.하게 안 먹을거라고 했고
큰 애가 아주 얄밉게
-엄마 다이어트 하잖아. 당 조절하느라 단거 안 먹는대.
라고 했고, 작은 애가 같이 먹자고, 어차피 다이어트 성공도 못할텐데 같이 먹자고 늘어졌어요.
저는 어이가 없었는데
큰애가 또
-야, 엄마가 뭐 살 빼려고 하는거냐, 더 안 찌려고 하는거야.
라면서 평소 철천지 원수처럼 앙숙이던 남매가 쿵짝이 되어 약을 올리는 거에요.

진짜..저 2주동안 식단 빡세게 했거든요. 근데 진짜 몸무게 하나도 안 빠졌어요.
옆에서 제 식단 주워먹는 큰 애만 2주 사이에 6키로가 빠졌고요. 
 
그나저나...저는 왜 살이 안 빠질까요? 
운동보다 식단이라면서요. 나이들면 운동도 해야하는겁니까? ㅠ.ㅠ

IP : 61.77.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5.4.12 10:29 PM (1.246.xxx.38)

    웃프네요. 안먹어야되는것들만 피해도 많이 빠지던데.
    원글님 식단을 같이한 큰애가 빠진걸보면 식단이 잘못된거 같진 않아보이는데요.유튜브 최겸의 다이어트가 저는 많이 도움이 됐어요.

  • 2. ..
    '25.4.12 11:09 PM (118.235.xxx.99)

    그러게요 안먹어도 되는것 ㅠ 밀가루 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0638 한글 선관위 재외국민투표 신고 4 투표하자 2025/04/13 472
1700637 넷플릭스 밝고 따뜻한 드라마 다큐 7 You&am.. 2025/04/13 3,219
1700636 베란다문 커튼으로 대체해도 괜찮을까요? 6 ㅇㅇ 2025/04/13 1,105
1700635 개봉한지 일주일된 단무지랑 맛살 4 없음잠시만 2025/04/13 1,003
1700634 오늘 종로 5가 가볼려고 하는데요. 영양제 확실히 싼가요. 9 궁금 2025/04/13 2,154
1700633 돈 안버는 남편도 있나요? 37 ㆍㄷㆍ 2025/04/13 5,308
1700632 윤설역 차량 카니발로 바뀐건가요? 4 ./////.. 2025/04/13 2,665
1700631 아이들 알아서 결혼했으면... 9 결혼 2025/04/13 3,313
1700630 급)체했는데 ㅠ 5 2025/04/13 1,258
1700629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공사하네요 ... 2025/04/13 1,041
1700628 제가 건강할땐 7 결혼20년차.. 2025/04/13 1,867
1700627 신혜진 (파리), 세월호 11주기 파리 기억문화제 2 ../.. 2025/04/13 989
1700626 내가 생각하는 5년하나 3년하나의 의미 11 잠못자 2025/04/13 3,907
1700625 40대 초반 반클리프 칼세도니 목걸이...어떨까요? 7 화초엄니 2025/04/13 2,431
1700624 윤 수괴,,,사형은 물건너갔나 7 구속 2025/04/13 3,050
1700623 4월 아이초등학교 첫입학때 생각나네요 3 Sonder.. 2025/04/13 1,064
1700622 테네시 상원, 논란의 ‘학생 이민 신분 확인’ 법안 통과 2 light7.. 2025/04/13 1,558
1700621 김건희 우울증 걸려 미쳐 폭발 직전일 듯 42 .... 2025/04/13 25,185
1700620 김밥, 딸기잼, 엘에이갈비를 이틀에 다 했어요 15 열정 2025/04/13 2,902
1700619 내용삭제- 감사해요 ㅠㅠ 37 ㅇㅇㅇㅇ 2025/04/13 5,001
1700618 저도 나이 들어서 편한 점 4 음.. 2025/04/13 3,244
1700617 지귀연은 뭡니까? 3 ㄱㄴ 2025/04/13 1,729
1700616 렌지용 실리콘냄비 잘 사용하시는 분~~ 4 ufg 2025/04/13 850
1700615 나도 엄마 전에 사람인지라 딸에게만 잘 할까봐요 59 2025/04/13 7,367
1700614 다음주 주말, 속초 벚꽃 상황은 어찌 될까요? 2 ... 2025/04/13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