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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픈 저녁

ㅇㅇㅇ 조회수 : 900
작성일 : 2025-04-12 21:41:34

모처럼 식구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었어요. 
남편이랑은 몇주째 냉전중이라 말도 안하고 있는데 슬금슬금 밥상에 낀 거보니 화해모드를 만들고 싶었나봐요. 어쨌든 이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저녁 메뉴는 살치살 덮밥이었어요.
제가 비만과 과체중 사이인데 살을 빼야겠다는 야무진 욕망 없이 살고 있다가 식곤증이 너무 심해서
2주정도 전부터 식단을 바꿔보고 있는 중이거든요. 
큰애는 고등학생인데 아무때나 아무거나 먹고, 아무때나 자더니 하루가 달리 최고 체중을 갱신하는 중이고요.  
이런 배경으로 오늘 저녁은 고기가 많은 덮밥이었어요. 
식사가 얼추 끝나갈때 쯤 남편이 아이스크림 사다 먹자고 했고, 애들이 엄마도 먹냐고 물었어요.
저는 단.호.하게 안 먹을거라고 했고
큰 애가 아주 얄밉게
-엄마 다이어트 하잖아. 당 조절하느라 단거 안 먹는대.
라고 했고, 작은 애가 같이 먹자고, 어차피 다이어트 성공도 못할텐데 같이 먹자고 늘어졌어요.
저는 어이가 없었는데
큰애가 또
-야, 엄마가 뭐 살 빼려고 하는거냐, 더 안 찌려고 하는거야.
라면서 평소 철천지 원수처럼 앙숙이던 남매가 쿵짝이 되어 약을 올리는 거에요.

진짜..저 2주동안 식단 빡세게 했거든요. 근데 진짜 몸무게 하나도 안 빠졌어요.
옆에서 제 식단 주워먹는 큰 애만 2주 사이에 6키로가 빠졌고요. 
 
그나저나...저는 왜 살이 안 빠질까요? 
운동보다 식단이라면서요. 나이들면 운동도 해야하는겁니까? ㅠ.ㅠ

IP : 61.77.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5.4.12 10:29 PM (1.246.xxx.38)

    웃프네요. 안먹어야되는것들만 피해도 많이 빠지던데.
    원글님 식단을 같이한 큰애가 빠진걸보면 식단이 잘못된거 같진 않아보이는데요.유튜브 최겸의 다이어트가 저는 많이 도움이 됐어요.

  • 2. ..
    '25.4.12 11:09 PM (118.235.xxx.99)

    그러게요 안먹어도 되는것 ㅠ 밀가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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