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를 덜컥 신청 해버렸습니다.
뭐라도 하고 싶고 벅차고 숨이 턱까지 찬 후에 오는 고요함의 경험도
떠올랐고 머리도 비우고 싶어서 확 질렀어요
평시 수십번 고민하고 결정하는데 뭔 자신감으로 신청을 했는지 몰라도
여성마라톤대회라는 이름 하나 보고 신청 했습니다.
걷다 뛰다 하면 5키로는 완주 할 수 있을 것 같긴해요
시험 삼아 뛰어보니 우선 3키로는 힘들긴 해도 죽을 거 같진 않았어요
3주 남았는데 이틀에 하루 걸러서 뛰면서 연습을 해야할텐데
새벽은 못일어나고 퇴근후는 피곤하고 이거 큰일났네요
예전에 가끔 조깅이나 수영 하면 러너스 하이가 잘 오더니
목적을 가지고 뛰려니까 러너스 하이도 안오고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그래도 꼭 첫 마라톤대회 완주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검색해보니 이름만 그렇고 남녀노소 다 참가가 가능 하고
가족단위 직장단위로도 참가 한다고 하네요
내성적이라...급 위축이 되는데요. 혼자 참가해도 뻘쭘하지 않고 잘 뛸 수 있을까요
지금은 당장 그게 걱정이 되서 글 올려 봅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