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의 짜증..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25-04-12 08:22:03

아이는 초2 여아이고 

기질적으로 에너지 넘치고 외향적이며 욕심이 많은 스타일입니다.

4살 어린 남동생이 있고 남동생에 대한 질투심이 많으며,

남동생이 태어난 후 1년 간 시터선생님께 맡기며 첫째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교 후 짜증을 저에게 자주 부려 

월 화 수 목은 제가 하원하러 가지 않고 아이에게 오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감정은 스스로 조절해야한다며 주기적으로 말해줍니다.

 

금요일 날은 잠시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기에 

제가 마중을 나갑니다. 

어제는 새로 미술학원을 가기로 한 날이어서 제가 데리러 갔습니다.

미술학원에서의 시간이 고됐는 지 짜증이 도를 지나쳤고

줄넘기로 저를 채찍질하며 때리기 시작합니다. 

한 세네 번 때렸습니다. 

그리고 짜증을 냅니다. 

저는 아이의 손을 잡으며 지금 하는 행동이 얼마나 잘못 된건 지 주지시킵니다.

 

집에 동생과 너를 돌봐주시는 돌봄선생님이 와 계시다고 하니

돌봄선생님은 재미없어! 친구네 놀러갈거야! 떼를 씁니다.

그 친구네 집에는 아버지도 계시고 놀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안되는 걸 안되는 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조절력과 충동성이 억제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옆에 친구네 엄마도 계시는데 넘 부끄럽더군요.;

 

8세 때 풀베터리 검사 받아봤는데

정상으로 나왔고

충동성이 있어서 상담받다가 차도가 보이지 않아 그만두었습니다.

 

6세 때는 동생에 대한 질투로 힘들어해서

1년 간 상담을 받았고

선생님과 잘 맞아 저 또한 치유 받고 아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습니다.

 

저는 에너지가 약하고 체력이 약합니다.

이게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갑상선 수술 한 이후로 도통 에너지가 오르질 않습니다. ㅠ 

둘째도 누나에게 당하기만 하는 성격은 아니고 

강박도 있고 성격도 예민해서 

둘이 싸우면 몸살이 옵니다.

그 몸살감기가 4주 째 안떨어지네요.

 

돌봄선생님 모셔도 

애 둘이라 잘 구해지지 않습니다.

애 하나였을 땐 진짜 잘 구해졌었거든요.ㅠ

그리고 아이들이 싸우거나 버릇없는 행동이라도 하면 

선생님께 그렇게 죄송스럽고 더 이상 와달라는 부탁을 못 하겠습니다.

 

어제는 첫째가 그 난리를 피고 둘째 돌보는 선생님 가시는 저녁 9시까지 

차 타며 온동네를 배회했습니다. 

 

어제 아이는 아빠에게 매우 많이 혼났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아빠는 무서워하네요.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많이 힘이 드네요. 

 

IP : 124.61.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5.4.12 8:25 AM (118.235.xxx.196)

    아빠가 그런 기질인가요 그리고 부모가 애 앞에서 싸운 적이 좀 있다든지

  • 2. ㅇㅇ
    '25.4.12 8:34 AM (175.127.xxx.130) - 삭제된댓글

    어머니 에너지가 부족해서 큰 아이가 사랑이 부족하다 느껴 표출이 짜증으로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강박적인 성향이라 짜증이 심한 걸 수도 있어요.
    강박은 풀배터리에 나오지 않기에 평좋은 소아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상담 받아 보시길 바래요.
    아이가 엄마를 사랑한다는 표현이나 애정 표현은 하나요? 그렇다면 우선 아이와 일주일에 한번 학원 없는 날 만들어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갖고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같이 해 보길 추천해요.
    (좋아하는 활동 하고 맛있는 거 먹으며 이야기 나누기 등)

  • 3. ..
    '25.4.12 8:43 AM (211.44.xxx.118) - 삭제된댓글

    비슷한 성향의 초2 남아 돌봄하고 있어요.
    승부욕도 강하고, 분노조절도 안되고..
    만2세부터 자라는걸 보아왔는데
    저도 유아교육이 전공이고 상담심리 공부도 했던 터라
    돌보는 중에 어떻게하면 바뀔까 많이 찾아보고
    시도했는데 기질은 바뀌기 힘들고
    정말 타고 났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저귀차고 있을때부터 성격이 드러났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고 훈육하시길

  • 4. ....
    '25.4.12 9:38 AM (39.7.xxx.31)

    와아... 힘드시겠어요.....
    엄마를 줄넘기로 때렸다는 글에서 잘못읽었나 싶어서 다시봤어요
    저라면 후들겨패주고. 아이 상대안해줍니다.
    저도 에너지 딸리고 체력약한편인데
    아이 버릇없음에는 얄짤없이 대했어요.
    물론 아이의 기질 따라 다르겠지만. 저런건 절대 용납할수없어요.
    니 짜증이 버릇없음으로 흘러가는건 절대 용납안된다는걸 강하게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어보여요..
    그게 나중엔 엄마에게서 다른 상대로 옮겨갈수있으니까요..
    그리고 에너지 배출? 스트레스 해소 같은걸 해주시면 더 좋지않을까요?
    승부욕 있고 강한 기질이 맞는 운동. 수련을 함께 겸할수있는 운동이면 좋을듯싶어요.
    잘만 다듬으면 충분히 좋게 발현될수있는 타입같아요..
    힘내시길 바랄게요..
    애들 금방 크더라구요

  • 5. ....
    '25.4.12 9:49 AM (1.241.xxx.7)

    풀배터리 검사를 센터에서 받으셨나요 소아정신과병원에서 받으셨나요
    센터 결과는 좀 부정확할때가 많다하더라구요
    저희애도 두군데 다 검사 받았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왔엉요

  • 6. ...
    '25.4.12 10:04 AM (61.77.xxx.128)

    아이의 짜증이 많고 에너지가 많고 욕심이 많고 이런 건 기질상 그럴 수 있는데 가장 문제는 버릇이 없는거잖아요. 아빠한테는 무서워 한다니 엄마도 좀 강하게 훈육을 해야해요. 에너지가 약한 엄마는 강하게 훈육도 안하고 받아주니 저리 하는 거죠. 줄넘기로 엄마를를 채찍질하며 때린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죠. 엄마가 만만하니 저러는거예요. 강하게 훈육을 해서 혼내야되고 윗님 댓글처럼 넘치는 에너지는 운동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게 해줘야되요.

  • 7. ...
    '25.4.12 10:06 AM (223.38.xxx.21) - 삭제된댓글

    이미 다 하고계실 수도 있지만..
    에너지 쓰는 활동시간을 늘리시고.
    엄마와의 비밀 데이트 시간을 가져보세요. 딱 2시간 3시간 동생 몰래다~ 하면서. 문구전문샵 가서 쇼핑하고 디저트먹기. 고양이카페가기. 도자기물레체험 이런 것도 좋구요.
    엄마가 이래도 나 사랑하나 계속 시험하는 걸지도..

  • 8. ㆍㆍ
    '25.4.12 12:15 PM (118.220.xxx.220)

    금쪽이에 비슷한 경우 있었어요
    동생질투로 음식 거부하는 아이요
    한번 찾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2386 한국온 일본인들, 무거워도 꼭 사간다 13 양곡법 2025/04/15 5,416
1702385 지귀연 법정.jpg 9 vs 박근혜.. 2025/04/15 3,642
1702384 다음 정부에서 해야 할 일 8 내란은 사형.. 2025/04/15 655
1702383 좋은 것만 보면 자꾸 달라고 하는 사람 16 2025/04/15 4,038
1702382 제가 과대망상인지 좀 봐주세요 6 ㅣ... 2025/04/15 1,749
1702381 맞벌이 부부 경우 남편 약속 얼마나 가지나요? 20 ** 2025/04/15 2,292
1702380 배당금탈때 건강보험료 내나요 2 전업주부 2025/04/15 1,280
1702379 3월달 본 모의고사 성적표 어디서 조회 가능한가요? 6 고1학부모 2025/04/15 1,105
1702378 세월호단체 11주기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공백’ 정.. 3 ........ 2025/04/15 1,833
1702377 조인성 평소 관심도없고 외모도 별로라 생각했는데 어젯밤 꿈속에서.. 11 이게 웬일이.. 2025/04/15 4,382
1702376 훈연취 안나는 참치액 어떤거 쓰세요? 3 ........ 2025/04/15 1,028
1702375 한동훈은 기레기들이 띄워서 여기까지 2 2025/04/15 495
1702374 가방에 다는 귀여운 키링 추천 좀 부탁드려요 5 인키링 2025/04/15 1,608
1702373 ‘명품 나라’ 프랑스…생활비 부족에 “샴푸 치약도 안써” 17 ..... 2025/04/15 8,896
1702372 넘나 예쁜 아기옷을 봤는데 줄 아이가 없.... 26 어머나 2025/04/15 3,690
1702371 저는 남편 극혐하고 15년째 리스는 물론이고 11 2025/04/15 4,924
1702370 방금 안전신문고로 시설물 안전 신고 했어요. 7 종종 2025/04/15 940
1702369 구치소 다녀왔어요. 마약하면 살찌나요? 17 7 2025/04/15 6,854
1702368 구두 보관 잘 하는 방법 있나요 5 .. 2025/04/15 752
1702367 日정부, 전국민에 현금 50만원씩 뿌린다…인플레·관세 여파 대응.. 8 2025/04/15 1,708
1702366 3시 알릴레오 특집대담 ㅡ 도올 김용옥 유시민이 묻고 이재.. 9 같이봅시다 .. 2025/04/15 930
1702365 카톡 선물하기 어떤거 받음 좋으세요? 17 iasdfz.. 2025/04/15 3,420
1702364 윤석열 재구속에 서명합시다 23 .. 2025/04/15 1,214
1702363 네이버 리뷰 비공개를 공개로 2 hippos.. 2025/04/15 565
1702362 두릅 보관법 알려주세요~ 7 봄나물 2025/04/15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