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회사 콕 집어, "지금이 매수 적기"…트럼프 주가조작 논란
지금이 매수 적기다!!! DJT.”
9일(현지시간) 오전 9시37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DJT는 본인 이름의 약자인 동시에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의 종목코드(티커)다.
이후 4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외 무역국에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고, 미 증시는 급등했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67% 오른 20.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두 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장을 조작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날 트럼프미디어 시가총액은 8억달러(약 1조167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보유한 지분 53%의 가치는 4억1500만달러(약 6050억원) 늘었다. 트럼프미디어가 지난해 4억달러 규모 손실을 봤다는 점, 관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려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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