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이요.

심야 조회수 : 5,868
작성일 : 2025-04-10 00:14:37

부부싸움을 했어요.

나이 50다되가고 20년 살았는데

저는 잘 살고 있고 간혹 짜증스럽다 이정도인데

남편은 힘들다고 하네요.

막말좀 들었구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넘 한건가 고민도 되고

그게 아니면 다행이고 남편성향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지 싶구요.

전 이혼하고 싶지 않아요.  젊어 섹스리스 시절 견디고 나이들고 법륜스님 말씀듣고

이또한 내가 선택한 결정이구나 싶어서 원망도 없었고

고생하는 남편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살았어요. 결혼초반 저도 어리석기 그지없어

아무래도 잘못한게 많죠.

이제 마음도 편하고 전 좋은데 성향이 다르다는게 

오랜만에 옷정리해서 버리자고 하고 같이 옷방에 있는데 남편이 나가래요.

난 같이하고 싶은데 제가 남편 성형을 넘 몰랐는지 인정을 못한건지 어리석기 그지없는건지

왜 나가라냐고 기분나빠해서 다퉜어요. 이게 발단이 되어 서로 좋지않다가

싸움이 되었구요. 건들면 더 이혼하자 달려들거라 막말들어도 맞대응은 하지 않았어요.

저도 이혼생각은 일도 없구요.

제가 남편을 모르는건지 사람 존중을 못하고 살았는건지

제가 배려가 넘 없는건지 저는 저를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옷정리 같이하지않기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인가요?

제가 쳐다보면서 입대고 말하고 잔소리하고 감시하고 그렇게 생각해요.

 

 

IP : 59.18.xxx.20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0 12:20 AM (211.119.xxx.220)

    저라면 혼자 하겠다고 나가라고 하면 땡큐 하고 냉큼 나왔을 것 같아요
    살면 살수록 인간은 각양각색이라는 것 느껴요
    누가 틀리고가 아니라 다른거죠
    말할 때 분위기가 어땠는지 몰라서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합니다

  • 2.
    '25.4.10 12:20 AM (70.106.xxx.95)

    그게 님은 이혼하기 싫다는입장이고
    남편은 이혼하자는 입장인데 살면서 님이 계속 져줘야 할거에요.
    어쨌든 님은 남편이 있는게 좋은거고
    남편은 님이 없는걸 원하는거잖아요
    남편은 같이 살기 싫으니 고역이겠고. 그럼 그냥 있는듯 없는듯 지내야
    그나마 살겠죠

  • 3. 역지사지
    '25.4.10 12:23 AM (14.50.xxx.208)

    일단 일기장에 과감없이 그날 싸운 것들을 다 써보세요.

    그리고 남편 입장에서 어떤지 한번 써보시고요.

    남편 옷 정리할때 잘 안건드려요(귀찮지 않나요? -.-;;;)

    혼자 정리하게 하고 버리려고 하는 것들 중에 잘 어울리거나

    특별히 비싼 옷 몇개 권해보고 싫어하면 고가이면 아는 사람 주고

    아니면 그냥 버려요.

  • 4. 그렇죠
    '25.4.10 12:25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옷정리를 왜 같이 하고 싶죠?
    이해가 안가네요. ㅎㅎ
    옷정리 한다고 나가라 하면 그냥 조용히 나오면 되잖아요.
    이혼 안하고 싶으면 싸울 일 만들지 말고 평화롭게 사세요.

  • 5. 심야
    '25.4.10 12:27 AM (59.18.xxx.201)

    첫번두번세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다 좋은 말씀이네요.
    뭐 다 제가 부족하니 일어난 일이네요. 진즉 알아채고 싫어하는것 하지 말것을요.
    생긴게 이러니 쉽게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그동안 좀 사이 괜찮아진거 같아서 좋았는데 조심조심 해야겠어요.
    신랑이 자기 영역 중시하는것 같으니 각자 생활 잔소리 안하면 이혼소리 잠잠할듯한데
    받아들여야죠. 그동안 잘 지낸다고 생각한게 제 착각이었나봐요.

  • 6. 심야
    '25.4.10 12:28 AM (59.18.xxx.201)

    그니까요. 제가 뭘 같이하는걸 넘 좋아했나봐요. ㅠㅠ

  • 7. ㅇㅇ
    '25.4.10 12:29 AM (211.210.xxx.96)

    혼자한다면 앗싸~~~ 하면서 나와서 재밌게 놀지 그러셨어요
    왜굳이..
    그냥 내버려두세요 죽이되든 밥이 되든

  • 8. ㅇㅇ
    '25.4.10 12:29 AM (39.7.xxx.146)

    그냥 싫다면 그걸 존중해주세요
    옷 정리 같이 하기 싫은게 '대부분'이냐 하시는데
    대부분의 의견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여기 2천명이 옷 정리 같이 하는거 좋아요 라고 해봐야
    내 남편은 그 상황에서 그 순간에 그걸 나와 같이 하기 싫다는데
    거기서 뭐가 보통이고 뭐가 평균이고
    뭐가 대부분의 마음인지 다수결을 찾아 따져봐야 무슨 소용

  • 9. 심야
    '25.4.10 12:31 AM (59.18.xxx.201)

    그냥 위안삼고 싶어서 알고 싶나봐요. 맞죠. 다수결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 10. 남자
    '25.4.10 12:33 AM (174.204.xxx.85)

    남자들은 결혼생활 만족도가 잠자리와 밥이 90프로라고 합니다
    그거 없으면 결혼생활 의미없대요
    짐승이냐 결혼이 뭐 그런거냐 여자들이 발끈해봐야
    어쩌겠어요 남자들이 그렇다는데 여자둘이 결혼한게 아닌이상

  • 11.
    '25.4.10 12:34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잔소리는 그 사람에게 갈 은총을 내가 방해하는 거래요
    저도 어느 순간 많이 반성하고 그냥 나의 삶에만
    집중 하는데 삶이 아이러니한게 이렇게 나만 생각하고
    사니 어느 순간 남편이 저를 바라보네요
    원글님도 어제의 나와 다른 패턴으로 살아 보세요

  • 12. 심야
    '25.4.10 12:35 AM (59.18.xxx.201)

    밥, 잠자리 거의 없어요. ㅠㅠ 있는듯 없는듯 지내야 하는거네요. 제 분수를 모르고 나댔네요.

  • 13. 심야
    '25.4.10 12:36 AM (59.18.xxx.201)

    현실적인 조언 위안이 됩니다.

  • 14. 심야
    '25.4.10 12:37 AM (59.18.xxx.201)

    네~ 제생활 열심히 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15.
    '25.4.10 12:40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나이 들면 잠자리보다 더 중요한게 밥이예요
    무조건 맛있게 해주세요
    육수내서 양념 많이 넣고 조미료 적당히 뿌려서
    식당밥처럼 해주면 됩니다

  • 16. 심야
    '25.4.10 12:44 AM (59.18.xxx.201)

    집에서 밥을 거의 안먹어요. 요새 바쁘대서 일요일 하루 친구랑 놀고싶어하는거 같아서 그렇게 지내고 있었거든요. 어쩌다 갑자기 먹을때 좋아하는 스팸이라도 꼭 해줘야 겠어요.

  • 17. 남자도
    '25.4.10 12:44 AM (172.56.xxx.37)

    갱년기에 우울증에 힘들어 해요.
    갑자기 저런다면 그 이유일 수도 있어요.
    저도 남편이 일로 스트레스 받고 짜증이 늘어 여행 혼자 보내줬어요.
    혼자 시간, 쉴 시간 이런게 좀 필요할 수도 있으니 사춘기 애처럼 건들지 마세요.

  • 18. 심야
    '25.4.10 12:48 AM (59.18.xxx.201)

    네~ 요새 힘든시기긴 해요. 저도 막말들은거 말씀들 듣고 안정이 되네요. 기분나쁠때는 뭔말을 못하겠냐하구요. 건강생각해서 간식 잘 안줬는데 먹을거를 분위기 좀 가라앉으면 마구 줘야 겠어요. ㅠㅠ 과체중이거든요. 건강생각해서 조심했는데 먹는게 더 좋겠어요.

  • 19.
    '25.4.10 12:53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착한마음이 저에게까지 전해지네요
    원글님의 평화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 하겠습니다
    집에 있을때 건강 생각하지 말고 스팸도 구워주고
    아니면 맛집에서 포장해 와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비쥬얼로 주세요
    제육은 좋은 고기에 시판 양념장 뿌려 쌈채소랑
    내놓고 유튜브로 저녁밥상 찾아서 응용해 보시구요
    그러다 보면 남편도 변할거예요

  • 20. 사실
    '25.4.10 12:54 AM (182.211.xxx.204)

    누구와 같이 살든 좋은 걸 하는 것보다
    싫은 걸 안해야 할 것같아요.
    상대가 너무 싫어하는 행동은 삼가해줘야 살 수 있어요.
    싫은 행동을 하면 안맞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결국 이혼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 21. 인연이
    '25.4.10 1:00 AM (118.235.xxx.137)

    아니었던거죠

  • 22. 심야
    '25.4.10 1:01 AM (59.18.xxx.201)

    감사해요. 그동안 마음공부 많이 해서 이해력은 좀 늘었는데 그 상황에서 모면 적용을 못하니 어리석기 그지없어요. 그래도 빨리 마음도 진정되고 말씀들이 이해도 다 되고 자존감은 올랐는지 내가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나쁜사람은 아니지 싶어서 그전같이 바보같이 생각들지는 않아서 다행이에요.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겠어요. 사과멘트가 될것 같아요. ^^ 아까도 알아달라 이해했다 그랬는데 알아달라도 필요없고 이해하고 미안하고 싫어하는 행동 안하겠다하면 깔끔하겠어요.

  • 23.
    '25.4.10 1:02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제가 계속 댓글 쓰는데
    어쩌면 부부는 서로의 건강보다는
    짧게 살더라도 안싸우고 행복하게 즐겁게 살다가는게
    더 정답에 가까울 수 있다는걸 나이가 드니
    조금씩 느끼네요
    이것저것 맛있는거 막 사다가 주세요
    '그래 당신이 나를 만나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그걸로 나는 만족해!'

  • 24. 심야
    '25.4.10 1:04 AM (59.18.xxx.201)

    네~ㅠㅠ 이혼보다 사별이 더 낫겠어요. ㅠㅠ

  • 25. 심야
    '25.4.10 1:07 AM (59.18.xxx.201)

    그래 당신이 나를 만나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그걸로 나는 만족해

    명심할게요.

  • 26. ㅁ.ㅁ
    '25.4.10 2:51 AM (115.64.xxx.197)

    ㅅㅅ리스에
    뚱뚱한 남편.. 왜 같이 사세요??
    돈 때문에?

    간식도 못 먹게 하는 와이프가 뭐가 좋다고 옷정리 같이 하고 싶겠어요? 이혼 하자면 생각해 보세요 한번.

  • 27. ㅁㅁ
    '25.4.10 5:41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밥도 잠도없다?
    그게 뭔 가족이고 부부인지 ㅠㅠ
    이미 남편에겐 의미없는 배우자인지 오래같은데
    눈치없는 원글이 혼자 정신승리중 같네요
    꼬박 댓 대응도 좀 답답해보이고

  • 28. 잘될꺼
    '25.4.10 6:14 AM (58.230.xxx.243)

    이혼을 절대 안할거다!!!
    하는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이혼은 안하면 좋지만
    하게된다해도 어쩔수없지 뭐
    이렇게요

    그래야 남편을 대하는 자세가
    저자세가되서 억지스러워지지 않아야
    관계도 담백해지고 건강해집니다

    어떤 한개를 잡고
    난 이렇게할꺼야!! 한다거나
    난 이렇게는 안할꺼야!! 이러는건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억지스러운거라서

    자연의법칙에 어긋나는거라서
    관계가 자연스럽지 않게될수밖에요..

  • 29. 무슨 잠자리 밥
    '25.4.10 9:42 AM (218.51.xxx.191)

    남자들은 결혼생활 만족도가 잠자리와 밥이 90프로라고 합니다
    그거 없으면 결혼생활 의미없대요
    짐승이냐 결혼이 뭐 그런거냐 여자들이 발끈해봐야
    어쩌겠어요 남자들이 그렇다는데 여자둘이 결혼한게 아닌이상

    ============
    저흰 리스이고 제가 전업이지만 밥도 그닥.
    사이좋은 동반자죠
    남자들을 너무 단순무식 짐승으로 몰아가는 듯
    정치적성향 유머코드 대화코드 등등
    맞으면 그놈의 잠자리도 없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외식이면
    아무문제 없어요

  • 30. 뭔가
    '25.4.10 9:44 AM (222.234.xxx.127)

    글만 보면 원글님이 다 맞춰주고
    저자세이고 하해와 같은 마음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여기에 적지 않은 속깊은 사연이 있는것 같아요
    근본원인을 회피하고 겉으로만 맞춰주는 것 같거든요
    불만 끄려고 하지 불이 난 원인을 안 보려고 하는듯한.
    남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내한테 정이 다 떨어진것 같은데
    그걸 직시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도 지금 엄청 섭섭하고 속상한데
    여러 이유를 달고 본인의 감정을
    억누르는데 이거 나중에 다 터져나와요

  • 31. ..
    '25.4.10 9:54 AM (211.245.xxx.127)

    저도 윗댓글님 의견이 맞는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189 동성애 혐오 조장, 성적 용어 다수 포함 강퇴 요청 드립니다 19 ㅇㅇ 2025/04/21 1,828
1703188 나이차이가 있는 이 결혼 20 여러분들이라.. 2025/04/21 4,482
1703187 눈 노화일까요 5 snsdl 2025/04/21 2,355
1703186 하정우 어쩌다 이렇게 45 . 2025/04/21 34,013
1703185 만6세인데 1년간 몇cm 커야할까요? 3 ... 2025/04/21 801
1703184 아이들 보험 좀 들어주려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4 보험문의 2025/04/21 645
1703183 40대 중반 넘어가니까 안아픈데가 없네요 19 dd 2025/04/21 4,484
1703182 저 가장 최근에 극장에 가서 본 영화가 7 ..... 2025/04/21 1,488
1703181 손떨림 , 손저림증상 5 ㅇㅇ 2025/04/21 1,965
1703180 어디서부터 어떻게 햐야할지 모르겠어요 3 ㅠㅠ 2025/04/21 1,448
1703179 인덕션 기능 선택 고민... 8 고민중 2025/04/21 1,234
1703178 몸이 너무 안좋은데 목욕탕 마사지가서 뭐해달라할까요 9 아픈사람 2025/04/21 2,068
1703177 식사시간 30분 넘겠다고 닥달하는 식당주인 12 2025/04/21 4,640
1703176 헬스할때 좌우 수행능력이 다를때 6 .... 2025/04/21 896
1703175 하와이 혼자 가도 재미있을까요? 12 .... 2025/04/21 2,979
1703174 사실 지귀연판사같은 사람은 ㄱㄴ 2025/04/21 966
1703173 박보검 친엄마가 일찍 떠나셨군요 10 iasdfz.. 2025/04/21 8,337
1703172 딸이 결혼한다고... 134 Fgh 2025/04/21 25,986
1703171 기분 좋아지는 옷 질렀어요 4 그냥 2025/04/21 2,748
1703170 윤수괴 언제 죄수복 입어요?? 6 뭐냐회의왔냐.. 2025/04/21 1,344
1703169 조국혁신당, ‘윤석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국가수사본부 .. 7 ../.. 2025/04/21 1,498
1703168 편도선 수술 경험 있는 분 계신가요. 8 .. 2025/04/21 696
1703167 재개발 아파트는 몇년 산인가요? .. 2025/04/21 539
1703166 씨즈캔디 토피에츠 아시는분? 8 혹시 2025/04/21 840
1703165 예술의 전당 대학오케스트라 축제는 이제 안하나요? /// 2025/04/21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