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

50대 조회수 : 4,254
작성일 : 2025-04-09 18:29:56

병원비를 댈 수 있어야 해요 최소한 내 한 몸의 병원비를 말이죠

요며칠 좀 아파서 병원을 다녔습니다

아프면 알게되는 것이 겸손과 감사하고 생각해요

 

평소에 나는 병원도 잘 안가고 고통에도 둔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막상 통증앞에서는 어린 애들처럼 징징거리고 짜증내는 존재였어요

첫날 치료후 너무 아프면 주사를 맞으러 오라는 의사샘의 말을 듣고 검색해보니 스테로이드 성분 주사였어요

안 맞기로 생각하고 직원들 앞에서도 참을 수 있다고 헛소리;;한후에 그날 오후 너무 아파서 조퇴를 하고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통증이 너무 심해 누구라도 붙잡고 사정하고싶은 심정이었고 최소한의 체면을 긁어모아 겨우 울지않고(아파서 울고싶은 느낌이었어요)치료를 받았어요

치료후 통증이 완화되어 정말 날아갈것 같은 황홀과 안도감을 느껴요 나 자신에 대한 재평가도 함께요 나는 정말 고통과 통증에 나약한 존재구나 평소에 인내심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게으른 거였어요 좀 일찍 병원을 찾아갔어야 했는데,,

두번째로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있는데 대한 감사요 의료수준이 낮거나 행여 조선말에 내가 이랬다면 그냥 영문도 모르도 고통속에 살다 죽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병원비를 낼 수 있는 경제력이 있어야 될것 같아요 통증을 못 참아내는 이 약한 몸뚱아리의 최소한의 체면 유지를 위해서요

 

IP : 14.40.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4.9 6:31 PM (211.234.xxx.98)

    네 지당한 말씀 입니다
    돈 보험 다 준비되어야 하죠

  • 2. 00
    '25.4.9 7:23 PM (122.36.xxx.152)

    병원비도 병원비지만요,
    더 무서운건 간병비용 입니다.

    아플때 혹은 노년이 되어 간병이 필요한 때가 올수 있어요.

    나이들어 소비가 줄어든다며 생활비 적게 잡아 계획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렇지 않은경우가 더 많아요.
    저희엄마 요양사분 도움 받으시는데 비용이 엄청 납니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것은 시간얼마 안됩니다.

    무조건 노후준비는 해야해요.
    이제 노후의 연령이 바뀌어요. 정말 90살 100살 삽니다.

  • 3. 진짜
    '25.4.9 7:55 PM (125.178.xxx.170)

    간병비가 무섭겠어요.

    대학병원이야 수술하면
    어차피 1주일만 있게 하니 간병비
    100만 원 안쪽으로 커버되는데요.

    퇴원 후 연세 많아 요양병원 가시면
    한 두 달 훌쩍 넘어버릴 수 있으니 간병비 엄청 날 듯요.
    그러니 자식들만 병간으로 죽어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916 조국혁신당 후보냈다가 단일화를 하지 11 ... 2025/04/11 2,273
1699915 퍼실 세제 냄새 어때요? 6 dd 2025/04/11 1,631
1699914 세상 어려운 캐쥬얼 옷 사기, 50대 멋쟁이분들 브랜드 좀 추천.. 9 망고 2025/04/11 3,807
1699913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납니다 6 발바닥 2025/04/11 1,047
1699912 밥 먹는데 한 시간 11 2025/04/11 874
1699911 체력이 바닥이고 바빠요 3 ㅇㅇ 2025/04/11 1,636
1699910 박수홍은 압구정 아파트 공동명의 해줬네요 12 ㅇㅇ 2025/04/11 7,496
1699909 우리 아이유 하고 싶은거 다해요 12 우리 2025/04/11 3,821
1699908 이낙연 결국 국힘이랑 손잡을 시동 거네요 25 ㅇㅇiii 2025/04/11 3,764
1699907 한동훈 출마선언문 중 정책부분 37 한동훈 2025/04/11 2,718
1699906 자꾸 지하화 지중화 불안 .... 2025/04/11 1,170
1699905 폭싹 제니엄마요~~ 4 ufghjk.. 2025/04/11 4,054
1699904 9년된 식세기 고쳐야 될까요 7 결정장애 2025/04/11 1,015
1699903 학잠입은 대학생 세운건 너무 유치찬란 23 ㅇㅇ 2025/04/11 4,276
1699902 제일 잘 산것중 하나 7 좋아 2025/04/11 3,520
1699901 분당 느티 분양가가 20억이라던데 14 ㅇㅇ 2025/04/11 4,104
1699900 도대체 이재명 주변엔 어떤 인간들이었길래 23 ... 2025/04/11 2,457
1699899 "주민동의없이 이런걸 붙이냐"…尹서초동사저 벌.. 16 앞으로 계속.. 2025/04/11 5,285
1699898 도서관 책에서 향수냄새가 나요 7 ㅇㅇ 2025/04/11 2,341
1699897 돼지갈비 양념으로 소갈비 해도 되나요? 7 111 2025/04/11 1,672
1699896 붕어빵을 자꾸 사먹어요 3 ㄱㄴㄷ 2025/04/11 1,596
1699895 도대체 문대통령은 어떤 인간들에게 둘러쌓여있던건가요? 47 ㅇㅇ 2025/04/11 6,142
1699894 국민수준에는 윤명신이 딱인데.. 7 ㄱㄴ 2025/04/11 888
1699893 윤석열 관저 나갈 때 도열할 청년 200명을 극우유튜버에게 부탁.. 4 2025/04/11 2,792
1699892 요리된 멸치볶음 냉동실에 넣어도 되나요 4 멸치 2025/04/11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