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관세, 트럼프, 증시 그리고 주식투자자의 판단

자유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25-04-08 07:21:48

오늘 뉴욕증시 극적인 회복.

도중에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가짜뉴스로 광란의 폭등 움직임 보이다 제자리.

다우존스나 S&P500 지수는 여전히 하락했지만 취약한 나스닥이 미약하지만 오히려 +0.1% 상승한게 눈에 띄임.

 

가짜뉴스에 대해 트럼프는 정책 지속한다고 확인.

중국이 보복관세 철회안하면 50% 추가 보보복 관세 때린다고 협박.

그런데 중국이 보복관세 발표했을때 가만히 있다가 이제와서 뻥카 날리는게 아무래도 너무 뻥카같음. ㅋ

 

문제는 이런 식의 막무가내 정책에 대해 그동안 트럼프 지지했었던 사람들도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짐.

지지층내에서 파열음 커지면 트럼프 정책 실현가능성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일단 무역적자 규모만으로 관세율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비판 대두.

비판에 해명하기 위해 학술적 근거가 있다면서 상세한 계산식 발표했음.

그 상세한 계산식의 근거가 되는 논문의 원저자 등장해서 자신의 이론을 잘못 적용했다고 바로 반박함.

그의 주장에 따르면 트럼프 발표한 관세율은 최대 4배 잘못 계산된 것.

 

이 와중에 트럼프 지지자였으며 베이비 버핏으로 불리우는 퍼싱 스퀘어 설립자 빌 애크먼 극대노할 뉴스 등장.

무역정책 담당하는 미 상무부 장관의 이해충돌 문제.

미국판 최상모기 식 이해충돌 발견. ㅋㅋ

바로 미 상무장관 러트닉도 자신이 CEO 였으며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을 Cantor Fitzgerald가 미채권 롱포지션 상당한 비중으로 갖고 있다는게 알려짐.

 

즉, 관세 폭탄으로 미국 경기침체와서 국채금리 내려가면 대박나는 구조.

원화 가치를 지켜야 하는 경제사령탑 최상모기가 원달러 박살나면 수익극대화할 수 있는 미국채 30년물 투자한 것과 정확하게 같은 이해충돌 문제 발생함.

나라 경제는 폭망하고 나의 투자는 대박인 포트폴리오.

 

문제는 이걸 들고 나와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공격한 사람이 바로 빌 애크먼.

빌 애크먼은 트럼프에 아주 우호적이었던 월가 영향력이 매우 큰 행동주의 투자자 중 한명.

트럼프의 핵심정책을 놓고 핵심 지지층에서 이렇게 분열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은 정책실현 가능성을 낮추는 일.

 

그외 월가의 구루로 존경받는 드러큰밀러도 한마디.

10% 정도의 관세는 통상적인 소비세 수준으로 수출국에서 어느정도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그것을 넘는 관세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말함.

트럼프 자신도 escalate to de-escalate 의 입장, 즉, 높은 관세율로 선빵을 때려서 무역상대국의 상당한 양보를 얻어낸 후 정상 관세율로 내려오려는 협상의 수단임을 이미 천명한 바 있음.

 

오늘 뉴욕 주식시장은 장전 그리고 장초반 지난 주말 2일간의 폭락을 이어받아 시스템 붕괴 수준의 공포로 시작.

중간에 가짜뉴스 해프닝으로 광란의 과정을 거쳤지만 가짜뉴스임이 밝혀졌어도 보합수준 마무리 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의미있는 결과.

 

결국 시장은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가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음.

25%에서 34% 거기에 50% 추가 보복 관세, 그런게 실현된다면 모두 다 죽는 오징어게임이 되어버리기 때문.

윤석열 파면 이외의 결과를 상상할 수 없었던 이유가 대한민국 정치의 종말이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

 

한국은 세계 무역이 축소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나라.

자유무역의 시대는 가고 보호무역의 시대가 오고 있으며

글로벌공급망이 블럭경제로 빠르게 재편되는 과정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임.

 

그런데 지난 30년간의 WTO 체제가 오히려 역사적으로는 예외적 상황이었음.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블럭경제체제였던 냉전시대에 가장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임.

미국이 한국의 제조업 도움을 받지 않고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

우리나라가 적절한 수준의 균형적 스탠스만 취해준다고 해도 중국도 우리나라의 손을 잡고 가야함.

 

안개가 자욱한 상황이지만 주식투자자로서 위대한 기업의 주식을 최고의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되었을 때. 지금의 구간은 공포의 크기가 경제의 현실보다 훨씬 더 커진 상황. 무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줍줍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투자 판단입니다. ^^

 

더우기 지금 컨센서스인 스태그플레이션에서 가장 좋은 투자대상인 금값 마저 폭락했다는 것은 적절한 수준의 마진콜이 발생한 듯한 느낌. 원래 마진콜 먹을 정도로 욕심을 낸 돼지는 도달당하는게 주식시장 정글의 법칙임. 돼지가 도살된 후에는 그 돼지의 고기로 파티가 열리는 곳도 바로 냉혹한 주식시장의 현실임. ㅠ

 

IP : 211.115.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링크
    '25.4.8 7:24 AM (211.115.xxx.157)

    애크먼, 러트닉의 채권 익스포저에 대한 잠재적 이해충돌 지적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news/article-1432189

  • 2. ..
    '25.4.8 7:31 AM (58.148.xxx.217)

    미국주식 참고합니다

  • 3. ...
    '25.4.8 7:42 AM (1.241.xxx.106)

    감사합니다. 종종 글 올려주세요.

  • 4. 악인
    '25.4.8 8:20 AM (221.149.xxx.103)

    트럼프, 푸틴, 네티냐후 세계 악인 삼대장

  • 5. 조심
    '25.4.8 8:30 AM (211.115.xxx.157)

    오늘 주식시장 너무 많이 오르면 저는 오히려 현금비중 올릴거에요.
    대체거래소 NXT 시장에서 벌써 많이 오르고 있네요.
    상황 종료가 아니고 숨고르기 수준이기 때문에 공격적 투자는 아직 아닌듯요~

  • 6.
    '25.4.8 8:41 AM (124.49.xxx.19)

    자주 올려주세요.
    도움이 많이 되네요.

  • 7. ..
    '25.4.8 8:59 AM (211.251.xxx.199)

    그래도 어느정도 거품은 꺼져서 그나마 나을지도

  • 8. 공유
    '25.4.8 9:02 AM (58.151.xxx.249)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됩니다

  • 9. bㅁ
    '25.4.8 2:09 PM (112.187.xxx.82)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020 주식에서 외제차 한대값이 빠졌어요. 31 트럼프싫어 2025/04/09 6,910
1699019 지금 상황은 민주당이 승리한게 아닙니다 2 바부탱이들 2025/04/09 1,209
1699018 내란수괴 멧돼지 부부는 얼른 퇴거해라 4 2025/04/09 479
1699017 오이같이 생긴 총리땜에 진짜 짜증나네요. 9 2025/04/09 1,027
1699016 이완규, "동의 못함", 정청래, ".. 3 ㅅㅅ 2025/04/09 4,014
1699015 정원 잡초로 봄나물 해먹었어요 24 2025/04/09 3,769
1699014 된장에 곰팡이 3 .. 2025/04/09 1,039
1699013 우연일까요? 3 내귀에도청장.. 2025/04/09 1,338
1699012 중학생 남자아이가 처음 쓸 전기면도기 추천해주세요 10 ... 2025/04/09 1,098
1699011 이재명, 대선 7일 전까지 재판…재판부 "이미 너무 빠.. 7 .. 2025/04/09 2,418
1699010 갱년기 불면증 어떻게 견디세요? 21 ... 2025/04/09 3,592
1699009 이재명 재판 여러건인데 13 ㅇㅇ 2025/04/09 1,409
1699008 간병인 구하기 10 123 2025/04/09 2,394
1699007 경기침체되면 유가가 올라야 하는거 아니에요? 6 기름 2025/04/09 910
1699006 오늘 두시까지 서명이래요 32 즐거운맘 2025/04/09 3,407
1699005 천국의 계단 오래 타신 분 계신가요? 5 oo 2025/04/09 2,188
1699004 윤건희 한덕수 특히 이해 안되는거 13 ... 2025/04/09 1,417
1699003 무릎에 물이 찼는데 1 ..... 2025/04/09 1,152
1699002 정청래의원님 2 궁금한게 있.. 2025/04/09 1,556
1699001 코로나이전 몸무게로 돌아갔어요 7 .. 2025/04/09 2,515
1699000 전에 만나던 친구가 결혼을 하나봐요. 46 .. 2025/04/09 7,121
1698999 메머드커피는 뭐가 맛있나요? 7 .. 2025/04/09 1,206
1698998 아침에 일어나니 위가 콕콕 쑤시는데 오한도 있고 먼지 모르겠어요.. ㅠㅠ 2025/04/09 485
1698997 아이 학원 계속 보내야할까요 11 고2 2025/04/09 2,095
1698996 넘 웃긴 글을 읽었어요. (정치글) 13 ㅋㅋ 2025/04/09 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