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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생활비 분담?

ㅠㅠ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25-04-08 01:50:46

결혼 후 2년은 저 혼자 벌었고 이후 7년은 맞벌이하다 그만두고 10년 전업이었다가 작년에 재취업했어요. 첫 전세집 친정에서 얻어주셨고 지금 집 살 때 그 전세금과 제가 결혼전부터 그 때까지 모은 돈으로 집값 70% 냈어요. 나머지는 대출이었고 그건 외벌이일 때 남편 수입으로 갚았어요.

 

결혼하고 집안일은 100% 제가 다 했고(맞벌이일 때도. 처음에 싸웠는데 절대 안하더라고요), 외벌이일 때는 시부모 수발 독박으로 전담했어요. 시댁에서 돈이든 애 양육이든 도움 주신 것 전혀 없었고요. 병원 모시고 다니고 주말마다 가서 냉장고 채우고 반찬 만들고 시집 형제도 많은데 저 혼자 그러고 살았어요. 이혼은 절대 안된다는 친정이라 심적으로라도 기댈 곳 없이 어린 아이 데리고 이혼하려니 막막하더라고요. 그 때는 젊고 직장도 탄탄했는데 뭐가 그리 두려웠을까요...

 

아무튼 재취업이라고 했는데 급여가 실수령 300만원이 안돼요. 남편은 급여 통장에 찍히는 액수가 천만원 넘고 가외 수입도 꽤 되는 걸로 아는데 물어보면 알 것 없다 해서 정확히는 몰라요. 그동안 생활비 많이 써도 삼백만원을 넘지 않았으니 제가 사치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 학원비, 관리비, 공과금 다 포함해서요.

 

제가 집안일을 여전히 다 하고 있는데도 제가 돈을 버니 남편이 생활비를 나누자네요? 그럼 집안일도 나누자니 이제 와서 자기가 어떻게 집안일을 하냐고 해요. 저는 제가 버는 돈은 모아서 이혼이든 졸혼이든 할 때 종잣돈으로 쓰고 싶거든요. 남편 주장이 너무 뻔뻔한 것 같은데 남편은 제가 뻔뻔하다네요. 

 

IP : 211.234.xxx.1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8 1:56 A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고구마글 왜이렇게 많아요ㅠㅠ.
    못된 남편들 많네요.
    저같으면 일 때려치우고 생활비 올려받으면서 돈 모아두겠어요.
    저 남편에게 최대한 뜯어내고 늙어서 버려버리세요.
    희생은 다 해놓으니 헛소리하네요.

  • 2. 허허
    '25.4.8 2:29 AM (180.70.xxx.42)

    그렇게 계산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남편도 당연히 집안일 분담해야죠.
    만약 분담하기 힘들다고 하면 그 집안일 도우미가 해줬을 때의 가격에 절반은 원글님께 내놓으라고 해야죠 남편이 해야 할 몫을 원글님이 하는거니깐요.

  • 3. 괜히읽었다
    '25.4.8 5:05 AM (220.78.xxx.213)

    .......

  • 4. 나쁜새끼
    '25.4.8 5:19 AM (140.248.xxx.0) - 삭제된댓글

    나는 못 준다 1이재껏 니맘대로 했으니 이렇개 10년살저 하새요
    그지같은 놈이네요. 시부모는 병수발 받고 돌어거셨나요?
    또 맡길 것 같으변 차라리 이혼이 낫겠네요..
    이혼 각오정도로 크게 싸워야 바뀝디다.

  • 5. ...
    '25.4.8 5:28 AM (182.231.xxx.6)

    진짜 별 그지같은 인간들이 결혼해서 아 진짜 욕나오네

  • 6. ㅠㅠ
    '25.4.8 6:10 AM (211.234.xxx.226)

    시부모는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니 마지막 2년은 제가 집에서 모셨어요. 해주신 건 없어도 경우없는 분은 아니라서 늘 고마워하셨으니 그 점에 큰 원망은 없어요.

    제 나이 오십 가깝고 애도 성인이라 이제 이혼보다 더한 것도 두렵진 않아요. 다만 남편 재산이 아이한테 온전히 갈 것 같지 않아 그게 아깝습니다. 외도 상대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굳이 파헤치지 않았거든요. 폭싹에서 학씨 부인이 사랑했으면 그 시간 못견뎠다고 하쟎아요. 저도 애정이 없으니 어느 시점 이후로는 그냥 최저 생활비 보장하는 존재로만 생각하고 살았어요. 시부모 모신 건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단점이 넘치는 인간이거든요. 학씨보다 더 나쁠 정도로요.

  • 7. ㅇㅇ
    '25.4.8 6:18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시부모 모실때부터 지랄떨었어야지
    와 남편분 진짜 이기적이네
    지부모 모신부인 고마워서라도
    그럼안되지.
    절대로 월급지키세요
    님남편 늙으면 님병원비 절대 안줄듯
    학씨도 돈은 주던데
    이혼 무섭지않다고 하니까
    배째라 하세요

  • 8. ...
    '25.4.8 7:01 AM (175.192.xxx.144) - 삭제된댓글

    이혼할 생각 있는거 아니라면 맞벌이 뭐하러하나 싶은데요.
    집안일은 혼자 다하고 생활비는 나눠내자하는데 그냥 노는게 낫잖아요

  • 9. 123123
    '25.4.8 7:49 AM (116.32.xxx.226)

    인면수심 남편이군요
    다른 걸 다 떠나 제 부모 봉양한 아내를 저리 대하다니ㅡ
    아내가 전업이어도 남편이 휴가내고 제 부모 병수발 하는 집도 많아요
    남편과 언젠가는 이혼하실 결심이시면 지금 이혼전문 변호사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증거수집 한다 마음가짐으로요 지금 원글님이 주장할 수 있는 재산 분할 수준도 알아보시고요

  • 10. 나 같음
    '25.4.8 8:10 AM (118.235.xxx.86)

    서서히 준비할 것 같아요 살면서 이러다간 이혼이다 힌트는 주시고요 그래봐야 바뀔 인간은 아니라 보입니다만
    양심염치 다 없는 사람이예요 뻔뻔이란 단어가 참 기가차네요

  • 11. ㅇ ㅇ
    '25.4.8 9:10 AM (14.5.xxx.216)

    집 명의는 어떻게 하셨어요
    글내용으로 보면 거의 원글님집인데요
    남편 재산이란거 보니 집도 재산도 다 남편꺼인가요 설마

    남편이 월급 공개하고 용돈 빼고 다 내놔야죠
    거기서 생활비하고 저축해야죠
    어찌 자기돈은 꿍쳐두고 아내에게 생활비 분담하라고 하나요
    뻔뻔하고 얼굴 두꺼운 인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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