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아프신 분들께 드리는 당부

... 조회수 : 3,338
작성일 : 2025-04-07 16:32:14

저도 꽤나 아팠어서

아픈사람으로서 어떤 심정인지는 말해 뭐해요.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프고 한없이 작아지고요.

그런데, 남편도 아이도 힘들어요.

얼마나 놀라고 무섭겠어요.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이 없죠.

배우자가 엄마가 어느 순간 내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공포, 짐작이 가시나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 뿐인가요.

환자는 환자대로 짜증내고 서운해하고 감정이 파도를 치고

사람이 돌덩이도 아닌데 그걸 받아내면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놀랐지? 무서웠지?  나 꼭 건강해질테니까 믿어줘  미안해 그러면서 안아줬을때

제 남편 처음으로 울더라구요.

나 때문에 힘든 사람들을 잊으면 안돼요.

꼭 마음을 전하세요.

말해야 알아요.

IP : 122.38.xxx.1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7 4:34 PM (106.101.xxx.118)

    성숙하신 분.

  • 2. ㅠㅠ
    '25.4.7 4:35 PM (118.235.xxx.140)

    감사합니다 위로가 돼요 건강하셔요

  • 3. 쓸개코
    '25.4.7 4:38 PM (175.194.xxx.121)

    정말 원글님은 성숙하신 분이네요.
    저도 건강이 별로인데.. 모두 지금보다 더 건강해집시다.

  • 4. ..
    '25.4.7 4:39 PM (124.60.xxx.12)

    울컥합니다ㅜㅜ

  • 5. ...
    '25.4.7 4:40 PM (122.38.xxx.150)

    저도 꽤나 방황하고 징징댔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보이더라구요.

  • 6. 제가
    '25.4.7 4:41 PM (1.253.xxx.79)

    제가 바로 그 가족입장입니다
    너무 힘들고 무섭고 고통스럽습니다
    원글님도 꼭 쾌차하세요

  • 7. 우리부부는
    '25.4.7 4:41 PM (223.39.xxx.194)

    둘다환자라 ㅠㅠ
    서로위로하며살자했어요

  • 8. ㅇㅇ
    '25.4.7 4:46 PM (223.38.xxx.168)

    저도 아들 남편 안아주며 놀랐지. 무서웠지. 해야겠어요. 반성합니다.

  • 9. 아유
    '25.4.7 5:20 PM (1.235.xxx.169)

    원글님 참 속 깊고 따뜻한 분이네요.
    돌아가신 엄마 간병하던 때 생각나 울컥했어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힘든 건 환자 본인이겠지요.
    모두 힘들 때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거 참 아름답고 중요한 일입니다.
    모두모두 쾌차하시고 행복하세요.

  • 10. 레이나
    '25.4.7 7:55 PM (110.12.xxx.40)

    글 읽고 울었습니다
    제 동생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시간들을 혼자 버티고 있어요
    굉장히 두려워하면서도 성격상 남에게 힘들다는 얘기를
    안합니다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져서 한순간 떠나면 어쩌나 저도 너무
    두렵지만 동생이 더 힘들다는 생각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어요
    사실 공포와도 가까운 두려움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타적이고 성숙한 인격의 원글님 글에 울컥 울음이
    납니다
    부디 다시 건강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11. ㅇㅇ
    '25.4.8 5:07 AM (61.80.xxx.232)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482 좋아하는 여름노래 있으신가요? 덥다 03:25:32 28
1737481 연상연하 40대 중반 주말동거.. 4 하.. 03:10:16 270
1737480 강아지 산책시 우산 우산 02:49:32 120
1737479 7월 중순 기온이 이런적이 또 있긴 있었겠죠? 2 ..... 02:31:39 565
1737478 내란당과 기레기들 무지 당황함 7 o o 02:07:06 657
1737477 저는 이력서 지원하면 연락은 많이오는데요. 통화를 하면 연락이 .. 1 ..... 01:48:35 470
1737476 할머니의 인간관계 2 ㅁㅁㅁ 01:41:10 858
1737475 온수매트 켰어요ㅠㅠ 3 날씨 01:32:15 815
1737474 이 고용주가 저와 면접약속을 잡기 싫은거죠? 2 ..... 01:23:15 405
1737473 토마토 쥬스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5 ........ 01:21:46 632
1737472 영화 제목 알수 있을까요? (19) 3 .. 01:20:43 586
1737471 김민석 총리 “미국은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공격적 관점 변화.. 3 ... 01:12:39 948
1737470 이스라엘은 이젠 시리아 공격하네요  6 ..... 00:43:15 1,214
1737469 정청래 "표결로 돌파"...박찬대 ".. 13 ... 00:34:32 1,326
1737468 펌 - 강선우 의원 전직 보좌관 페이스북 41 ㅇㅇ 00:29:04 2,707
1737467 중1 인데 학교 수업시간에 영화 곡성 17 학교 00:28:54 1,100
1737466 국힘 보좌관이라도 인권은 보장받아야 합니다 2 ??? 00:22:11 369
1737465 윤석열 구속적부심 판사들도 걱정되네요 5 .. 00:16:55 1,067
1737464 남편하고 싸워야할 일이 생겼는데 2 나르 00:15:03 1,136
1737463 백억만 있어도 충분하고만 김건희 모녀는 돈을 왜그리 슈킹한걸까요.. 8 ㅇㅇㅇ 00:14:25 1,563
1737462 책 추천 해주실래요? 여름조아 00:10:40 221
1737461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감사패를 받았습.. ../.. 00:09:36 415
1737460 어제 눈커플 처짐 수술 글 못찾겠어요 3 00:09:02 689
1737459 제로라면, 제로빵도 곧 나오겠죠? 6 000 00:04:46 659
1737458 아파트 내놨은데 너무 많이 깎아달라고 하면 다 깎아주시나요? 14 매도자 00:02:03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