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테이블에 아이3과 부모님 2분, 5분이 오셔서
메뉴를 보며 어린이메뉴는 몇살까지 가능하냐고 물어보네요
어린이메뉴는 가격이 낮으니 양이 적은거냐요
양은 똑같은데 아이들은 셀프바 이용하는 양이 적어 가격을 낮게 받는다며
주인장이 초3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어른 메뉴 2개와 아이메뉴 2개 주문하겠다고 하네요
막내 아이는 어린이집 다녀서 주문 안하겠다고 당당히? 말하고요
제 눈에는 초저학년으로 보이는데
주문을 받고 아이들은 셀프바에서 잡채, 닭강정, 부침개등 음식을 담고 있는데
아이한명에게 몇학년이니 주인장이 물으니 4학년이라고 대답했나봐요
다시 주인장 옆 테이블 부모에게 와서는 아이가 초4라는데 어른메뉴 3개 시키셔야 한다고 말하니
부부는 아이들 데리고 나가버리네요
아이메뉴와 어른메뉴 최소3천원 차이인데 (더 비싼것도 있지만)
게다가 어린이집 다닌다고 1명 아이는 메뉴 주문도 안받는 주인장인데
옆 테이블에서 밥 먹다가 아직도 아이들 나이 속이고 1인 1메뉴 아까워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놀랐어요
주인장이 아이에게 물어볼 정도로 아이들 체격이 중학생으로 보일 정도로 덩치가
큰 남자아이들이었어요
여기 쌈밥집은 기본 메뉴 음식보다 셀프바가 너무 풍성해서 기본메뉴 다 못 먹고 남기는
인심 좋은 집이거든요 너무 씁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