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앞두고 계속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요
시험 공부에 수행평가 각종 보고서에
하루 서너 시간 자고 근 한 달을 버티더니
기어이 병이 나네요
매번 시험 기간에 이렇게 무리하면
편도염과 함께 열이 오르더라구요
하루 이틀 푹 자면 괜찮아지긴 했는데
이번에는 더 잘 안 먹고 다녀서
체력에 한계가 온 거 같아요
며칠 전부터 밥 먹으라고 그리 잔소리를 했건만
안 먹고 편의점에서 대충 사 먹고 다니더니
어제부터 열이 나요
37.5도 인데 오늘도 한 끼 겨우 조금 먹고
계속 잠만 자네요
그동안 너무 안 먹어서 탈진할까 겁이 나요
깨워서 조금이라도 먹이고 재울까요
그냥 자기 두는 게 나을까요? 이대로 두면
아침까지 잘 것 같아요
방에 들어가서 열을 재도 모르고 자네요
잠을 못자면 밥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먹지도 않고 다니니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병원도 안 가고 자겠다 해서 재웠는데
어쩜 좋을까요
애가 아프면 저도 밤새 못자고
왔다갔다 하네요
해열제 먹고 잠깐 떨어졌다가
지금 다시 37.5도에요
잡곡밥 안 넘어갈 것 같아서
백미에다가 찹쌀 섞어 불려놨는데
죽처럼 해서 조금이라도 먹일까요
원체 약한 아이라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얼마 전 생리 기간이랑 겹쳐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