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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랑스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로망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25-04-02 21:39:17

평소 프랑스 문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창 시절에 까뮈나 생텍쥐페리 정도를 좋아했지만 그냥 남들이 좋아하는 수준이었거든요. 

 

어쩌다 보니 프랑스에 살고 있어서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들은 모파상, 앙드레 지드, 까뮈, 장 자크 상페, 그리고 아니 에르노 등입니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와 일본 문학을 매우 좋아해서 프랑스 문학은 교양 선에서 읽고 지나쳤는데, 최근아니 에르노의 작품을 다시 읽어 보니 조금 더 현대 프랑스 문학을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 기욤 뮈소 등의 작품은 대부분 다 읽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께서 괜찮게 읽으신 현대 프랑스 소설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IP : 86.246.xxx.8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 9:48 PM (218.51.xxx.95)

    아멜리 노통브
    한참 좋아했었는데..
    국적이 벨기에이고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가라
    좀 애매하네요.

  • 2. 작년에
    '25.4.2 9:50 PM (61.73.xxx.75)

    읽었는데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 추천합니다
    모로코 출신의 프랑스 작가예요

  • 3. 하늘에
    '25.4.2 9:50 PM (210.179.xxx.207)

    로맹가리 너무 좋죠.
    80년대에 아빠가 사서 읽고 두신 책을 제가 대학때 읽었었는데...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두고 두고 여러번 읽었던거 같아요.

  • 4. 맞나?
    '25.4.2 9:51 PM (106.101.xxx.246)

    자기앞의 생

  • 5. ...
    '25.4.2 9:55 PM (112.171.xxx.247)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 추천해요.

  • 6. 잘될거야
    '25.4.2 9:55 PM (180.69.xxx.145)

    미셸 우엘벡 어떠실지요?
    복종 같은 것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어요

  • 7. 로망
    '25.4.2 9:56 PM (86.246.xxx.81)

    추천 감사합니다. 프랑스어권이면 프랑스 문학으로 분류하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인들은 까뮈는 물론 체코 작가인 밀란 쿤데라가 프랑스어로 쓴 소설도 프랑스 문학으로 생각하더라고요. 아멜리 노통브, 한번 검색해보겠습니다.

  • 8. 잘될거야
    '25.4.2 9:58 PM (180.69.xxx.145)

    고전이지만 발자크도 참 재밌던데 다 읽으셨으려나 ㅎㅎ

  • 9. 로망
    '25.4.2 10:00 PM (86.246.xxx.81)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정말 아름다운 책이죠. 꽤 프랑스적인 정서가 있는 책 같습니다. "자기 앞의 생"도 감동적이었고요. 그런데 로맹 가리는 저랑 그렇게 잘 맞는 작가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미셸 우엘벡 이라는 작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가족이 택배를 보내준다고 해서 책을 좀 부탁할까 했거든요. 이북도 좋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책 읽는 걸 좋아해서요.

  • 10. 프랑스
    '25.4.2 10:11 PM (84.185.xxx.147)

    아멜리 노통 불어로 읽어도 술술 잘 읽혀요.
    프랑스 국민이 사랑하는, 노벨 문학상 받은 르 클레지오도 있어요. 르 클레지오 한국와서 체류 하면서 쓴 한국 관련 주제 소설도 베스트셀러 되었어요. 역시 불어로 읽어도 술술 읽힘
    개인적으로는 파스칼 끼냐르 소설 좋아하고 문체가 너무 아름다워요.

  • 11. 추천
    '25.4.2 10:19 PM (211.234.xxx.155)

    피에르 르메트르.... 추천 합니다.

    맨 오브 마스크... 라는 영화를 보고 원작인
    오르부아르...를 찾아 읽은 후 한때 이 작가에게 빠졌더랬죠.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 우리 슬픔의 겨울....
    이 세 작품의 순서를 잘 모르겠는데 .. 1차세계대전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프랑스 사회를 다룬 작품이랄까요.

    우리나라 박경리의 토지.... 혹은 펄벅의 대지 시리즈에 견줄만 합니다.

    그외... 알렉스, 이렌, 실업자, 능숙한 솜씨... 등.. 좀 자극적인 범죄 추리소설도
    흡입력 좋은 작품들이었어요.

  • 12. ...
    '25.4.2 10:19 PM (14.42.xxx.34)

    저의 최애는 미셀투르니에. 소설과 산문 다 좋아요.
    그리고 로제 그르니에도 좋습니다.
    저도 로맹가리와 파스칼 키냐르 정말 애정합니다.

  • 13. 로망
    '25.4.2 10:21 PM (86.246.xxx.81)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몇 년 전 파스칼 끼냐르의 떠도는 그림자들을 읽다가 프랑스로 왔습니다. 서른장도 못 읽었는데 확실히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르 클레지오 책도 추천을 받았지만, 저한테는 파스칼 끼냐르가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파스칼 끼냐르의 책을 몇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14. ㅇㅇ
    '25.4.2 10:24 PM (118.235.xxx.108) - 삭제된댓글

    달콤한 노래. 잔인한 이야기인데.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 15. ㅇㅇ
    '25.4.2 10:26 PM (116.121.xxx.181)

    르 클레지오 작가님 좋아요.

  • 16. 로망
    '25.4.2 10:41 PM (86.246.xxx.81)

    82에 여쭈어 보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프랑스 문화에 밝은 사람들이 없어서 며칠 동안 인터넷만 뒤적였거든요. 82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프랑스 작가들을 많이 추천 받아서 마음이 풍요롭습니다. 살펴 보니 "피에르 르메트르"는 대학 때 도서관에서 종종 본 적이 있는 작가입니다. 왠지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작품은 이북으로 읽어 보겠습니다.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17. 로망
    '25.4.2 10:54 PM (86.246.xxx.81)

    댓글들을 읽어 보니 제가 프랑스 문학을 정말 몰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셸 투르니에, 로제 그르니에, 르 클레지오, 아멜리 노통까지 다 읽겠습니다. 더 알려주시고 싶은 작가와 작품이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 18. ..
    '25.4.2 11:40 PM (122.42.xxx.84)

    파트릭 모디아노 가 빠졌네요
    저는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로 시작햇어요
    주욱 찾아서 읽어보시길

  • 19. 물방울
    '25.4.3 1:00 AM (49.165.xxx.150)

    마르그리뜨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 강추합니다.

  • 20. 로망
    '25.4.3 3:56 AM (86.246.xxx.81)

    “연인”의 뒤라스 말씀하시는군요. 고맙습니다. “태평양을 막는 제방”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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