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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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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함에 한잔 중입니다.

참.. 조회수 : 4,192
작성일 : 2025-04-02 20:06:17

오후에 법원 다녀왔어요.(생전 처음)

얼마전에 큰 교통사고를 내서 양형자료들 내러 다녀오고 나니 그동안 맘고생한거에 쓸쓸함이 몰려와 한 잔 하는 중입니다.

저는 그동안 노란불이면 빠르게 진입해서 통과하면 되는줄 알았어요.

빨리 가려는 맘보다 갑자기 확 서면 뒷차에세 받힐수도 있어서 지나가는게 맞는줄 알았는데

아니래요...노란불도 신호위반으로 12대 중과실에  들어간다네요.

빨간불에 완전 신호위반 한 배달 오토바이랑 부딪혔는데 차대 오토바이다 보니 상대분이 많이 다치셨어요...생각보다 많이요...ㅠ

민사로야 제가 우위지만 형사상으론 거의 동급인거 같고 무엇보다 중상해를 입히게 되서 제가 많이 불리한 상황이고 이 일로 맘고생 많이 했어요...경제적으로도 천단위 돈이 들어가고..

전 장거리 운전도 거의 안하고 반경 몇키로 정도의 동네 운전 위주라 운전자보험의 필요성도 몰라 안들어서 모든게 제 돈입니다.. 여유 있는 집이 아니라 정말 작은돈에도 전전긍긍 하며 살았는데 한번에 너무 큰돈이 나가니 멘탈도 나가고 남편에게도 면목도 없고...에휴~

그래도 평소 안좋은적도 많은 남편인데 이 일로는 위로도 해주고 걱정 말라고 큰소리도 쳐주고 일처리도 같이 해주고 새삼 고마운 마음이 컸어요...

(나중에 반대 상황되면 저도 최대한 힘이 되주리라 다짐~)

 

오늘 법원에 서류들 내고 나니 이제 사건은 제 손을 떠나고 판결만 기다리는 상황인데

그동안의 속상함과 서러움이 밀려와 참...맘이 맘이 아니네요..

아이 저녁 차려주고 맥주 들고 들어와 홀짝이며 훌쩍이며 속상한 맘 털어봅니다.ㅠ

IP : 182.222.xxx.1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5.4.2 8:11 PM (124.49.xxx.188)

    너무 속상할거같아요..
    저희엄마도 에스컬레이타에서 뒤로 넘어가면서 뒤에서잇던 아주머니도 넘어져. 몇달을입원해서 엄마가 맘고생 많이햇어요.민사소송하고...
    악착같이 뜯어내더라두요.. 그때1천 정도 들엇네요 20년전인데도...
    힘내세요.. 세월지나니 다 잊혀지고 그게 경험이되더라구요.. 인생 값이죠

  • 2. 살다보면
    '25.4.2 8:23 P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별 일이 다 있지요
    몇 년만 지나도 기억안 날 일입니다
    툴툴 털어버리는 게 좋아요

  • 3. ...
    '25.4.2 8:29 PM (211.195.xxx.40)

    운전 하다보면 누구나 겪는일이고요
    시간지나면 또 별일 아니고 경험으로 남아요
    남편의 소중함 알게됬으니 다행이잖아요
    기운 내세요

  • 4. ..
    '25.4.2 8:50 PM (39.118.xxx.199)

    운전하다 보면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
    만약 그 라이더가 자칫하면 사망에 일렀다면 더 큰 문제였겠죠.
    기운 내시길..

  • 5. 참..
    '25.4.2 8:51 PM (182.222.xxx.138)

    네...속상함을 이루 말 할수는 없네요...에휴님 어머님도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저야 제 잘못도 있지만 어머님 넘어지신건 정말 말그대로 사고일뿐인데..
    저도 얼른 시간이 지나 그냥 경험이었다 하고 잊혀지면 좋겠네요...요즘은 트라우마 생겨서 운전도 안해요..ㅠ
    살다보면님 젬 셋님 위로 넘넘 감사합니다..따스한 분들이시네요^^

  • 6.
    '25.4.2 9:10 PM (221.151.xxx.135)

    많이 힘드시죠...
    살다보면 힘든일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어요.
    저도 운전중 사고로 힘든적이 있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운전할 때마다 이를 악 무는 습관이 생겼어요.
    힘내세요.
    이순간도 지나가니 힘내시고 라이더분도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7. ...
    '25.4.2 9:10 PM (223.38.xxx.97) - 삭제된댓글

    그런날이 있잖아요.
    우리 모두 다...설명이안되는 그런날.

    오토바이 교통사고라 하시니..
    30여전쯤 소형차 운전하다..
    도로가에 세워진 오토바이 바퀴을 살짝 치고
    갔나봐요. 부딪친줄도 모르고 100미터쯤 갔나??
    팽소니로 경찰차 따라붙고..

    우리나라에 2대밖에 없는 억대에 오토바이였어요.
    제 소형차에는 기스하나 안났는데
    오토바이가 쓰러지면서
    제 소형차값에 몇배에 수천만원에 수리비가 나오고
    저를 보험사기로 의심해서 회사에 찾아오고..

    그런일도 있었네요....ㅠ

    그냥 기운내시라구요--

  • 8. ...
    '25.4.2 9:12 PM (223.38.xxx.97) - 삭제된댓글

    억대에 오토바이를 왜 그 가난한동네..
    허잡한 도로에 세워둔건지 지금도 이해불가..

  • 9. 행복한새댁
    '25.4.2 9:14 PM (125.135.xxx.177)

    저도.. 연말에 인사사고났거든요.. 차대 사람이라ㅜ심지어 노인분.. 횡단보도.. 제 백밀러에 어깨 부딪히셨는데 아스팔트 넘어지시면서 얼굴 다치셨구요.. 죄송한것도 죄송하고 좀 억울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보험은 빠방했어요. 그래도 계속 걱정되고했는데.. 저는 경찰에서 중과실아니고 안전운전 미확인으로 스티커 4만원짜리로 끝났어요. 신호등 없고 정지선도 없고.. 종합적으로 그리결론나서 죄송하기도하고ㅜ 경찰도 고맙고.. 어쨋든 한 시름 벗어났습니다. 원글님도 사건 마무리되시면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지실거예요.

  • 10. 피해자
    '25.4.2 9:19 PM (210.100.xxx.123)

    교통사고 피해자 경험자로서 간곡히 말씀 드립니다.
    보험은 무조건 드세요..
    제발요..ㅜㅠ

  • 11. 햇살처럼
    '25.4.2 9:36 PM (220.85.xxx.42)

    ,맘 고생하셨겠어요.
    노란불 경각심 생기네요. 저도 차보험은 들어도 운전자보험은 안들었어요. 들어야하나 싶네요.
    그래도 남편분이 편들어주다니...든든하네요.
    힘내요.

  • 12. ..
    '25.4.2 10:06 PM (175.121.xxx.114)

    엄청 놀라셨겠어요 교통사고가 참
    그래도 차차 해결방향으로 가는거니 이제 좀 편안해지시길

  • 13. 참..
    '25.4.2 10:53 PM (182.222.xxx.138)

    다들 위로나 힘나는 말씀 넘 감사드려요...
    이렇게 큰 사고는 한문철 블랙박스서나 보는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막상 겪고 보니 참 일상이 무너지는 일이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크게 남을 다치게 할 줄 몰랐고 그게 무리하게 욕심부려 낸 사고가 아닌 무지에서 일어난거라(황색신호가 신호위반인거 처음 암ㅠ) 무지도 죄인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네요..
    검찰사이트며 각종 서류에 쓰인 피의자 가해자란 단어에 움추려들고 변호사 비용도 넘 부담이라 혼자 여러 사이트들에서 찾은 맞는지 어쩐지 모를 정보들을 수집 요약하고,(대부분이 자기네에 사건 일임하라는 광고성이라 원하는 정보 찾기 힘듬) 형사합의를 위해 여러차레 그 어느때보다 저자세로 상대방의 기분에 최대한 맞춰주고.. 20년 무사고가 그렇게 한순간에 크게 나락으로 떨어졌네요...휴~
    판결이 벌금형으로 나오면 다행인데 무료상담했던 곳에선 실형 가능성 얘기도 해서 어찌 될지 불안감도 크지만...암튼....뭐가 됐던 이제 제 손을 떠난거라 한편으론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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